|
"산행기 - 계룡산 장군봉(500m)/신선봉(649m)"
top image - 계룡산 파노라마
o 일시: 2017.12.9(土) 08:15 ~ 13:07 (총 4시간52분)
o 날씨: 맑음, 온도 -2℃ ~ 6℃ (충남 공주)
o 코스: 병사골→장군봉→임금봉→신선봉→큰배재→남매탑→큰배재→(천장골)→천장골 상가
o 거리: 7.78km
o 참석: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16명
        청려장, 현진아빠, 충곡, 산수, 빠른발, 느린발, 느린거북, 구영란, 구영란지인, 다큐, 바람1, 장삼이사, 풍경소리, 경희, 안심, 정현
☆ Time Table :
    08:15 병사골 탐방센터
    09:05 장군봉 [휴식&간식 10분]
    10:22 작은배재 (남매탑 2.3km, 장군봉 1.6km)
    10:35 임금봉
    11:13 신선봉 [휴식 5분]
    11:27 큰배재
    11:39 남매탑 [휴식&간식 15분]
    12:22 큰배재
    13:07 천장골입구 상가
☆ 산행코스
산행지도
◎ 등반 메모
o Intro..
당초 금주 산행은 남해 설흘산을 계획하였으나 신청자가 너무 적어
버스운행을 취소하고 인근 계룡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하여 진행한다.
o 이동
오전 7시50분, 박정자삼거리에서 학봉 마을로 접어들어 학봉2교 부근 공터에 승용차를 주차한다.
그 때 차례로 만나는 느린/빠른발부부, 구영란모녀, 충곡/경희부부, 안심님.. 모두들 그 부근에 주차를 하고 나타나는 것이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함께 병사골로 이동한다.
오전 8시정각, 병사골 탐방센터에 도착하니
다큐대장, 장삼이사, 느린거북부회장님, 산수, 바람님 등이 이미 도착해서 대기중이고
조금 더 기다리니 풍경소리님, 현진아빠대장, 정현 전대장이 속속 도착하여 산행참가자가 총 16명으로 집계된다.
근교산행이라 오후에 약속이 있는 분도 참여할 수 있었기에 정기산행으로서 체면치레라도 할 수 있는 몸집이 된 듯 싶다.
o 병사골 → 장군봉
오전 8시15분, 병사골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A코스는 장군봉-삼불봉을 지나 관음봉을 찍고 동학사로 하산하고
B코스는 장군봉을 지나 삼불봉을 찍은 뒤 남매탑으로 되내려와 동학사로 하산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선두는 주관대장인 다큐대장, 후미는 현진아빠대장이 맡아서 이끌기로 한다.
병사골
병사골 계곡을 벗어나 곧바로 나타나는 가파른 암릉지대를 오른다.
맨 뒤로 쳐져 있다 앞으로 나가며 B코스로 갈 인원을 파악해보니 모두들 그리가겠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A코스는 선두 3명 밖에 남지 않기에.. 다큐대장과 논의하여 모두 B코스로 가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한다.
즉 모든 회원이 삼불봉을 찍은 뒤 남매탑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산행계획을 변경하였다.
오전 8시반경 가파른 암릉지대 위에 올라서니..
장군봉 능선
학봉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그 입구인 박정자삼거리, 대전으로 넘어가는 삽재, 일제때 도적이 들끓었다는 도덕봉도 한 눈에 들어온다.
원으로 표시된 곳이 아침에 차를 주차해놓은 학봉2교 부근이다.
학봉마을 - 박정자삼거리,학봉교 주차공간
그림을 땡겨서 보니 그 부근에 주차한 우리 일행의 승용차가 어렴풋 감별된다.
학봉2교 주차장
오전 8시55분경, 암릉지대와 비탈길을 벗어나 장군봉 지능선에 진입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으로 꺾어 오르면 장군봉이다.
반대쪽은 하신리 방향으로 지능선이 뻗어내리는데 그 입구에 금줄이 쳐져 있다.
