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24.11.2(土) 10:24 ~ 15:12 (4시간 48분)
o 날씨: 맑음/흐림 14.3℃ ~ 22℃
o 코스: 기찬랜드→용암사지→마애여래좌상→구정봉→천황봉→산성대→영암실내체육관
o 거리: 13.3km
o 동행: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36명
O Intro..
월출산(月出山)은 전남 영암과 강진에 걸쳐 있는 산으로 국립공원이다.
호남정맥의 거대 암류가 남해바다와 부딪치면서 솟아오른 화강암의 산으로 주봉은 천황봉(827m)이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북/동쪽은 굵직한 능선줄기 위의 큰 바위가 웅장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남/서쪽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마치 탑을 이룬 듯한 형상을 한다.
기암괴석과 봉우리 사이로 펼쳐진 나주평야의 풍경과 일출/일몰 광경은 호남 제일의 장관으로 손꼽힌다.
수려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즐비하여
인제 설악산, 청송 주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巖山)'으로 꼽히며
청송 주왕산, 봉화 청량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악산(奇嶽山)'으로도 일컬어진다.
O 산행메모
오전 10시20분, 대한토 버스가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 주차장에 도착한다.
단체사진. 오늘 백회 산행을 맞이한 달빛님의 축하 현수막이 대한토 현수막 위에 펼쳐진다.
주관대장은 창도르님이며, 대동제 입구를 산행들머리로 잡았다.
코스: 대동제-용암사지-구정봉-바람재-월출산 청황봉-산성대-산성대입구 (9.7km, 5시간30분)
대동제코스는 최근 새롭게 개방된 구간으로 용암사지/마애여래좌상을 거쳐 구정봉에 오르는 코스다.
그 동안은 국보 마애여래좌상을 보기 위해 다른 코스를 통해 먼저 구정봉에 오른 뒤
급경사 내리막/오르막 길 1km 가량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러한 고생스러움을 덜어주는 코스가 개방된 것이다.
오전 10시25분, 주관대장이자 선두를 맡은 창도르님을 뒤쫓으며 산행을 시작한다.
후미대장은 동그라미님, 중간대장은 얼떨결(?^^)에 다니우님이 맡았다.
우선 氣찬랜드에 들어선다.
'氣찬랜드'는 월출산 천황봉 자락에 산재한 맥반석에서 뿜어 나오는 氣와
계곡을 흐르는 청정 자연수를 활용하여 조성된 관광명소라 한다.
지금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어
국화를 이용한 각종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낙락장송도 수려하다.
화단 한켠엔 마애여래좌상 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우리 일행이 구정봉을 오르기 전 용암사지 북단에서 알현할 국보이다.
산행들머리인 대동제로 가는 통로(기찬묏길)는 의료지원본부 옆 길이다.
통로를 가로막고 있는 배너거치대를 창도로대장이 비껴 세운 뒤 바닥지를 깔아준다.
통로를 빠져나온 뒤
오전 10시32분, 기찬묏길 2구간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전진한다.
곧이어 억새밭 옆길로 잘 조성된 기찬묏길을 따라 전진한다.
전방에 보이는 노적봉은 월출산 서쪽 자락에 위치한 바위산이다.
오전 10시37분, 대나무숲을 통과하고..
오전 10시41분, 대동제 입구에 이른다.
그 곳에 설치된 산행조감도를 잠시 살펴보니..
용암사지를 지날 때까지도 큰골 계곡이 이어진다.
오전 10시49분, 상수도수원지 표지판이 세워진 철문을 통과하니..
저수지가 나온다.
영암읍에 식수를 공급하는 상수원이라 한다.
본격적으로 숲길에 들어서니 등로는 축축하게 젖어 있다.
지난 밤과 오늘 아침까지 비가 적잖이 내렸던 모양이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목교를 지나니..
이정표가 용암사지까지 2.3km 남았음을 알려준다.
등로는 계속해서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맑디 맑은 계류는 생명력 넘치는 파열음을 내지르며 흐른다.
이따금 나타나는 단풍 물든 나무도 산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오전 11시14분, 용암사지가 1.4k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난다.
오전 11시29분, 계류는 여전히 너덜바위를 넘쳐흐르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잠시 물 한모금 축인 뒤..
11시38분, 이끼낀 거대 바위. 그 주위를 휘둘러 가는 데크를 통과하고..
오전 11시41분, 부도군(浮屠群)을 만난다.
둘 다 석종형(石鐘形)으로 조선 후기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왼편 부도에 ‘죽암당(竹菴堂)’이 음각되어 있지만 주인이 누구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용암사 건립에 관여한 스님의 것이리라 짐작해본다.
