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 서대산(903.7m)"
2007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종산제
o 일시: 2007.12.29(土) 09:12 ~ 14:28 (총 5시간 18분)
o 날씨: 눈 -1.3℃ ~ 4.8℃ (충남 금산)
o 코스: 일불사(원흥사)→서대산→사자바위→구름다리→용굴바위→서대산레저타운
o 거리: 8km
o 참석: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43명
☆ 등산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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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각 |
구 간 |
거 리 |
시 간 |
속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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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0:25 |
일불사→서대산 정상 |
2.0km |
1:13' |
36'30"/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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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일불사 주차장
09:13  원흥사
09:35  쉼터 [휴식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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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전망대
10:12  탄금대 [휴식 8분]
10:25  서대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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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11:40 |
종산제 준비 및 종산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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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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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12:07 |
서대산→사자바위 |
1.0km |
0:27' |
27'00"/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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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  정상
11:53  장녕대 바위
12:02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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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헬기장
12:07  사자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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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3:26 |
사자바위→레저타운 |
5.0km |
1:18' |
15'36"/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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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사자바위
12:13  삼거리
12:23  구름다리 및 전망대 [대기 13분]
12:56  마당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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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  서대산전적비
13:04  용굴바위 [휴식 6분]
13:26  레저타운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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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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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km |
4:14' |
31'45"/km (1.88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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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시간 : 종산제 1시간15분, 휴식&대기 32분
☆ 산행코스
산행지도
◎ 등반 메모 ◎
o Intro..
당초 오서산에서 2007년도 대한토 종산제를 한 뒤
인근 서해안으로 가서 일몰을 바라보며 올 한해의 산행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으나
최근 서해안 기름 오염 때문에 그 지역의 민심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어
종산제 장소를 우리지역의 명산 서대산으로 바꾼다.
가까운 곳에서 하다보니 좋긴 한데..
오후에 송년회까지 염두에 두고 코스를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5시간 이상을 산행해야 하지만
서대산의 일반적인 등산 코스는 길어봐야 4시간 이내이기 때문에 많은 고심을 하다가
서대산 북부능선종주코스(원흥사-서대산-사자바위-546봉-재말재)를 타는 것으로 공지를 한다.
그러나, 공지를 한 후 자료를 찾다보니 종주코스가 만만치 않음을 알게된다.
등산객들이 많이 가지 않은 곳이다 보니 산길이 애매한 곳이 많고
또한 낭떠러지 등 위험 구간도 있으며, 더구나 겨울에는 결빙구간도 많다고 하고..
결국, 일반적으로 가는 등산로로 B코스를 추가한다.
그렇지만 최근에 종주를 해냈다는 광주 우보산악회장님과 전화로 문의를 한 끝에
길만 잘 찾으면 충분이 갈 수 있다 하기에 당초 예정대로 북부능선 종주(A코스)를 하기로 한다.
가보지 않은 길을 찾아 가는 것도 나름대로 묘미가 있을 터이고,
이런 기회에 우리지역 명산을 종주하는 것도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질 수 있으리라..
..
서대산(903.7m)은..
과거 신라와 백제의 접경이었던
충남 금산군과
충북 옥천군 경계에 솟아있는
충남 최고봉으로서
산림청에서 발표한
한국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이다.
산의 형태는
땅속에서 바로 솟아오른 것처럼 보여
비래산(飛來山, 외따로 솟은 산)에
가까운데 화강암으로 이뤄진
원추형의 정상부 곳곳에 기암괴봉과
깍아지른 낭떠러지 암반들이 많고
전체적으로 산세가 힘차고 빼어나
예로부터 '중부의 금강'으로 불렸고,
정상을 중심으로 늘어선 암봉들이
산수화를 연상시켜
'동방의 태산'으로도 칭송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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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지도 - 서대산 |
이 산은 북쪽으로 재말재, 남쪽으로 비들목재, 남서쪽으로 민재 등으로 산줄기가 이어지지만,
재들이 낮은데 다가 서대산 자체가 워낙 우람하고 높이 솟아있고 주위의 모든 산들을 압도하고 있어,
정상에 서면 민주지산, 덕유산, 대둔산, 계룡산 등 중부지방의 명산을 두루 조망할 수 있어
충청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산꾼들이 연말연시에 종산제 또는 시산제를 위하여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 산의 등로에는 장군바위, 석문, 북두칠성바위, 사자바위, 용바위, 마당바위, 탄금대 등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이중 장군바위와 탄금대에는 견우와 옥녀간의 애틋한 전설이 깃들여져 있어
각각 견우 탄금대, 옥녀직금대로 달리 불리기도 한다.
