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 북한산 종주"
o 일시: 2007.4.14(土) 10:10 ~ 15:52 (5시간 42분)
o 날씨: 맑음 8℃ ~ 17℃
o 코스: 우이동→육모정고개→영봉→위문→백운대→문수봉→의상봉→산성매표소
o 거리: 14.93km
o 참석: 대전소월산악회 40명
☆ 등산기록 :
|
시 각 |
구 간 |
거 리 |
시 간 |
속 도 |
|
10:19~11:02 |
우이동→영봉 |
4.1km |
1:04' |
15'36"/km |
|
10:21  오크밸리(구육모정매표소)
10:42  육모정 고개
|
11:14  영봉(604m)
|
|
11:14~12:03 |
영봉→백운대 |
1.7km |
0:49' |
28'49"/km |
|
11:21  하루재
11:27  인수암
11:42  백운산장
|
11:51  위문
12:03  백운대(837m) [조망 5분]
|
|
12:08~13:00 |
백운대→동장대 |
2.5km |
0:52' |
20'48"/km |
|
12:19  위문
12:45  용암문
|
12:50  용암사지
13:00  동장대/시단봉(607m)
|
|
12:49~13:17 |
중식 & 조망 (동장대) |
- |
0:21' |
- |
|
13:21~14:04 |
동장대→대남문 |
2.1km |
0:43' |
20'28"/km |
|
13:29  대동문
13:40  보국문
|
13:56  대성문
14:04  대남문
|
|
14:04~15:20 |
대남문→의상봉 |
2.8km |
1:16' |
27'08"/km |
|
14:13  문수봉(716m)
14:18  청수동암문 (비봉능선)
14:28  나한봉
14:36  나월봉
14:46  부왕동암문
|
14:53  증취봉(593m)
14:58  용혈봉(581m)
15:15  가사당암문
15:20  의상봉(503m)
|
|
15:20~15:52 |
의상봉→산성매표소 |
1.73km |
0:32' |
18'29"/km |
|
15:46  용암사 표지석
|
15:52  산성매표소
|
|
종 합 |
(중식 포함) (중식 제외) |
14.93km |
5:42' 5:21' |
22'54"/km (2.61km/hr) 21'30"/km (2.79km/hr) |
|
☆ 등산 개념도
지도 - 북한산 종주코스
◎ 등반 메모 ◎
o Intro..
대한토의 산악대장으로 임명(?)된 뒤
여차저차 사정으로 두 달 가까이 산행에 불참했기에 요번 주엔 꼭 참석하리라 생각했는데
산행계획을 보니 비슬산으로 잡혀있다.
작년에 갔다 온 곳이고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곳인지라 과히 내키지 않는다.
하여.. 일단 다른 산악회 계획을 물색해보니 소월에서 북한산 종주를 한다고 한다.
이곳이야 말로 가고 싶은 곳..
망설임 끝에 북한산 종주를 택하고
소월에 전화하니 이미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잉?
그치만 빠지는 사람이 1~2명 정도 있을 터이니 일단 나와보라 한다.
o 이동..
06시30분, 누리아파트 앞에서 소월버스에 승차..
대기 2순위로 참석한 탓에
좌석이 예약된 사람이 탈 때마다 빈 자리 옮겨다니느라 곤욕을 치루다보니
후회가 막급이다. 괜히 예약되지도 않았는데 쫓아왔나보다.
그런데, 아침 7시20분 원두막을 지나 대전 IC에 진입할 즈음
빈자리가 5개 남았는데 앞으로 청주에서 4명이 더 탈 예정이라한다.
대기 1순위는 이미 포기하고 내린 상황..
그리하여 나머지 한자리는 내 차지가 된다. 휴~
음성 휴게소에서 김밥을 사서 아침식사를 한 뒤
버스 속에서 꾸벅꾸벅 졸다보니 어느덧 서울에 진입하였다.
아침 10시, 생각보다 빠르게 산행들머리인 우이동 유원지에 도착한다.
잠시 짐을 꾸리다가
속이 편치 않기에 화장실에 들어가 깊은 시름(?)에 잠기다 나와보니
모두들 출발하고 아무도 없다.
o 우이동유원지 → 영봉
10시10분, 홀로 산행을 시작한다.