오전 11시43분, 용암사지에 이른다.
1657년 제작된 동국여지승람에 월출산 구정봉 아래에 고려초에 건립된 용암사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1955년 이곳에서 용암사(龍巖寺)라는 평와(平瓦)를 발견함으로써 이곳이 용암사터임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300평 가량되는 절터 남동쪽 언덕에 삼층석탑(보물 제1283호)이 있다.
고려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1996년 무너진 석탑을 보수하였다고 한다.
석탑을 둘러보는 중 늘하늘님이 앞으로 나와 보라 하신다.
그리로 가보니 절묘한 바위군이 시야에 들어온다.
석탑을 지키는 호위무사인 듯 기골차고 우람하다.
오전11시46분, 용암사지에서 마래여래좌상을 향하여 출발한다.
이곳에서 100미터 가면 만날 수 있음을 이정표가 알려준다.
오전 11시48분, 마애여래좌상을 마주한다.
불상 높이가 8.6미터에 이르는 이 부조상(浮彫像)은 신라후기~고려초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거대 화강암에 장엄하고 정교하게 조각하여 당대 걸작으로 평가받아 1972년 국보(제144호)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보라서 '하늘 아래 첫부처'라고도 부른다.
영암 지역이 신라와 고려시대에 중국, 인도 등 남방으로 가는 해로의 시발지라는 점에서
뱃길이 무사하길 빌기위해 서해 방향으로 불상을 새겼다는 설도 전해진다.
천년이 넘도록 서해를 지킨 근엄한 모습 속에 인자함까지 느껴진다.
그곳에서 조금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는 우측으로 구정봉 0.5km, 좌측으로 삼층석탑 0.12km을 안내하고 있다.
앞서 우측으로 가고 있는 창도르대장을 되돌려세워 왼쪽 길로 진행하도록 주문한다.
100미터만 돌아가면 또 하나의 삼층석탑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산허리를 돌아 3분 가량 전진하니 삼층석탑이 나온다.(오전11시54분)
자연석을 기단으로 삼고 그 위에 3층의 탑신을 쌓아 올렸다.
이 삼층석탑은 좀 전에 지나온 마애여래좌상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전 11시56분, 구정봉을 향하여 지능선을 오른다.
조금 오르다보니 앞질러 가는 남해읍님을 만난다.
마애여래좌상 갈림길에 삼층석탑 방향으로 바닥지를 깔았는데
그 바닥지를 보지 못하여 구정봉으로 막바로 오르고 있는 중이라 한다.
바닥지를 못 보았다는 그의 말은 누구에게도 신뢰를 주지 못한다.
지난 주 내장산 산행에서도 바닥지를 보지 못하여 서래봉을 바이패스했었다는 전력도 있었으니..
늘하늘님이 그에게 별명을 하나 붙여준다. 앞으로 "남패스"로 불러야겠다는...^^
구정봉으로 오르며 동쪽을 바라보니
월출산 최고봉인 천황봉에 구름이 오락가락한다.
오후 12시10분, 구정봉 갈림길에 이르고..
오후 12시12분, 구정봉 정상에 오른다.
구정봉 우물에는 물이 가득 고여있다.
동쪽으로 천황봉이 장군봉과 달구봉을 좌우로 거느리며 나래를 펼치고 있다.
그 너른 품에 온갖 기기묘묘한 암괴들이 불쑥불쑥 날을 세우고 있다.
월출산과 월악산의 '월'은 '달'이 아니라 '돌'에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있다.
알타이 고어나 고구려어에서 '달'은 '높다'나 '산'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돌'과 그 어원이 같다고 한다.
따라서 월출산은 달출산, 달산 혹은 돌출산, 돌산 등으로 불리다가 한자로 표기하면서 '달'이 월(月)로 바뀌었다는 주장이다.
월출산 남릉인 양자봉 능선 너머로 장흥/보성 일대의 제암산/사자산,
남쪽으로 장흥 천관산이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 사이에 거금도의 적대봉도 부드러운 산능선으로 하늘금을 긋고 있다.
서남 방향 향로봉엔 산개한 뭉탱이 구름이 산자락을 넘나들고 있고..
지나온 남쪽 능선..
두 무리의 거대 암괴 사이로 산행들머리인 대동제가 보인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남쪽 장흥 천관산 주변을 좀 더 살펴본다.
천관산과 거금도 사이로 보성만이 얼핏 보인다.
천관산 우측으로는 강진만이 보이고..
그 한가운데 가우도가 위치한다. 저곳도 다산의 유배지 중 한 곳이라 하며..
