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100대명산

산행기 - 영암 월출산 (2006.5.1)

by 청려장 2008. 5. 26.
--------------------------------------------------------:
일시: 2006.05.01(월) 11:40' ~ 15:37' (맑음 11.8℃ ~ 25.8℃)
장소: 영암 월출산(천황매표소→천황봉→구정봉→도갑사)
복장: 등산바지(Black), 반팔티/긴팔티
신발: HB-SUB3,      모자: 챙모자(LS)
몸무게: ?kg→65.2kg 거리: 9.8km, 콘디숀: 5
---------------------------------------------------------------------------
☆ 훈 련 명 : "등산 - 영암 월출산.."
☆ 훈련기록 :
구분 코 스 훈 련 결 과 비고
거 리 시 간 속 도
등산 천황매표소→바람폭포
바람폭포→천황봉
휴식(천황봉)
1.8km
1.2km
-
0:32'
0:43'
0:08'
17'46"/km
356'50"/km
-
-
천황봉→구정봉
중식(구정봉)
1.6km
-
0:44'
0:15'
27'30"/km
-
극도의 피곤..

구정봉↔마애여래좌상 1.0km 0:27' 27'00"/km 풀 방전 직전..
구정봉→억새밭
억새밭→도갑사
1.6km
2.6km
0:30'
0:38'
18'45"/km
14'36"/km
홀로..
종 합 9.8km 3:57' 24'11"/km (2.48km/hr)
☆ 훈련메모 5월1일, 휴무(근로자의 날) 어제 등산을 했으니 오늘은 계족산에 가서 LSD나 할까 하다가 혹시나 해서 교차로를 다시 들여다보니 월악산 코스가 눈에 들어온다. 아침 일찍 그 코스 인솔 산악회(소월회)에 전화를 해보니 한자리가 남는다고 하기에 옳다구나 하고 서둘러 채비를 하고 나간다. 11시40분경 영암 천황매표소에 도착하여 산행 조감도와 등산 개념도를 바라보며 오늘의 코스를 머리에 그려본다. 경치 좋겠군..
산행 조감도 : 천황매표소→천황봉→구정봉→억새밭→도갑사
등산 개념도 : 천황매표소→천황봉→구정봉→억새밭→도갑사
주차장에서 깍아지른 듯한 월출산 능선을 바라보고선 서서히 산책길 같은 산입구로 들어선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월출산
잘 닦여진 산책길이 점차 비좁은 산길로 접어드니 경사가 점차 급해진다. 선두는 얼마나 빨리 내뺐기에 일행들을 계속해서 추월해 나가도 어김없이 요소요소에 '소월산학회' 시그널이 놓여있다. 30분 가량 땀을 쏟으며 오르다 보니 바람폭포에 당도한다. 그곳에서 시그널을 들고 있는 선두대장을 만난다. 에구 이제야 따라잡았군..
바람 폭포
바람폭포에서 반대편 능선을 바라보니 구름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당초 그쪽 방향으로 산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구름다리 보수가 덜되어 입산통제를 하고 있어 바람폭포 쪽으로 올라온 것이라 한다.
바람폭포에서 본 구름다리
바람폭포에서 조금 더 오르니 사계가 기막힌 조감터가 나타난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그곳이 '광암터'인 것 같다. 그곳에서 주변에 우뚝 우뚝 솟은 기암괴석들을 바라보다 선두를 쫓아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광암터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
광암터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
월출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으로 오르는 길.. 역시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다. 선두대장은 힘든 내색 하나 없이 가볍게 차고 오른다. 함께 가고 있는 나머지 두명도 열심히 잘 따라가고 있다. 반면에 나는.. 어제 비슬산 등정을 마치고 이틀 연속 산을 타고 있기 때문인지 점차 힘겨움이 극에 달하기 시작한다. 머리를 땅에 처박고 간신히 쫓아가다가 보니 길가에 구슬붕이와 노란 제비꽃이 힘내라고 응원을 해준다.
구슬붕이
노란 제비꽃
드디어 통천문을 통과한다.
천황봉 직전의 통천문