산책로 같은 진입로를 따라 걷다보니 뚝방 위에 핀 하얀 제비꽃이 눈길을 끈다.
잎과 꽃 모양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요번에야 말로 남산제비꽃인 듯 싶다.
지난 주 거제도에서 만난 단풍제비꽃의 사촌이다.
남산제비꽃
10분 가량 오르다보니
잘 단장된 음식점(오크밸리)이 나오고 그 오른편으로 산책로가 이어진다.
그길을 따라 오르던 도중 길 옆에 '탐방길 아님'이라 씌어진 표지판이 나타난다. 오잉?
오크밸리 - 구육모정매표소
서둘러 되내려와 살펴보니..
오크밸리 바로 옆 나무계단이 있는 곳에 자그마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쪽이네..
바로 이곳이 예전 육모정매표소가 있었던 곳인가보다.
육모정고개 입구
나무계단을 타고 5분 가량 오르다보니 용덕사가 나온다.
용덕사 뒷편으로 난 길을 따라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용덕사
크고 작은 돌무더기가 널부러진 산길을 따라 20분 가량 오르니
고개마루에 노산 이은상님의 추모글이 씌어져 있는 돌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창렬 박사라는 분의 추모비이다. 뉘신지는 모르지만 산을 사랑했던 분인가보다.
육모정고개 - 이창렬 박사 추모비
지도를 보니 그곳이 육모정 고개인 듯 싶다.
고개로부터 능선을 타고 오르기 시작하여 15분 가량 전진하니
인수봉 능선이 시야에 잡히기 시작한다.
인수봉 능선
오던 길을 되돌아보니 도봉산 암봉들도 눈에 들어온다.
도봉산 능선
그곳으로부터 5분 가량 전진하여 벙커가 있는 무명봉에 올라선다.
지도를 보니 대략 500m봉인 듯 싶다.
벙커..
이제 인수봉 정상이 관측된다.
뿌연한 구름 한켠으로 드러난 하얀 암벽이 신비롭다.
인수봉
헬기장을 지나니 주변에 고사목이 많이 띈다.
거무티티하게 그을린 자욱이 있는 걸 보니 불이 났었던 모양이다.
고사목 너머엔 어느 괴암이 산하를 굽어보며 우뚝 서 있다.
고사목과 괴암..
11시14분, 영봉 정상을 밟는다.
영봉..
영봉 뒷편에 우뚝 솟은 인수봉이 장쾌하다.
o 영봉 → 백운대
인수봉..
영봉에서 내려와 헬기장을 지날 즈음 고교동창 우근이를 만난다.
소월을 따라 함께 왔지만
산행개시전에 내가 화장실 간 사이 먼저 올라왔던 모양인데 여기서 다시 만난 것이다.
백운대를 향하여 걷던 중 산길 군데군데에 비석이 보인다.
우근이 왈, 인수봉에서 등반하다 낙반사 한 사람들인 모양이라고 한다.
인수봉이 보이는 곳에 놓여 있는 걸 보니 그럴 듯 하다.
추모비.. 산악인?
11시21분, 하루재를 지난다.
지난해 숨은벽 코스를 등반한 뒤 이 고개를 넘어 도선사쪽으로 하산하였기에 낯설지가 않다.
하루재
하루재에서 오른편 길로 5분 가량 걸어가니 인수암이 나온다.
인수암..
인수암을 지나니 다소 다른 모습의 인수봉이 눈에 들어온다.
그곳에 세워진 인수봉 안내표지판을 옮겨본다.
인수봉(811m)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이 형 비류와 함께 올라 도읍을 정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이곳은
산 전체의 형상이 마치 어린아이를 업은 듯하여 하여 부아산(負兒山)이라고도 불리운다.
특히 대포알을 바로 세워 놓은 듯한 약 200여미터의 화강암 봉우리는
산악인들의 암벽등반 훈련장으로 인기가 많다.
인수봉
그 부근에서 우근이가 일행과 함께 사진을 찍느라 지체를 하기에
다시 홀로 되어 산행을 하게된다.
가파른 너덜 바위지대를 20분 가량 올라 백운산장에 당도한다.