최근 동서 양쪽으로 출렁다리를 놓아 육로로도 가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오후 12시28분, 식사를 마칠 즈음 동쪽을 바라보니 구름이 천왕봉을 삼키어버렸다.
모쪼록 비가 들이치지 않길 바라며 산행을 재개한다.
구정봉 아래 바위 통문..
최근 날렵해진 몸매를 자랑하는 창도르 대장이 가쁜하게 통과한다.^^
구정봉 삼거리를 지나..
오후 12시34분, 베틀굴에 이른다.
임진왜란 때 인근 마을에 살던 여인네들이 전장을 피해 이곳에 숨어들어 베를 짰다는 전설이 이름의 유래다.
굴의 깊이는 10m 쯤 되는데 항상 음수가 고여 있있으며
모습 또한 여성의 국부와 같은 형상이어서 음굴(陰窟) 또는 음혈(陰穴)로도 불리는데..
맞은 편 천황봉 자락에 솟은 남근바위(陽巖)와 연개하는 스토리텔링은 방문객이 묘한 웃음을 짓게 한다.
굴안에서 굴 밖으로 찍으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기에 함 시도해보니..
정말 그렇다. 세상이 담긴 물방울 모양 호리병이랄까.. 뭐 그런 연상을 해본다.
창도르대장이 필자를 위해 만들어준 작품도 맘에 든다.^^
오후 12시38분, 구정봉을 벗어나 바람재로 향한다.
3분 가량 내려가니
구정봉 동사면이 장수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장군바위' 또는 '큰바위얼굴'로 불리는 암벽이다.
이후 바람재로 향하는 길..
얼핏 지리산 연하선경이 떠오르는 아름다운 길이다.
도중에 만난 용담.
이즈음 절정을 맞이한 곱디 고운 꽃이다.
용담(龍膽)은 뿌리 및 뿌리줄기를 건조하여 약재로 이용하는데,
워낙 쓴맛이 강하여 곰 쓸개보다 더한 용 쓸개에 비유하여 이름 붙여진 것이라 한다.
오후 12시44분, 바람재를 지난다.
이정표는 천황봉이 1.1km 남았음을 알려준다.
되돌아보는 바람재..
뒷편 향로봉과 구정봉의 험상궂음을 상쇄하는 아리따운 공간이다.
연하선경이 다시금 연상된다.
오후 12시47분, 남근석 바위를 지난다.
베틀굴의 음혈(陰穴)이 마주하고 있다는 그 양암(陽巖)이다.
거대 남근바위를 통과하고..
다시 되돌아보는 향로봉..
점차 구름에 휩싸이다 보니 머나 멀게 느껴진다.
오후 1시08분, 천황봉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오후 1시17분, 천왕봉 정상(809m)에 오른다.
인증샷을 찍는 창도르대장의 제스쳐가 '힙'하다.^^
정상석 뒷편에 월출산소사지(月出山 小祀地) 표석이 세워져 있다.
이 곳이 통일신라시대부터 임진왜란 전까지 국가 제사, 즉 천신제를 지내던 곳이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선두일행 모두 모여 인증샷..
오후 1시32분, 천황사/산성대주차장 방향으로 하산한다.
안부에서 바라보는 북사면. 왼편 장군봉과 오른편 사자봉 사이의 계곡이 알록달록 물들어 있다.
산성대 방향으로 하산..
오후 1시39분, 광암터삼거리..
여기서 그냥 직진해버린 것이 알바의 시작이다.
등로 우측으로 더욱 가까이 나타나는
사자봉과 구름다리에 시선을 뺏기며 전진..
다시 나타난 이정표가 천황주차장 2.2km를 알려주고 있지만
아직 산성대와 천황사 방향이 갈라지지 않고 공유하는 길이리라 착각한다.
좀 이상타 생각도 들었지만, 렘블러나 지도를 보며 확인하는 것을 게을리 한 것이 화를 키운 것이다.
방전 직전인 핸드폰를 포켓속에서 무선충전하는 중이라 꺼내보기가 번답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계속 하산..
오후 1시46분, 나무데크가 설치된 전망대에서 육형제바위를 만난다.
여섯 형제가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라서 '육형제바위' 또는
장군이 투구를 쓰고 서 있는 것 같다하여 '장군바위'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나무데크에서 내려보는 북사면이 넘 멋지다.
구름다리 전후의 매봉, 연실봉 능선도 기골차다.
동쪽으로 올려보는 사자봉을 비롯한 암봉들의 위세도 장엄하다.
그 즈음 남해읍님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천왕봉 600미터 지점에 왜 산성대 방향으로 표식지를 깔지 않았는지를 물어온다.