통천문을 지나니 바로 천황봉 정상이 나타난다. 휴우~~ 주차장으로부터 1시간 15분 소요되었다. 잠시 숨을 고르고선.. 정상에서 천하를 감상한 후 기념촬영..
천황봉 정상의 석조물
천황봉 정상
천황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암봉들..
천황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암봉들..
천황봉에서 기념 촬영 (에구 힘들다..)
천황봉에서 점심식사를 하려 하였으나 주변에 날파리들이 너무도 많아 다른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기로 하고 오후 한시경 구정봉을 향하여 다시 출발한다. 빠르게 앞서가는 선두 일행들을 간신히 쫓아가다보니 구정봉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바로 이어 개구멍 같은 암굴을 통과하니 구정봉 정상이 나타난다. 청황봉에서 40분 소요되었다.
구정봉 직전의 이정표
구정봉 정상으로 가는 좁은 암굴
구정봉 정상에서.. 일행으로부터 냉동 캔맥주 하나를 얻어먹는다. 꿀맛이네.. 기력이 없어 밥맛은 없지만 고갈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억지로라도 싸들고 온 김밥을 입안에 쳐넣는다. 김밥 두줄을 다 먹을 즈음 선두 일행중의 한명인 여자산객이 다 먹었으면 빨리 가자고 채근한다. 흐미.. 굉장한 여자로군.. 예! 알았습니다 하곤 봇다리를 다시 싸짊어지고 선두 일행을 쫓아간다. 선두대장은 뒤쫓아 오는 일행들은 많이 늦을 테니 구정봉 북편 500m 아래에 있는 마애여래좌상을 보고 오자고 한다. 다들 오케이 하고선 묵묵히 선두대장을 쫓아 내려간다. 가파른 산비탈을 10분 가량 타고 내려가니 거대한 암벽에 앉아 있는 여래상을 만난다. 와~ 잘 깍아놓았네..
마애여래좌상
마애여래좌상 안내표지판
마애여래좌상 앞에서 기념촬영
마애여래좌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다시 구정봉으로 돌아간다. 가파른 산비탈을 내려왔으니 다시 오르는 길이 힘겹기 그지 없다. 그 길목에서 각시붓꽃을 만나 사진 한컷 찍는 새에 선두 일행들은 점차 멀어져간다. 에그.. 잘 되었다. 나 홀로 천천히 가자..
각시붓꽃
다시 구정봉을 찍고 홀로 향로봉 방향으로 향한다.
다시 구정봉으로 돌아와서 향로봉으로 가는 길..
여유롭게 산길을 걷고 있는데 눈에 익은 야생화 이파리가 눈에 들어온다. 얼룩무늬.. 실제로는 아직 보지 못하고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얼레지 잎인 것이 분명하다.
얼룩무늬 얼레지 잎파리..
꽃이 진 얼레지..
처음엔 꽃이 지고 난 흔적만 보이고 잎파리 무성히 나 있기게 이미 철이 지나 꽃은 보지 못하겠구나 하며 아쉬워 했는데.. 어느 그늘진 산모퉁에서 활짝 피어난 꽃송이를 만난다. 우와~~
얼레지꽃
얼레지꽃
얼레지꽃
얼레지꽃밭을 지나 향로봉을 옆에 끼고 돌아드니 목책길이 잘 가꾸어진 억새밭길이 나타난다. 휴~ 이제 내리막길만 나오겠군..
향로봉(?)
억새밭 주변
억새밭을 지나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따라 30분 가량 하산하니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인 도갑사가 나타난다.
도갑사
도갑사 해탈문
도갑사 해탈문 안내표지판
오후 3시37분 도갑사를 통과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총 산행시간 3시간 57분 소요.. 도갑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다른 일행들을 기다리며 한가롭게 주변 야생화를 감상한다.
살갈퀴꽃 - 주차장
땅비싸리꽃 - 주차장
라일락 - 주차장
산다람쥐 여인 - 주차장
모든 일행이 도착하고 뒷풀이를 마친 뒤 오후 6시경 대전으로 향한다. 영암에서 국도를 타고 광주로.. 광주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대전으로.. 결국 밤 10시 가까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한다. 에구.. 넘 늦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