언젠가 저 금줄을 넘어 급박하고 은밀한 무언가(?^^)를 했었던 것이 생각난다. 벌써 10년이 다 되가는가? 세월은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장군봉 지능선 진입 [촬영 빠른발님]
그곳에서 10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장군봉으로 향한다.
그 즈음 우측으로 상신리/하신리 방향으로 시야가 확 트인다.
그 너머로 공주 무성산, 그 맞은편 마곡사를 품고 있는 철승산이 대략 감별된다. 왼편 산자락 너머로는 칠갑산이 희미하게 하늘금을 긋고 있다.
상신리/하신리 방향 조망
오전 9시05분, 장군봉 정상에 오른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계룡산 천황봉.. 흰 옷을 두른채 날카로운 기상을 휘두르고 있다.
무속인들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기가 쎈 곳으로 계룡산을 꼽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이유를 알려주려는 듯 오늘은 더 용골차 보인다.
천황봉
장군봉 정상 공터에서 간식타임을 갖는다.
발부부의 빵빵 배낭으로부터 배출해놓은 풍성한 먹거리에 구영란표 과일이 곁들여지니 산객의 입이 '맛있음'과 '즐거움'으로 채워진다.
그 중 10324가 젤 적극적으로 먹었던 것 같다. 최근 새집을 온통 골드바로 장식하느라 Quality 높은 음식을 먹지 못했던 모양이다.
장군봉 - 간식
o 장군봉 → 신선봉
오전 9시30분경, 신선봉을 향하여 산행을 재개한다.
이제 급경사 오르막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크고 작은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데,
응달지역이 많다보니 등로에 잔설이 많이 쌓여있기에 모두 아이젠을 착용하고 전진한다.
급경사 내리막 지대.. 예전엔 상당히 힘겹게 통과하던 구간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언제부턴가 설치되어 있는 철제 가드레일 덕분에 안전히 통과한다.
급경사 내리막 [촬영 빠른발님]
어느 암봉을 지나며 되돌아보니
갑하산과 도덕봉 사이를 지나는 삽재 너머 뿌연 운무에 덮힌 대전시가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그 뒷편으로 계족산, 환산, 식장산, 서대산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대전 방향 조망
오전 10시22분, 작은배재 삼거리에 당도한다.
작은배재 삼거리
이곳에서 남쪽 작은배재로 내려가면 지석골로 접할 수 있다. 그 계곡 끝에는 자연사박물관이 위치한다.
작은배재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후미 일행이 도착한다.
안심님이 허리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곳에서 하산해야겠다고 하니,
오후에 약속이 잡혀있다는 네 분의 회원도 동참하여 함께 내려간다.
작은배재 하산 [촬영 빠른발님]
이후 신선봉을 향하여 전진..
작은배재 이후 첫번째 암봉을 왼편으로 우회하여 비탈길로 지날 즈음 트랭글이 임금봉(삿갓바위) 뱃지를 배달해준다.
현진대장이 여기가 왜 삿갓바위라고 하느냐 물어오기에 나도 본 적 없기에 명확한 답을 해주지 못한다.
다만, 이곳 봉우리가 임금봉이라 하는데 삿갓바위가 그 정상에 있거나..
산 아래 마을이나 어디선가 올려다볼 때 그 형상이 삿갓 또는 임금님 모자의 형상일거라는 추측을 답으로 대신한다.
우회길을 지나 또 하나의 암봉 위에 올라선 뒤 되돌아보니, 지나온 봉우리가 소나무로 뒤 덮여있다.
위치상 저 봉우리가 임금봉이고 저 속에 삿갓바위가 있을 텐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외관으로는 힌트가 될 만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언젠가 저 봉우리를 통과해봐야겠다. 비탐이지만..
임금봉
그곳에서 서쪽 전방을 바라보면 삼불봉이 바짝 다가와 있다.
