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국내여행기

곤지암 화담숲(2020.10.29)

by 청려장 2020. 11. 1.

지난 10월29일(목)

직장내 노조 체육대회 날.. 슬쩍 빠져나와 곤지암 화담숲을 찾아갔답니다.

 

화담숲은 故 구본무 LG 그룹회장의 큰 뜻에 따라 조성된 생태숲인데..

이 즈음 단풍이 절정을 이쁨을 뽐내고 있다고 하기에 주저 없이 찾아나선 것이지요.

대전에서 승용차로 1시간 50분 가량 달려간 끝에 11시40분경 경기도 광주 곤지암 화담숲 입구 도착하였습니다.

 

화담숲 입구

 

화담숲 입장 (입장료 10,000원)

 

 

 

솔이끼, 깃털이끼, 서리이끼 등 각종 이끼류가 자라고 있는 이끼원

 

산 중턱 즈음에 놓여진 사랑의 다리..

평일인데도 관람객이 바글바글..

 

유모차도 끌고 올라올 수 있도록 산책로 전구간이 완만하고 널찍하게 다듬어짐.

 

히어리 나뭇잎의 단풍

 

희어리 잎과 열매

 

자작나무 숲

 

단풍든 나무 너머로 조망되는 곤지암 스키장..

대형 분무기로 산간지역에 물을 뿌리고 있었음.

 

숲 트레킹코스 입구..

 

대부분의 관람객은 트레킹 코스에 들어서지 않고 우측 우회 코스로 돌아감.

그래서 트레킹 코스에 들어서면 한층 한적하게 편안한 숲길을 걸을 수 있었음.

 

깊은 숲 속에 버드나무가 눈에 띄기에 의외다 싶어서 가까이 가보니..

 

발 밑이 늪지대다. 어쩐지..

 

이어지는 숲 트레킹코스.. 너무나 아름다운 길..

 

숲 트레킹 코스는 산자락 7부능선 쯤 조성되었는데, 거리 약 2km, 소요시간 50분으로 안내되어 있음.

 

숲 트레킹 길을 벗어난 뒤, 하산을 하면서 시작되는 소나무 정원

 

이후 갖가지 멋진 소나무들을 만날 수 있음.

 

 

 

기품 좋은 소사나무

 

소사나무

 

故 구본무 LG 회장 추모비

"내가 죽은 뒤에도 그 사람이 이 숲만큼은 참 잘만들었구나"

故人의 생전 바램이라 함.

화담(和談)은 그의 아호라고 하고..

 

故人은 화장후 수목장으로 모셨다고 하는데..

추모비 옆의 이 소나무가 그 나무가 아닐까 추정해 봄.

 

 

이어지는 분재원에는

故人이 생전 아끼던 분재들을 전시하고 있었음.

30년생에서 120년생까지 약 540점이라 하는데..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수없이 많이 만날 수 있었음.

 

너도밤나무 분재..

 

선비의 품격이 느껴지는 향나무

 

열댓그루의 소사나무가 나란히 자라는 분재.. 거대 숲의 미니어쳐로 연상되는..

 

바람맞은 모과나무.. 모진 바람에도 모질게 버티며 자란.. 무슨 賞도 받았다고 하던데..

 

 

숲 전체를 가로지르는 모노레일..

절경의 단풍숲을 감상하려는 관람객이 너무 많이 몰리다보니 모든 시간대의 좌석이 이미 매진되었음.

 

 

수족관 속 남생이와 어느 관찰자의 시선..

 

단풍숲의 벤치

 

자그마한 체구지만.. 수령이 500세인 느티나무. 안동 수몰지구에서 공수해왔다고 함.

 

계수나무의 기묘한 단풍

 

 

 

울릉도/독도가 고향이라는 왕무늬호장근

 

왕무늬호장근 종자(열매)

 

단풍 차~~~암 곱다!

 

불타오르네..

 

 

선비의 기품.. 향나무

 

미니어쳐.. 냇가 깨복쟁이와 수박 원두막.. 저속에서 나의 어린시절을 찾아봄.

 

볼수록 멋 있는 모과나무

 

평일인데도 단풍 구경을 위해 찾아온 수많은 관람객들

 

원앙연못과 한옥주막

 

숲 탐방을 마치고 한옥주막으로.. 17,000원짜라 파전.. 맛은 쥑여줌.^^

 

화담숲 산책코스..

왼편 코스를 지그재그로 올라서.. 숲 트레킹 코스를 지나..

오른쪽 편 코스를 지그재그로 내려옴. 쉬엄쉬엄 느그적느그적 4시간 소요됨.

 

넘 좋아서 언제고 다시 가고 싶음.

故 구회장이 이 숲만큼은 참 잘 만든 것 같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