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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근교산

산행기 - 우문갑 도금빈 종주 (2008.7.26)

by 청려장 2008. 7. 28.

"산행기 - 우문갑 도금빈 종주"

우중 숲 (도덕봉 진입능선)

원추리 (도덕봉 깔딱능선)

o 일시: 2008.07.19(土) 06:20 ~ 12:46 (총 6시간 26분) o 날씨: 비 22.7℃~27.2℃ (대전) o 코스: 반석동→우산봉문정봉갑하산→삽재→도덕봉→자티고개→금수봉빈계산→수통골주차장 o 거리: 18.98km o 참석: 충곡, 월출산, 청려장 ☆ 등산기록 :
시 각 구 간 거 리 시 간 속 도
06:20~07:33 반석마을아파트→우산봉 3.33km 1:13' 21'55"/km
06:20  반석마을 아파트(501동 앞)
06:28  묘지 2기
06:38  갈림길(반석교 0.6km, 외삼동 0.80km, 우산봉 2.2km)
06:45  갈림길(양지마을 1.1km, 구암사 0.51km, 우산봉 2.23km)
06:46  체육시설
07:02  갈림길(양지마을 1.92km, 구암사 0.9km, 우산봉 1.4km)
07:32  우산봉 이정표
07:33  우산봉 정상 (573m) [휴식 13분]
07:46~09:36 우산봉→삽재 5.75km 1:50' 19'07"/km
07:46  우산봉
08:05  공암 갈림길
08:22  문정봉(565m, 신선봉?) [휴식 13분]
08:48  먹벵이골 갈림길(갑하산 0.62km, 우산봉 2.74km)
09:03  갑하산(468m)
09:07  먹벵이골갈림길(먹벵이골 1.2km, 갑동 0.7km)
09:12  삽재 갈림길 (리본 달린 숲으로 우회전)
09:36  삽재 [삽재 횡단 10분 소요]
09:44~10:48 삽재→도덕봉 2.7km 1:04' 23'42"/km
09:44  삽재
09:50  도덕봉 능선진입
10:07  깔딱 능선 시작
10:31  깔딱 능선 통과
10:41  무덤 1기
10:48  도덕봉 정상(534m) [휴식 6분]
10:54~11:56 도덕봉→금수봉 4.1km 1:02' 15'07"/km
10:54  도덕봉
11:28  이정표 (금수봉 2.0km, 도덕봉 2.1km)
11:34  자티고개 (금수봉 1.4km 도덕봉 2.7km)
11:42  금수봉 3거리
11:56  금수봉(532m)

11:57~12:46 금수봉→수통골주차장 3.1km 0:49' 15'48"/km
11:57  금수봉
12:12  성북동 3거리
12:17  빈계산(413m)
12:19  빈계산 전망대
12:46  수통골 주차장

종 합 18.98km 6:26' 20'20"/km (2.95km/hr)
※ 지체시간: 총 32분 (중식: 0분, 휴식: 32분) ☆ 산행코스

산행지도 [클릭☞확대]