삼불봉 우측편 움푹 들어간 고개가 큰배재다. 그 아래로 흘러내려가는 계곡이 천장골이다.
남매탑은 큰배재 뒷편으로 돌아올라가 삼불봉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삼불봉, 큰배재, 천장골
이후 완만한 오르내리막을 35분 가량 전진하여 신선봉 정상(649m)에 당도한다. (오전 11시13분)
신선봉
삼불봉은 신선봉에서 바라볼 때 가장 영험스럽게 보인다.
신선봉의 조망 - 삼불봉 방향
대전 방향의 조망도 만만찮게 멋스럽다.
대전 방향 조망
파노라마로 계룡산 왼쪽 날개 봉우리들을 모두 담아본다.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계룡산 그림 중의 하나다.
신선봉 파노라마
o 신선봉 → 남매탑
오전 11시20분경, 산행을 재개한다.
그 즈음 다큐대장은 이미 남매탑에 도착하여 삼불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고 한다.
충곡대장에게 '삼불봉 함께 갈꺼지?'하며 맘을 떠보니, 자기 휴대폰 줄 테니 그거 가져가서 트랭글 뱃지 받아서 오라한다. 참나..
그리하여 지금 함께 가는 일행 중에는 삼불봉까지 갈 의사가 있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나도 그러한 흐름에 순종하기로 한다.^^
이제 급할 것도 없으니 느긋하게 하산길을 따라 내려가 이내 큰배재를 지나고.. (오전 11시27분)
큰배재
큰배재에서 우측 비탈길을 따라 야트막한 날망을 넘어가고..
남매탑 가는 길 [촬영 빠른발님]
오전 11시39분, 남매탑에 당도한다.
남매탑
남매탑
다큐대장은 10분전에 삼불봉을 향하여 떠나고 없고 바람1님만 그곳에 남아계신다.
남매탑 공터식탁에 나란히 앉아 다시 간식타임을 갖는다.
느린발님의 빠른 손에 의해 간식(사비치 삼합^^), 인절미, 따뜻한 국 등이 차려진다.
그중에 사비치 삼합은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등극한다. 사과+비스켓+치즈가 절묘하고 조화로운 맛을 선사하는 것이다. 와인 안주로도 최고인 듯 싶다.
어떻게 이러한 조합을 생각해냈는지를 물어보니.. 집에서 이것 저것 먹어보다 맞춰진 것이라 한다. 입 까다로운 충곡(^^)도 그 맛에 흡족해 한다.^^
사비치 삼합
o 남매탑 → 천장골 상가
남매탑에서 큰배재로 넘어온다. (오후 12시22분)
남매탑에서 막바로 동학사로 하산할 수 있지만, 장삼이사(10324)의 원에 따라 그 보다는 길이 좀 더 편안한 천장골로 하산하기 위함이다.
천장골을 따라 45분 가량 내려가 상가입구에 당도한다.
천장골 입구 상가
o 뒷풀이
유성 아저씨집에 가서 뒷고기를 먹은 뒤, 이어서 고래수산으로 이동하여 빠른발님이 쏘는 방어회까지 포식한다.
그 과정에 충곡, 다큐, 10324, 산수가 1차로 사라지고, 바람님, 고산, 현진아빠, 경희가 순차적으로 사라지고..
끝장을 본 발부부와 내가 대리운전을 불러 각자의 집으로 향하면서 기나긴 일정을 마무리지었는데..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발부부는 그 이후에도 또 다른 모임에 참석하였다고 한다. 흐아~~ 졌소이다.
☆ 산행 개요, 궤적, 고도표
오후 1시07분, 천장골 입구 상가에 당도함으로써 계룡산 장군봉-신선봉 산행을 마쳤다.
총 산행거리는 7.78km, 산행시간은 총 4시간 52분 소요되었다.
산행 요약
산행궤적
산행고도표
☆ 쫑
모처럼 둘러본 장군봉과 신선봉.. 신령스러움이 그득한 명산.. 여전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