또한 탄금대(옥녀직금대)에는 자그마한 샘이 있는데
이 샘물을 7잔 먹으면 미녀가 되고 첫 아들을 날 수 있다는 전설도 내려오고 있다.
o 이동..
아침 8시 평송에서 밋쓸버스에 탑승한다.
이쁜앙마가 나를 보자 마자 중얼거린다.
이쁜앙마 - "내가 세상에 천사언니한테 말해서 나물까지 챙겨서 왔다네요."
청 려 장 - "결국 나물 해왔어? ㅎㅎㅎ 말은 꺼냈지만, 생략해도 된다고 했더만.."
이쁜앙마 - "한번 하는 거 제대로 함 해보지유 뭐~~"
배사장님 - "청려장 앞에서 얘기한 것은 그대로 산행기에 오르더라! 머리가 존가벼~~~"
이쁜앙마 - "메모를 한데여.."
그 얘기를 듣던 내가 갑자기 볼펜을 꺼내든다. "자~ 뭐든지 말하세요! ㅎㅎ"
밋쓸버스가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자 번개돌이 총무님이 마이크를 잡고
회장님 인사, 산악대장 산행안내, 신입회원 자기소개 등을 진행한다.
나의 산행안내..
"어쩌구 저쩌구 중얼중얼.. 한해를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산행이 되길.."
유인물
아침 9시경 일불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o 원흥사(일불사 주차장) → 서대산 정상
아침 9시12분
날이 제법 쌀쌀하고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어, 스트레칭을 생략하고 막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또한 가급적 빨리 서둘러서 혹시 다른 산악회가 자리를 차지하기 전에 정상에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선두대장은 나, 중간대장은 산수님, 후미대장은 차돌이님이 맡았다.
출발
일불사 주차장 오른편 세멘트 포장길을 오르니 이내 원흥사 부도가 보인다.
꽤 오래된 듯 보이고 옆에 비석도 있었지만 그냥 지나친다.
석종형인데.. 고려시대 것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부도
얼마 있지 않아 묘지가 나오고, 묘지를 끼고 돌아드니 산 길이 시작된다.
묘지
산길 진입 (촬영: 불깡통님)
숲 속은 나무가 울창하고
그 사이로 넓다랗게 난 오르막 길은 제법 가파르게 이어진다.
숲
20분 가량 가파른 오르막 길을 치고 오르니 쉼터가 나오고..
쉼터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선두그룹을 모은다.
5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오르는 길..
그 즈음부터 경사면 구간이 중간중간 섞여 있다보니 오름길이 다소 편안해진다.
경사면
오전 10시, 전망대 바위에 당도한다.
전망대
두 암벽 뒤에는 노송 한 그루가 하얀 솔잎을 이고서 한껏 폼을 잡고 서 있다.
소나무
그 너머에는 웅장한 기상으로 뻗어내려가고 있는 서대산 지능선이 운무속에 관측된다.
서대산 지능선
전망대에서 10분 가량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산길을 오른다.
커다마한 괴암 하나를 지나니, 산길은 오른 편 산등성이로 이어지고
노란색 표식지
낙엽이 수북히 쌓인 산등성이를 넘어가니..
낙엽 쌓인 숲
다시 경사면이 나오고..
경사면
경사면을 통과하니 탄금대에 당도한다. (오전 10시12분)
탄금대(옥녀 직금대)
탄금대 오른편 암반 아래에는 7잔을 마시면 미녀가 된다는 미녀샘이 있고..
미녀샘과 치성단
암반 왼쪽에는 동굴이 있는 데 그 입구에는 치성단이라고 쓰여 있다.
그 안에서는 어느 나이 지긋한 아낙이 통곡을 하며 치성을 드리고 있고..
치성단
그곳에서 선두를 모아 기념촬영을 한 뒤, 다시 출발한다.
고지로 오를 수록 서리꽃이 더욱 짙게 내려 앉아
나무 숲은 더욱 더 하얗고 날씨도 더욱 더 서늘하게 느껴진다.
서리꽃
10시23분, 주능선에 진입한다.
나뭇가지에 달라붙은 서리꽃이 한층 두껍게 입혀져 있다.
능선 진입 - 서리꽃
어지러히 뻗어 올라간 하얀 나뭇가지는 뿌연 하늘을 감싸고 있고..
하얀 나뭇가지와 하늘
10시 25분, 서대산 정상에 당도한다. 다행히 아무도 올라오지 않았다. 찜!
서대산 정상
평평한 정상 왼편엔 최근에 만든 봉화대가 있고,
그 한가운데에는 스텐레스스틸로 만든 정상표시판이 세워져 있다.