◎ 등반 메모 ◎
o Intro.. 당초 예정되었던 설악산 서북능선 산행이 취소되었다. 금요일 아침, 회장님으로부터 강원도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었으니 산행을 재고해보라는 전화를 받은 뒤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실에 연락하니, 고지대 일원에 대한 입산을 금지하고 있고 아직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고 한다. 비가 언제 그칠지 모르는 상황이고, 또한 12선녀탕 계곡의 경우 비가 그쳤다고 해도 계곡물이 쉽게 범람하는 지역이다 보니.. 회장님/총무님과 협의 끝에 부득이 산행을 취소하고 번개산행으로 대체하였다. 수통골 번개산행.. 충곡이 3시간짜리 산행이 너무 짧으니 자신은 아침 일찍 우산봉이나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수통골 번개에 참여하겠다고 한다. 나도 아쉽단 생각이 들던 차.. 우산봉에서 갑하산으로 넘어가 삽재에서 도덕봉으로 올라가서 수통골번개산행 일행과 합류하자는 제안을 하니 충곡이 그거 좋겠다 하며 덥석 오케이 한다. o 이동 아침 5시20분, 아침 식사후 배낭을 메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충곡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충  곡 - "야~ 비오는 데.. 그래도 산에 갈껴?" 청려장 - "어짜피 비 맞을 각오 했자너.. 걍~ 가자앙~~!!" 충  곡 - "허~~ 참~~ 그래 가자!" 아침 5시30분, 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날은 밝아왔고, 가랑비는 오락가락하는데 충대농대에서 버스가 나오지 않는다. 지금 버스를 타야 유성에서 전철을 갈아타서 반석역에 약속시간인 6시에 도착할 수 있는데.. 한참을 기다리다가 결국 5시50분 택시를 잡아타고 반석동으로 간다. 아침 6시00분, 반석마을아파트 5단지앞에서 충곡을 기다리는데 충곡은 나타나지 않고 월출산님이 그곳에 나타난다. 2단지에서 걸어서 왔다고 한다. 이 동네 아파트에 대해 잘 아는 지 충곡이 사는 5단지가 이 지역 요지라고 일러준다. 글쿤..

반석마을 아파트 앞

반석마을 아파트 5단지

6시15분경, 충곡이 나타난다. 젤 가까운 사람이 젤 늦는 법이지 모.. 출발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참가자는 충곡, 월출산, 청려장 등 3명.. ^^

출발전 단체사진 1 - 월출산, 충곡

출발전 단체사진 2 - 월출산, 청려장

o 반석동 → 우산봉 아침 6시20분, 반석마을 임대아파트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서서 산행을 개시한다. 충곡을 앞세우고 이정표를 따라 꼬불꼬불 뒷골목을 걷다가 묘지2기가 있는 산길 입구에 들어선다. (오전 6시28분)

묘지

비는 계속해서 오락가락.. 한번씩 굵은 비가 내려치기도 하고..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10여분 오르니 반석교와 외삼동이 갈리는 길이 나오고.. 다소 완만한 길이 시작될 즈음 만난 누리장나무.. 만개하기 전의 붉은 꽃봉오리들은 꼭 꽈리 주머니같다. 두어개 봉오리들은 이미 큰대자 모양으로 활짝 피었다.

누리장 나무

오전 6시46분, 몇가지 운동기구가 설치된 공터를 지난다. 그 옆으로 세워진 철조망은 군수사령부 울타리라고 한다. 충곡이 종종 새벽에 여기까지 와서 스트레칭 하다가 내려간다고 한다. 잘 하는겨~~!

체육공원

군수사령부 울타리

다시 한번 가파는 오르막을 10여분 치고 오르니 구암사 갈림길이 나온다. (오전 7시02분) 여기서 오른편은 구암사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이정표를 보니 구암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반석에서 오르는 길보다 1km 가량 짧은 것을 보니, 구암사 길이 더 가파른가 보다.

구암사 갈림길 직전

구암사 갈림길

곧이어 연화봉(흔적골산)으로부터 시작되는 우산봉 주능선에 접어든다. 비교적 완완한 숲 길을 30분 가량 여유있게 올라 오전 7시32분 우산봉 정상(573m)에 당도한다.

우산봉 정상

운무로 휩쌓인 우산봉 정상에서 일단 기념촬영을 한 뒤 휴식을 취한다. 습도가 높다보니 땀을 많이 흘렸던 것 같다. 물을 벌컥벌컥 충분히 들이킨다.

우산봉 정상 - 충곡, 월출산

우산봉 정상 - 충곡, 청려장

o 우산봉 → 삽재 오전 7시46분, 갑하산을 향하여 산행을 속개한다.

우산봉에서 하산

비는 여전히 오락가락.. 짙은 운무에 휘감긴 숲 길을 걷는다.