백운산장..
그 앞에 세워진 개념도를 보면서 지나온 길과 앞으로 갈 길을 짚어본다.
개념도
백운대산장에서 물 한모금 마신 뒤 백운대 정상을 향하여 전진한다.
5분만에 북한산성 14개 성문 중의 하나인 위문(衛門)을 통과한다.
위문
위문을 지나 암벽지대를 오르던 중 뒤 돌아보니
귀괴한 모습의 만경대가 시선을 잡는다.
만경대..
조금 더 오르니 백운대 정상에 꽂힌 태극기가 보인다.
백운대 암릉..
좁고 가파른 암벽길에 많은 산객들이 오르고 내리다보니 정체가 많이 된다.
암벽허리를 돌아드니 인수봉 정상의 암봉이 한층 가까이 다가와 있다.
인수봉..
이윽고 백운대 정상에 오른다. (12시03분)
백운대 정상..
사계를 둘러본다.
전방(남쪽)으로 만경대와 노적봉이 나란히 서 있다.
두 봉우리 모두 입산금지 구역이여서 오늘은 그 사이로 넘어가
산성주능선을 따라 가다가 뒤편 희미하게 보이는 의상봉 능선을 타고 갈 계획이다.
만경대와 노적봉
주변에 관측되는 암봉들도 예사롭지 않은 암릉미를 뽑내고 있다.
괴암 1
괴암 2
서쪽으로는 염초봉과 원효봉 능선이 보인다.
염초봉과 원효봉
북쪽으로는 인수봉이 위용을 뽑내고 있다.
인수봉..
염초봉과 인수봉 사이로 뻗어 올라온 암릉을 바라본다.
지난해 올라왔던 숨은벽 코스이다. 그 때 만났던 비경이 떠오르니 감회가 새롭다.
숨은벽 코스
o 백운대 → 동장대
12시10분경 하산 한다.
내려오던 길에 만난 괴암이 절묘하다.
괴암..
12시19분, 다시 위문으로 내려온다.
위문..
위문을 통과한 뒤
계단을 타고 내려가다가 몇차례 나타나는 고개를 넘어간다.
용암문으로 가는 길..
산길에는 산객들이 워낙 많이 지나다녀서 그런지 야생화가 쉬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나마 군데군데 자라고 있는 노랑제비꽃이 봄내음을 맡을 수 있게 한다.
노랑제비꽃
오후 1시45분, 용암문을 지난다.
용암문
1시50분, 용암사지에 당도하여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며
용암사지 안내 표지판을 읽어본다.
용암사지
용암사지(龍岩寺址)..
북한산 일출봉 아래에 자리한 이곳은
조선 숙종 37년(1711) 북한산성 축성 이후에 건립한 용암사가 있던 절터이다.
용암사는 승병을 유치하기 위하여 산성내에 건립한 13개 사찰 가운데 하나로
당초 87칸 규모로 창건된 후 산성수비와 승병들의 훈련장으로 이용되었고
갑오개혁시 승병강제 해산이후 혼돈기인 19세기 말에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북산산성 옆길을 따라 편안히 산책하듯 걷는다.
북한산성
북한산성..
북한산 능선을 따라 쌓은 석축산성으로, 백제가 위례성에 도읍을 정할 때
고구려의 남진을 막기 위해 개루왕 때(132년) 처음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후 신라가 백제와의 동맹을 어기고 한강지역을 차지하면서 진흥왕이 북한산순수비를 세웠다.
고려 고종 19년(1232) 몽고군의 2차 침입시 이 산성에서 전투를 벌였던 사실과
거란의 침입시 고려 현종이 태조의 위패를 이곳으로 옮긴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이전에도 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산성에 대한 대대적인 수축 및 증축이 이루어진 것은
조선 숙종 37년(1711)이며, 지금 남아 있는 성벽은 그때의 것이다.
산성길을 10여분 걷다보니 동장대가 나온다.
지도를 보며 확인하니 그곳이 시단봉 정상(607m)이다.
시단봉(607m) 정상의 동장대
동장대(東張臺)
장대는 장수의 지휘소로 성곽 중 지형이 높은 곳에 설치한 건물이다.