생각보다는 다소 좁지만 종산제 지내기에는 충분할 것 같다.
정상 표지판
o 종산제
떡, 돼지머리, 과일, 나물이 차례로 공수되는데
날이 점점 추워지고 눈보라까지 몰아치니 이쁜앙마, 하얀천사, 미네르바, 봉평, 무대뽀 등이
곱은 손을 비벼대며 종산제 준비를 한다.
추운 날씨지만 기왕 하는 것 제대로 된 순서에 따라 하자는 나의 잔소리를 잘도 따라준다.
(종산제 사진은 산이슬님과 불깡통님이 촬영하였음.)
1. 종산제 선언
오전 11시, 2007년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의 종산제가 시작된다.
제주는 회장님, 초혼관은 이슬새님, 집사는 나, 집사보는 무대뽀가 맡아서 진행한다.
2. 산악인 선서
노산 이은상님이 지은 '산악인의 선서'를 수석 산악대장인 산수대장이 힘차게 선창한다.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3. 강신
제주가 분향을 한 뒤
초혼관인 이슬새님이 천지신명님과 서대산산신령님을 모신 후, 제주께서 재배를 한다.
"하늘에 계신 천지신명님, 서대산 산신령님
부디 인간세로 내려오셔서
우리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의 대례를 받으소서!"
4. 참신
천지신명님과 서대산산신령님께 모두 재배를 드린다.
5. 초헌
제주께서 첫잔을 올린다.
6. 독축
집사인 내가 축문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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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헌
감사 국사봉님과 여성 연장자인 이쁜여우님이 두번째 잔을 올린 후 재배를 드린다.
8. 종헌
남녀 최연소자인 튼튼이님과 이쁜앙마님이 세번째 잔을 올린 후 재배를 드린다.
9. 헌작
운영진이 헌작을 한 뒤, 자원자가 뒤이어 헌작을 한다.
10. 음복 & 소지
운영진이 음복을 한 뒤, 제주께서 축문을 소지한다.
제를 진행하던 중 눈보라가 몰아치니 너무 추웠다.
입이 달달달달.. 가슴은 벌렁벌렁 떨리고.. 간신히 진행을 마친다.
모든 회원들이 추운 가운데에도 호응을 잘 해줘서 원만히 마친 것 같다.
o 서대산 정상 → 사자바위
종산제를 마친 후 회장님과 상의한다.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는 이 상황에서 A코스를 타는 것이 무리라는 판단이 내려지고
결국, 식사를 마친 후 A코스는 취소하고 모두 B코스를 타기로 한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너무 추워서 식사를 하지 않고 그냥 B코스로 하산하겠다고 한다.
그리하여 식사를 하고 내려오는 회원들을 산수대장과 차돌이대장에게 맡기고
식사를 하지 않고 내려가는 회원들은 그냥 둘 수 없어 내가 쫓아가기로 한다.
그네들을 쫓아가기 전
산수대장이 끓이고 피오나님과 올리브님이 챙겨주는 라면 한 종지를 서둘러 얻어먹고 나서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끙~ -.-;;
오전 11시40분, 먼저간 선두 일행들을 쫓아 나선다.
이윽고, 장연대 바위 표지판을 지나고, 또 협곡을 지나니..
협곡
능선 위는 서리꽃 세상이다.
하얀 나무
하얀 숲길
하얀 하늘
우회 하산로, 묘지, 헬기장을 차례로 지나니
정규 하산로가 나타난다.
하산로
그 너머에는 사자바위가 머리를 우뚝 처들고 앉아 있다.
근데, 모습이 사자라기 보다는 ET 같단 생각이 든다. 'ET 바위'라고 부르는게 낫겠네..
사자바위
사자바위 옆으로 올라서본다.
예정대로 A코스를 탄다면 여기서 직진하여 전방에 있는 능선을 타고 가야 하는데
운무가 깊다보니 전방의 능선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A코스를 포기하길 잘 했네..
전방은 짙은 안개..
o 사자바위 → 서대산 레저타운
12시08분, 사자바위에서 내려와 왼편 하산로로 내려간다.
조금 더 내려가가 보니 갈림길이 나오기에
왼편이 정규 하산길이고, 오른편이 546봉으로 가는 길인 것으로 판단하고,
왼편에 표식지를 깔아놓은 뒤 하산한다.
(그런데, 나중에 누군가의 말에 따르면 정규 하산 길은 그곳에서 오른편으로 더 가야 한다고 한다.)
갈림길
가파른 내리막 길이 시작된다.
가파른 내리막 길
10분 가량 내려가는데
왼편 산능선에서 사람소리가 들려오기에 올려다보니 사람들이 구름다리를 넘어가고 있다.