숲 길

오전 8시05분 공암리 3거리를 지나고.. 오전 8시22분 문정봉 정상(565m)에 당도한다. 이 봉우리에 대한 이름은 종종 혼용되고 있다. 어디서는 문정봉이라 하고, 어디서는 신선봉이라 하고..

문정봉(신선봉) 이정표

문정봉 정상

문정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계룡산 일대.. 구름이 짙게 드리워있다가 한번씩 휘익 걷히면서 장군봉 아래 학봉리 일원이 모습을 보여준다.

조망 - 계룡산

문정봉에서 10여분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갑하산으로 출발한다.(오전8시35분)

충곡과 월출산

오전 8시48분, 갑하산 직전 안부를 지나고..

안부

다시 오르막길에 접어들어 힘차게 채고 오를 즈음 회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회장님 - "여기 수통골인데 아무도 안 나오네? 어디여?" 청려장 - "여기 갑하산 다 왔고요.. 삽재로 내려가 거기서 막바로 도덕봉으로 오를께여.. 거기서 만나여!" 회장님 - "아로따! 조심혀~~~" .. 오전 9시03분, 갑하산 정상(468m)에 당도한다.

갑하산 정상

예상시간 보다 다소 늦었기에 쉬지 않고 막바로 삽재를 향하여 하산한다. 조금 내려가다보니 숲속 나무들이 검게 그을렀다. 충곡이 한참 생각하더니 용케(?) 기억해낸 바를 알려준다. "맞다! 여기 올 봄에 불 났었다."

산불 흔적

개활지가 나오고.. 전방엔 삽재에서 분기하여 계룡시로 향하는 신도로가 시야에 들어온다.

계룡시로 향하는 신도로

이윽고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직진하면 현충원이 있는 갑동이 나오고, 삽재로 가기 위해서는 오른쪽 숲길로 들어서야 한다.

삽재 갈림길

오전 9시12분, 삽재로 하산하는 길로 접어든다. 이제부터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길이라서 잡풀이 우거진 숲길이다. 물끼를 잔뜩 머금은 수풀을 헤치고 나서다보니 상하의 모두가 물로 흠뻑 젖는다. 이윽고 전망이 좋은 곳에 당도하니.. 전방 아래에 삽재가 내려다보이고, 그 위로는 도덕봉이 짙은 운무를 흩날리고 있다.

삽재

도덕봉

계속해서 풀숲을 헤치며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온다. 아침 9시32분 삽재와 박정자 사이의 계곡으로 내려와 굴다리를 통과하여 다시 삽재 고개마루로 올라간다.

삽재

삽재

o 삽재 → 도덕봉 오전 9시42분, 삽재 고개마루에 올라가 4차선을 무단횡단하여 깃발공원으로 간다.

삽재 횡단

오전 9시45분, 깃발공원에서 도덕봉 길머리에 들어선다. 도덕봉 능선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서쪽 경사로를 오르야 하는데 산객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등로가 사람 키보다 웃자란 잡풀로 뒤덮혀 있다. 게다가 앞장 서서 가다보니.. 이따금씩 갑자기 나타나는 거미줄은 얼굴에 칭칭 감기고 수풀에 배인 물방울은 온 몸을 적시더니만 급기야 등산화도 질걱거리기 시작한다. 5분 가량 풀숲 오르막을 헤치고 전진하여 도덕봉 능선 시작점에 당도한다. (오전 9시52분) 이제 남쪽으로 진로를 꺽어 능선 방향으로 전진한다.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숲길을 헤치며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도덕봉 능선 진입

교목과 관목 사이사이로 남아 있는 사람 발자국을 흔적을 쫓아 전진하는데.. 언제부턴가 길이 계곡 깊은 곳으로 이어지더니 점차 티미해지기에 이상타 싶어 계곡에서 산비탈을 타고 올라 제대로 된 능선길을 찾아낸다. 그곳에서 복장을 재 검검하고 호흡조절을 하며, 지금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오르막길에 대비한다.