북한산성에는 동장대, 남장대, 북장대 등 3개 장대가 있는데
그 중 동장대의 규모가 제일 크며,
행궁을 비롯한 성의 안팎을 모두 살필 수 있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그곳에 세워진 조감도를 보면서
전방에 펼쳐진 의상봉 능선과 비교하여 봉우리와 성문 이름들을 연결지어본다.
오늘 저 능선을 타고 넘어가야 한다.
동장대에서의 조감도..
동장대에서의 조감..
동장대 성곽 왼편 너머에는 서울 시내의 빼곡한 건물들이 보인다.
지도를 보며 확인하니 강북구 수유동 방향인 듯 싶다.
서울 시내.. (강북구 수유동 방향)
동장대 인근 산기슭에 앉아 점심식사를 한다.
홀로 먹지만 그다지 적적치 않고 오히려 자유롭다. 난 외톨이 성격?
점심식사
o 동장대 → 대남문
동장대에서 20분 가량 머물다가
오후 1시21분 다시 산행을 속계한다.
산성길을 따라 걷다가 되돌아보니
만경대와 인수봉 보이고..
그리고 그 아래로 이어지는 북한산성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다.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 북한산성 동장대..
산성길을 따라 전진한다.
산성..
오후 1시29분, 대동문을 지난다.
대동문..
오후 1시36분, 칼바위 능선 옆을 지난다.
성벽 너머로 보이는 칼날 같은 능선이 아찔하다.
칼바위 능선..
1시40분, 보국문을 통과한다.
보국문..
보국문을 지나니 북한산 주봉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북한산이란 명칭은 조선조 북한산성을 축조한 이후부터로 불려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때를 거슬러 올라가 고려시대에 삼각산이라고 불리던 산은
백운대(836m), 만경대(799m), 인수봉(810m) 등 세 봉우리를 말한다.
백운대는 북한산 제1봉이고,
만경대는 조선 태조가 무학대사와 올라 도읍을 정했다하여 국망봉(國望峰)이라고도 한다.
인수봉은 암벽등반장비를 갖추어야만 오를 수 있는 국내 제일의 암봉이다.
삼각산과 도봉산
산성길을 따라 무명봉을 올라서니
산성 너머로 문수봉과 의상봉 능선이 좌우로 펼쳐져 있다.
산성.. 문수봉(716m)과 의상봉 능선..
조금 더 전진하니 산봉우리 사이로 대남문이 얼핏 보이기 시작한다.
대남문과 문수봉..
오후 1시56분, 대성문을 통과한다.
대성문..
또 하나의 무명봉에 올라서니
문수봉 아래 산기슭에 위치한 문수사가 고즈넉히 보인다.
그 뒤로 뻗어내려간 비봉능선 위에 서 있는 괴암들도 시선을 끈다.
지도를 보고 따져보건데 사모바위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문수봉, 문수사, 비봉능선
o 대남문 → 의상봉
오후 2시04분, 대남문을 통과한다.
대남문
부근에 세워진 알림표지판이 문수봉 구간은 위험하니 우회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잠시 망설이다가 문수봉 쪽으로 올라간다.
그래도 이름 있는 봉우리인데 빼먹고 가기가 께림직해서..
위험구간 알림 표지판..
다소 험하고 꽤나 가파른 오르막길을 힘차게 채고 올라
오후 1시13분, 문수봉 정상에 당도한다.
문수봉..
남쪽으로 흘러내려가는 비봉능선 끝에
두개의 괴암이 서로 마주보며 서 있다. 사모바위 아닐까 짐작해본다.
비봉능선의 괴암 (사모바위?)
문수봉에서 내려오니 또 다른 암봉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저기는 무슨 봉이지?
그런데 올라가는 길을 찾을 수 없다. 위에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포기하고 우회해서 지나간다.
문수봉 옆봉..
오후 2시16분, 청수동암문을 지나고..
청수동암문
나한봉에 오르던 중..
앞으로 가야하는 의상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직도 멀었네..
의상봉능선..
오후 2시25분, 나한봉 정상에 도착한다.
나한봉..
그곳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삼각산(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이 한층 완벽한 구성을 갖추고서 모습을 드러낸다.
