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근교산

산행기 - 갑하산 해맞이 (2008.1.1)

by 청려장 2008. 1. 1.

"산행기 - 갑하산(469m)"

2008년 새해

o 일시: 2008.1.1(火) 06:05 ~ 08:15 (총 2시간 10분) o 날씨: 흐림 -8℃ ~ 0℃ (대전) o 코스: 갑동정류소(계룡휴게소)↔삽재갈림길↔갑하산 o 거리: 3.56km o 참석: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34명 ☆ 등산기록 :
시 각 구 간 거 리 시 간 속 도
06:05~06:55 갑동정류소→갑하산 1.78km 0:50' 28'05"/km
06:05  갑동 정류소(계룡휴게소)
06:07  이정표 - 갑하산 1.58km
06:41  삽재 갈림길
06:48  먹벵이골 갈림길
06:55  갑하산 날개봉(469m)

06:55~07:40 해맞이 (갑하산 날개봉) - 0:45' -
07:40~08:15 갑하산→갑동정류소 1.78km 0:35' 19'39"/km
07:40  갑하산
08:11  이정표 - 갑하산 1.58km
08:15  갑동 정류소

종 합 3.56km 2:10' (1:25') 23'52"/km (2.51km)
※ 일출 대기시간 : 45분, 갑동정류소↔이정표(갑하산1.58km) : 200m ☆ 산행코스

산행 지도

◎ 등반 메모 ◎
o Intro.. 갑하산(甲下山)은.. 대전 유성구 갑동(갑동)의 안진바위마을 뒤, 삽재고개 오른편에 우뚝 솟은 산으로서 높이는 468m이다. 안진바위는 갑동 국립현충원 남쪽의 안진마을에 있던 바위를 말하는 데 조선 태조가 신도안에 도읍을 정할 즈음 유성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이곳을 지나다가 이 바위 위에서 쉬어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이후 이 바위를 안진바위(앉은바위)라 불렀는데, 언젠가 큰 장마가 있을 때 파묻혀 없어졌다고 한다. 갑동은 오래전 이곳 마을이 갑소(甲所)였기 때문에 갑골, 갑동이라 불렀다. 갑소의 소(所)는 고려시대 말단 행정구역의 하나로 주로 왕실이나 관아에서 필요로 하는 공물을 생산하던 천민집단 특수행정구역 중의 하나로 이곳에서는 주로 갑옷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이런 연유로 갑동의 뒷산을 갑하산(甲下山), 갑동에서 흘러내려온 물을 갑천(甲川)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갑하산(甲)을 달리 해석하면 갑(甲)이 '으뜸과 근원', 하(下)가 '위에서 아래를 향해 비치는(照)'의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으뜸을 비추는 산', 즉 '하늘에서 제일 먼저 비추는 산'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러한 으뜸산에서 2008년 일출을 맞이하러 간다. o 이동.. 새벽 5시15분, 산수대장 승용차에 편승하여 대한토 2008년 새해맞이 번개산행 집결장소인 유성 갑하동 계룡휴게소로 간다. 새벽 5시40분, 계룡휴게소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차량들이 주차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컴컴해서 보이지 않더니 약속 시간이 되자 하나 둘씩 차속에서 나와 집합한다. 날이 워낙 춥다보니 차속에서 몸을 사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계룡 휴게소

o 계룡휴게소(갑동 정류소)→갑하산 날개봉 새벽 6시경 인원점검을 마친 후 삽재방향 갑동 정류소쪽으로 이동한다.

갑동 정류소 부근

조금 걷다보니 삼거리가 나오고,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약수산장가든 방향으로 전진한다. (6시05분)

약수산장가든 가는 길

길 모퉁이에 당도하자, 장원가든 현판이 세워져 있고 그곳에서 왼쪽으로 돌아서 전진한다.

장원가든 갈림길

조금 걷다보니 갑하산 정상이 1.58km 떨어져 있음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그 이정표를 따라 전진한다.