도덕봉 깔딱고개 직전

도덕봉 깔딱고개 직전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 길.. 충곡에게 앞장 서라 하니 한사코 사양한다. 부담스러워서 걍~ 뒤에서 쫓아오겠다고 한다. 많이 뒤쳐지면 소리쳐서 부르겠다 하며.. 그 즈음 하얀1004로부터 연락이 온다. 수통골에서 출발한 번개산행 일행이 지금 도덕봉 정상에 도착하였다고 한다. 우리가 도덕봉에 가려면 아직 30분 가량 더 소요될 것 같다고 하니, 자기들은 금수봉을 향하여 천천히 가고 있겠다고 한다. 오케!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 길.. 충곡과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25분 가량 올라 깔닥고개 구간을 벗어난다. (오전 10시32분)

도덕봉 깔딱고개 통과

깔딱고개 통과

그 부근 무덤에서 만난 원추리.. 물방울을 담뿍 머금은 노란 살결이 눈부시도록 이쁘다. 백합 모양의 깔때기에서 들려오는 키낮은 속삭임에 잠시 귀기울이다가.. 정성스럽게 그 모습을 담아본다.

원추리

원추리는.. 7월이면 얕은 산골짜기, 허허한 묵정밭 언저리, 산비탈, 이름모를 무덤가, 긴 강둑 등 어디서나 피어나는데 하루 동안 피어났다가 지기 때문에 '하룻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연약하고 가녀린 꽃이라 한다. 어머니들은 예부터 원추리를 가까이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 믿어 왔는데, 그 때문에 득남초(得男草), 의남초(宜男草)라 하고, 아들을 얻으면 근심걱정이 사라진다 하여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 이제 다소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다가 다시 나즈막한 봉우리 두어 개를 지나니 도덕봉 정상이 눈앞에 다가온다.

도덕봉 정상

도덕봉 이정표

오전 10시48분, 도덕봉 정상에 당도한다. 도덕봉 정상에는 대한토 번개산행팀들은 아무도 없고 낯 모르는 산객 댓 명만이 쉬고 있다. 그네들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한방 박는다.

도덕봉 정상 - 청려장, 월출산, 충곡

o 도덕봉 → 금수봉 도덕봉 정상에서 물과 수박을 먹으며 5분 가량 휴식을 취하다가 오전 10시54분, 번개산행팀을 쫓아 금수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도덕봉 능선

이제 산길이 넓고 편안해지니 충곡이 한마디 한다. "정규 산행길에 들어서니 좋네~~" 여전히 가랑비가 오락가락하지만 숲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산길이 상쾌하다. 가슴을 넓게 펴고선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를 한껏 들이키며 전진한다. 여름산행은 이 맛이 최고여~~

우중 숲 길

이윽고 암벽지대를 지나 다소 긴 오르막을 채고올라 다시 편안한 등로를 걸을 즈음 빗줄기가 멈추고 찌뿌둥하던 운무도 가시기 시작한다.

비개인 숲

오전 11시34분, 자티고개를 지나고..

자티고개

오전 11시42분, 금수봉 3거리를 지나 금수봉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할 즈음 반대편에서 오던 어느 이쁜 아낙네가 인사를 한다. 오잉? 홀씨님이다. 오늘 번개산행이 있는 줄 모르고 홀로 수통골에 나온 모양이다. 산행방향이 반대이지만 뒤돌아서서 함께 가자고 졸라봐도 가던길 가야겠다고 고집하기에 풀어드린다. ^^

홀씨님

금수봉 직전 돌계단

계속해서 제법 긴 돌계단을 타고 올라 번개산행팀 후미인 회장님 일행을 만난다. 금수봉 정상에서 막 내려와 성북동3거리로 하산할 참이라고 한다.

금수봉 정상 직전 - 번개산행팀 후미

일단 금수봉 정상에 올라 증명사진을 한장 박는다. (11시56분)

금수봉 정자 - 충곡

o 금수봉 → 수통골주차장 오전 11시57분, 빈계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방금 하얀1004가 성북동3거리에서 빈계산으로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던 바 그네들을 따라잡기 위해 월출산님과 함께 암벽과 돌계단을 잰 발걸음으로 타고 내려간다. 오후 12시12분, 금수봉에서 15분만에 성북동 3거리에 당도한다.