삼각산 전경..
계속되는 암능을 타고 가다보니
자그마한 소나무 한그루가 한쪽으로 꺽힌 채 자라고 있다.
모진 풍파를 이겨내는 생명력이 경외롭다. 화이팅!
산꼭대기의 소나무..
또 다시 어느 암봉으로 오르는 길..
커다마한 바위 사이로 난 터널 같은 길을 타고 올라선다.
암벽 터널..
동쪽으로는 커다마한 외암이 우뚝 솟아 있고
나월봉(?) 위의 괴암..
서쪽으로는 증취봉, 용출봉, 의상봉으로 짐작되는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도 더 가야하는 의상봉 능선의 나머지 봉우리들이다.
그렇다면 지금 서 있는 이곳은 나월봉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의상봉 능선 - 증취봉, 용출봉, 의상봉
오후 2시46분, 부왕동암문을 통과한다.
부왕동암문
그 즈음부터 '4050서울산악회' 일행들에 뭍혀서 가기 시작한다.
증취봉 오르는 길.. (4050 서울산악회)
크고 작은 암벽을 타고 넘다보니 증취봉 정상 푯말이 보인다.
증취봉 정상
증취봉에서 용혈봉으로 가는 도중
산객들이 한곳에 모여서 어느 한 곳을 가르키며 웅성거리고 있다.
그 손끝을 쫓아가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되돌아 보는 비봉능선 - 강아지바위
아래에 보이는 암봉 위에 커다랗고 둥그런 바위를 두고 얘기하는 것이리라..
얼마전 사진으로 본 적 있기에 다소 거리가 있지만
강아지 얼굴 형태가 어렵지 않게 그려진다. 실물로 보니 신기하고 귀엽다.
강아지 바위
2시58분, 용혈봉(581m)을 지난다.
용혈봉
그곳에서 나머지 의상봉 능선을 바라보니
아직도 봉우리가 두개나 남았다. 지도상으로는 의상봉 하나만 남았는디..
의상봉 능선..
오른편 산기슭에는 계곡을 굽어보고 있는 좌불이 눈에 띈다.
국녕사 좌불인 듯 싶은데 꽤나 크다.
국녕사 좌불..
다시 봉우리에서 내려온다. 도중 괴암을 지나고..
괴암..
무명봉에 올라선 뒤..
무명봉..
되돌아보니 서울 시내로 뻗어내려가는 비봉능선이 한눈에 잡히고..
비봉능선..
전방에는 이제야 말로 마지막 남은 의상봉이 보인다.
의상봉
오후 3시15분, 가사당암문을 통과한 뒤..
가사당암문
5분 가량 산길을 채고 오르니 의상봉 정상(503m)이다.
의상봉 정상.. 헬기장
헬기장 표시가 되어 있는 그곳은
주변에 나무가 둘러쌓여져 있어 시야가 과히 좋지 않기에
전방에 있는 또 다른 높은 봉우리 쪽으로 가본다.
무명봉..
그곳에 오르니 여기야 말로 명당이다.
삼각산의 빼어난 암릉미가 제대로 관측되는 곳이다.
삼각산 전경..
마침 그곳에서 산객이 한분을 만나 서로 사진을 찍어준다.
기념촬영..
o 대남문 → 의상봉
이제 하산한다.
이정표를 보니 산성탐방지원센터가 1.55km 남았다. 20~30분 소요되겠군..
도중에 토끼 머리 형상의 괴암을 만나고..
괴암 - 토끼 모양
가파른 암벽을 타고 25분 가량 내려오니 길이 좋아지고..
길가에 산괴불주머니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산괴불주머니
이윽고 용암사 입석이 세워진 곳을 지나니
용암사 입석..
보도블럭으로 잘 단장된 길이 나오고..
하산길.. 보도블럭..
오후 3시52분, 산성탐방지원센터에 당도함으로써 산행을 마친다.
탐방지원센터..
총 소요시간은 5시간42분 걸렸다.
지도 - 북한산 종주..
☆ 쫑..
북한산.. 과연 명산이다.
오백년 도읍지를 감싸고 있을 만한 기세와 위엄이 충만한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