분명 천황봉에서 내려오면서 첫번째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바닥지를 깔고 내려왔는데..
이 분의 바이패스 전력이 떠오르기에 엉뚱한 길 들어서놓고 선두탓을 하는구나 하며
잘 찾아가시라 답하며 전화를 끊는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하산하던 중 천황사주차장이 1.5km 가량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만난 것이다.
그제서야 핸드폰을 꺼내어 렘블러 궤적을 짚어보니.. 아뿔사 잘 못 내려왔다.
그러니까 첫번째 갈림길에선 제대로 좌해전 했지만, 두번째 갈림길인 광암터에서 잘 못 직진을 해버렸으니..
그곳에서 산성대 왼쪽, 천황사 오른쪽으로 방향이 갈리는데.. 그것을 놓친 것이다.
결과적으로 남해읍님 지적이 맞았다. '남패스'님 미안합니다.^^
허겁지겁 되돌아서 급경사 오르막을 다시 오른다.
알바한 거리는 대략 1km 가량 되는 듯 싶다.
10분 가량 오르니 절벽이 나타난다. 저 절벽위로 산성대로 가는 등로가 얼핏 시야에 들어온다.
오후 2시06분, 광암터 삼거리에 되돌아온다. 알바한 지 27분만에 되돌아온 것이다.
그곳 이정표는 산성대주차장은 왼편, 천황주차장은 오른편 방향임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살펴보지 않고 그저 앞서 가는 대장만 쫓아 내려갔었던 것이다.ㅠㅠ
이제야 산성대 방향 등로로 들어선다.
산성대로 가는 등로는 암봉 사이 데크길로 이어진다.
앞으로도 암봉을 두어번 넘어야 하는 만만치 않은 하산길이다.
오후 2시15분, 산성대주차장이 3.0k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난다.
오후 2시21분, 오던 길을 되돌아본다.
알바 시발점이었던 광암터 삼거리가 벌써 저만치 물러나 있다.
저곳에서 육형제바위 너머로 한참을 내려갔다가 되돌아 온 것이다.
그래도 그 덕에 볼 수 있었던 육형제바위의 비경은 힘겨웠던 발품을 상쇄해주는 것 같다.^^
계속해서 기암 지대를 지나던 중..
고인돌을 만난다.
선사시대 인위적으로 세워놓은 것이 아니라
땅 속에 묻혀 있던 화강암이 오랜 시간 침식작용으로 토사가 유실된 후,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 한다.
영락없는 북방식 고인돌처럼 보이는 것이 참으로 절묘하다.
그곳 이정표는 산성대주차장이 2.5km 남았음을 알려준다.
오후 2시29분, 서쪽 노적봉 너머로 흐릿한 산군들이 관측된다.
영암 상은적산과 하은적산이다. 그 너머가 목포가 위치하고, 유달산 윤곽도 어렴풋 가늠된다.
목포 앞바다로 흘러드는 영산강이 영암과 나주평야를 가로지르는 물줄기도 시야에 들어온다.
오후 2시40분, 산성대 터를 지나고..
오후 2시48분, 월출제일관을 지나니..
전방에 빨간 지붕으로 된 건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 목적지인 영암실내체육관이다. 그곳 주차장에 세워진 빨간 버스도 얼핏 눈에 들어온다.
영암읍 뒷편에는 백룡산이 있고,
그 뒷편에 나주 금성산(451m)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5~6년전쯤 대한토 정기산행으로 다녀왔던 곳으로
나주의 진산이며 고려왕실과 관련이 깊은 신령스러운 산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오후 3시08분, 산성대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하고..
오후 3시12분, 영암실내체육관에 도착함으로서 산행을 마친다.
o 산행후 뒷풀이
산행 후 인근 온천에서 8,000원짜리 알탕..
냉탕/온탕을 오가며 근육 피로를 풀어준다.
영암읍내로 이동하여 뒷풀이..
전라도 음식이라 그런지.. 아님 찬조가 많아서 그런지.. 음식이 맛깔스럽고 푸짐하다.
o 쫑
산행거리 13.3km에 총 4시간 48분 소요되었다.
수많은 기암괴석이 솟구쳐 있는 말그대로 돌출산의 氣를 흠뻑받은 산행이었다.
하늘 아래 첫 부처님 마애여래좌상과 두 삼층석탑,
음기가 진하게 베어있는 베틀굴에서 바라보는 호리병 속 세상,
얼떨결에 찾아간 육형제바위의 비경.. 등등이 더불어 오랫동안 기억될 듯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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