구름다리는 최근에 폐쇄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구름다리
골뱅이님과 함께 그곳으로 올라가본다.
그곳에 우리 회원들이 다리위를 오가며 소리지르고 있다. "꺅~~ 흔들지마!!!"
한분 한분씩 사진을 찍어드린 뒤..
구름다리
구름 다리 윗쪽에 올라가니 경치 좋은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전망대 - 나
전망대에서 차례로 기념촬영을 마치고 하산을 하려 하니
한무리의 여성동무들이 소리를 지르며 내려온다. "우리도 좀 찍어줘~~~~!"
한명씩 한명씩 사진을 찍어드린 뒤..
전망대 - 대한토 여전사들
구름다리로 내려와 다시 촬영..
구름다리 - 나뭇꾼과 선녀들
이제 정말로 하산..
내려오면서 다시 올려다보는 구름다리.. 그 위를 씩씩하게 건너가는 여자회원의 모습이 아찔하다.
구름다리 위
구름다리와 나뭇가지
10분 가량 내려가니 산수대장이 중간그룹을 이끌고 내려가고 있다.
산수대장이 나를 보더니,
먼저 간 사람이 이제 여기에 나타난 것이 의아했던지 어떻게 된거냐 묻기에 답한다. "찍사 하느라!"
산수대장 일행
산수대장은 커다마한 봉다리를 배낭에 매달고 내려간다. 쓰레기 봉다리인가 보다.
역시 성질이 드럽게 좋아~~~~ ^^
산수대장
12시56분 마당바위를 지난다. 자료사진 한장 찰칵!
마당바위
조금 더 내려가다 보니 어느 소나무 밑둥치가 절묘하게 휘둘려져 있다.
마치 요염한 여인네가 궁딩이를 내질러 앉아 있는 것 같다고 하니..
피오나님이 '내질러 앉아 있다'라는 표현에 혀를 끌끌 차며 시비를 걸어온다.
"말을 해도 어케 그렇게 표현한다냐?"
내질러 앉은 나무
이윽고 소나무 가지 사이로 마을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많이 내려왔군..
소나무 너머 마을이..
오후 1시03분, 서대산전적비를 지난다.
한국전쟁 때 퇴각하는 북한군이 한 때 이곳을 최후 보루로 여기고 사수를 하다보니
이 일대에서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다고 한다.
서대산 전적비
이어서 제비봉 갈림길을 지나고..
제비봉 갈림길
용굴 바위 앞에 당도한다.
그곳엔 먼저 내려온 선두 일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맞나?
당초 A코스가 취소 되기전엔 A, B코스 모두 성덕리 3거리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이제는 성덕리까지 내려갈 필요가 없으므로
배사장님께 리조트 주차장으로 올라오라고 전화를 한다.
청 려 장 - "오늘 A코스가 취소되어 모두 리조트로 내려갑니다!"
배사장님 - "이미 리조트 주차장에 와 있슈!"
청 려 장 - "어떻게 알고 거기에 와 있는거쥬?"
배사장님 - "통빡을 재보니 다 일루 올 줄 알았지!"
정말 대단한 통빡을 가진 배사장님이다.
용굴바위
이제는 평탄한 임도길..
평탄 내리막 길
식당가를 지나다가 되돌아보니..
날은 어느덧 개이고, 산 능선이 하얗게 빛나고 있다.
뒤돌아 본 산
드림리조트 아치를 지나..
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
주차장에 들어서니 밋쓸버스가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다. (오후 1시26분)
리조트 주차장
☆ 지나온 길
총 산행거리는 8km, 산행시간은 4시간 14분 소요되었다.
산행 개념도
☆ 송년회
A코스가 취소되어 당초 예정보다 복귀시간이 1시간 빨라졌다.
따라서 송년회도 1시간 당겨 오후 3시에 시작하기로 하고 오후 2시경 유성을 향하여 출발한다.
유성 토담골 식당..
산행에 참가했던 회원 전원과, 산행에 참가하지 않고 직접 식당으로 찾아온 회원 7명이 합치니
송년회장이 북적거린다.
그나저나 술을 가급적 덜 먹으려고 구석에 짱 박혀 앉아 삼겹살을 구우며 안주빨만 키우고 있는데..
한사람 두사람 구석자리로 찾아와 술을 권한다.
근디, 아~ 왜그리 많이 찾아오는겨.. 한잔 한잔 받아먹다가.. 흐미~~
결국 뻗었다! -.-;;
☆ 쫑
많은 분들이 성원을 해줘서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2007년도 종산제를 원만히 마친 것 같다.
좋은 마무리를 했으니, 2008년도에 우리 산악회에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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