이정표 - 갑하봉 1.58km

선두는 들머리를 알고 있는 눈꽃님이 맡아서 앞장 서 가고 있고, 그 뒤를 졸졸졸 쫓아간다.

선두

이윽고 산길 들머리에 접어들자, 눈꽃님이 길을 비켜주며 나에게 앞장을 서라고 한다.

숲길

아직 깜깜한 숲길.. 헤드랜턴 불빛에 의지하며 앞서 나가다가 한번씩 뒤돌아 보며 뒤쫓는 헤드랜턴 행렬들에 끊김이 없는 지를 확인하곤 가급적 보조를 맞추어 전진한다.

뒤쫓는 해드랜턴 불빛

숲길은 눈이 쌓여 있지만 그다지 미끄럽지 않고, 오르막도 심하지 않다. 10여분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니 유성 시내로 이어져가는 가로등이 현란하게 반짝인다.

유성시내

조금 더 오르니 왼편 산기슭 아래로 지나가는 삽재도 조망된다.

삽재

이윽고 오르막이 완만해지고 평탄한 길에 접어든다.

평탄한 길

조금 더 걸어가니 삽재 갈림길이 나오고..

삽재 갈림길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조금 더 걸어가니 먹벵이골 갈림길이 나온다.

먹벵이골 갈림길

우측으로 휘어지는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5분 가량 걸어오르니 갑하봉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 직전

o 갑하산 날개봉 정상에 도착하니, 대여섯명의 해맞이객이 이미 도착하여 동쪽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아침 6시55분)

갑하산 날개봉(469m)

그 너머에는 아직 어두운 하늘 아래에 유성시가지 불빛이 가로세로 획을 그으며 갖가지 색으로 비취고 있다.

야경

이윽고 해맞이객들이 뒤이어 속속 도착하니 산정이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새해를 기다리는 사람들

찍사들은 삼각대를 펼쳐놓고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촬영 준비

그러나 날은 차츰 밝아오는 데.. 먼산 위를 뒤덮고 있는 구름은 더욱 두텁게 자리를 잡아간다.

날은 밝아오고

그렇게 날은 밝아오고.. 해돋이 관측이 무망한 것으로 판단이 내려질 즈음 천진난만한 한 츠자는 풍선을 사들고 하늘에 띄울 준비를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

풍선 츠자

o 갑하산 날개봉→계룡휴게소(갑동 정류소) 7시40분, 이제는 저 두터운 구름 위로 해가 떠오르더라도 우리가 바라는 일출 장면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회장님의 신년인사를 들은 뒤 하산한다. 하산하는 길.. 먹벵이골 갈림길에서 바라보이는 계룡산 주능선이 흰 눈에 뒤덮여서 그런지 더욱 장쾌하게 느껴진다.

계룡산 주능선

먹벵이골 갈림길을 지나오다 보니 동쪽 하늘 구름 사이로 해가 삐죽 내밀기 시작한다. (아침 7시46분) 비좁은 구름 사이로 나마 잠시라도 모습을 보여주는 새해가 반갑다. 2008년이 정말 시작되었구나!

일출

그나마 만족을 한 뒤 하산한다. 눈길 내리막이지만 과히 미끄럽지 않기에 스틱에 의지하며 25분 가량 내려가니 어느덧 약수산장가든 골목에 들어선다. (오전 8시11분)

약수산장가든 길

오전 8시15분, 갑동 정류소 부근에 당도하니 번개돌이님, 뻔순이님, 달마대사님, 아수라백작님이 떡국을 끓이며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총 산행거리는 3.56km, 산행시간은 2시간 10분 소요되었다.

떡국 준비

☆ 뒷풀이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덕담 한 소쿠리를 나누다가.. 정성이 가득하고 맛이 기막힌 뻔순표 떡국을 먹는다. (난 두 그릇!) 자알 먹었구여~ 새해 운수대통할거구만유~~~~~! ☆ 쫑 이제 한 살 더 먹는겨? 이제 낼 모래면 오십이네? 나이값을 해야 할 텐데.. 대한토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