성북동 3거리

쉬지않고 막바로 빈계산으로 향한다. 가파른 오르막 계단..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힘차게 채고 올라 5분만에 빈계산 정상에 당도한다. (오후 12시17분)

빈계산 정상

빈계산 정상을 넘어서자 마자 하얀1004와 골뱅이님을 만나는데.. 골뱅이님이 몸이 많이 아픈 듯 몸을 움크리고 앉아 있다. 아스피린을 찾지만 비상약 주머니에 없기에 대신 진통제를 드린다. 천천히 내려가는 길.. 뒤쫓아오던 골뱅이님이 한마디 툭 던진다. "역시 난 약빨이 잘 받아.." 약 한알을 먹었더니 어느새 통증이 없어지고 몸이 편안해졌다고 한다. 그케 빨리여? 암튼 다행이네여~~ 그 부근 전망대에서 수통골을 디귿자로 휘갑고 있는 산능선을 잠시 둘러본다. 어느덧 날이 맑게 개어서 맞은편 백운봉 산줄기가 온전한 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백운봉

계속해서 돌계단을 타고 하산하는 길.. 하얀1004는 아들레미 둘을 데리고 나왔다. 각각 중학교 2학년, 1학년이라 하는데 큰 녀석은 덩치가 우람한데 작은 녀석은 배짝 말랐다. 골뱅이님 왈, 큰넘은 천사 닮았고 작은넘은 아빠 닮은겨.. ^^ 암튼 그 나이에 엄마 따라 산에 쫓아온 것만 해도 대견하다. 천사가 자랑삼아 하는 말.. "쟈~ 오르막 오를 때는 대장님보다 빠를걸요?" "그랴? 대단쿠만.. ㅎㅎㅎ" 돌계단을 타고 내려오던 중 길가에서 두꺼비를 만난다. 이끼 낀 노목 위에 올라앉아 눈알을 돌리며 눈치를 보고 있다. 의뭉스럽기는.. 그래도 몸뚱아리는 꿈쩍않고서 들이대는 카메라에 포즈를 취해준다.

두꺼비

계속해서 이어지는 기나긴 돌계단 길을 부지런히 타고 내려와 오후 12시46분 수통골 주차장에 당도한다. 우산봉-문정봉-갑하산-도덕봉-금수봉-빈계산 종주를 마친 것이다. 함께 시작한 충곡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에 월출산님 하고만 기념촬영을 한다. (충곡은 뽀� 해서 삽입하려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리.. ㅎㅎ 나중에 시간 나면 넣어줄께.. ㅋㅋ)

우문갑-도금빈 종주 완료 - 청려장, 월출산

☆ 지나온 길 오후 12시46분, 수통골 주차장에 당도함으로써 우문갑-도금빈 종주를 완료하였다. 총 산행거리는 18.98km, 산행시간은 휴식시간(32분)을 포함하여 총 6시간 26분 소요되었다.

산행 개념도 [클릭☞확대]

☆ 뒷풀이 "수통골 본가"로 이동하여 화장실에서 샤워를 마친 뒤 수통골 번개팀들과 합류하여 닭도리탕과 마꼴리로 뒤풀이를 한다. 땀을 많이 흘렸고 과히 쉽지 않은 산행을 하였기에 마꼴리가 몸속으로 쫙쫙 빨려들어간다. 캬~~ 그 자리에서 회장님, 충곡부회장, 눈꽃대장, 하얀1004 등 몇몇 운영진이 모여 금주 취소된 설악산 서북능선 산행에 대한 차후 계획을 논의한 결과, 더 미루지 말고 다음 주에 막바로 추진하기로 한다. 뒷풀이를 마친 후 단체 사진..

단체사진

☆ 쫑 우중 산행.. 뻑셨지만 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