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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100대명산

산행기 - 선운산 사자능선 (2016.4.30)

by 청려장 2016. 5. 5.

"산행기 - 선운산 사자능선(314m)"



topimage - 사자바위 파노라마


o 일시: 2016.4.30(土) 08:52 ~ 14:04 (총 5시간12분)
o 날씨: 맑음, 온도 7℃ ~ 26℃(전북 고창)
o 코스: 주차장→투구바위→사자바위→국기봉→쥐봉→
           청룡산(314m)→천마봉→도솔암→선운사→주차장
o 거리: 13.43km
o 참석: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46명

☆ Time Table :

    08:52 주차장
    08:55 송악(천연기념물 367호)
    09:26 사자바위 능선 들머리 (알바 3분)
    09:48 투구바위 암장
    10:27 사자바위 (조망 5분)
    10:52 국기봉(314m)
    10:54~11:24 중식 (30분)
    11:44 청룡산(314m)
    11:54 배맨바위
    12:11 병풍바위
    12:18 천마봉
    12:32 낙조대
    12:39 용문굴
    12:48 마애석불
    12:56 도솔암
    13:02 장사송, 진흥굴
    13:47 선운사
    14:04 주차장

☆ 산행코스


산행 개념도


◎ 등반 메모



o Intro..

선운산(禪雲山)은..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서쪽으로는 서해에 면하여 있고 북쪽으로는 곰소만을 건너 변산반도
를 바라보고 있다.

주변에 경수산(444m), 청룡산(314m), 구황봉(298m), 개이빨산
(犬齒山, 345m) 등 3~400m급의 봉우리가 둘러 있다.

그리 높지는 않으며 규모는 작지만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고 경관이 빼어나서 "호남의 내금강" 이라고 불리운다.


Google 지도 - 선운산


선운산 자락 북쪽 기슭에는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다. 이 절은 신라 위덕왕 24년(577년)에 백제 승려
검단선사와 신라의 국사이자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
고 전해지며 한창 때는 암자 89개, 당우 189채, 수행처 24개소
그리고 승려 3,000여명을 거느린 대찰이었다 한다.

절 내에는 선운사대웅전(보물 제290호)·선운사금동보살좌상(보물
제279호)·선운사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봄이면 동백꽃과 벚꽃을 같이 볼 수 있는 곳이며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된 선운사 대웅전 뒷편 동백숲은
5천여평의 면적에 수령이 약 500년정도로 3천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3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꽃을 피운다. 동백은 절에서 불을 피우기
위한 동백기름을 얻기 위하여 심었다는 설이 있다.

o 버스이동 (서대전IC→선운사 주차장)

당초 계획된 부안 위도의 망월봉 산행을 위하여
서대전 IC를 벗어나 호남고속국도상의 벌곡휴게소에 도착할 즈음
다큐대장이 서해안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음을 알려준다.
즉, 격포에서 위도까지 오전 출항은 가능하지만 오후에는 되돌아오는
배편이 출항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개인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올인수석대장과 전화상으로 논의한 끝에
위도 산행은 취소하기로 하고 다큐대장 및 길따라대장과 함께
논의하여 격포에 인근한 선운산을 대체산행지로 결정한다.

이에 따라 급하게 자료를 검색하여 선운산의 여러 코스 중
그 동안 가보지 않은 사자능선을 A코스로 선정한다.
B코스는 도솔암과 천마봉을 거쳐 천마봉으로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오는 왕복코스로 잡는다. 참가회원 중 딱 절반인 23명은 A코스,
나머지 23명은 B코스를 선택하였다. A코스 선두는 나, B코스 선두는
철마 전총무가 맡기로 한다.

o 선운사 주차장 → 사자바위

오전 8시52분, A코스 회원을 이끌고 사자바위능선 들머리로 향한다.


09:10 산행 들머리로 이동 중


오전 9시23분, 자연의집 휴게소에서 우측편의 다리를 넘어선 뒤
왼편 개울을 건너는 다리를 다시 건넌다.

이후 우측편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로 향하는데
점차 트랭글 궤적을 벗어나기에 되돌아 와서
능선방향 중앙쪽으로 티미하게 열려있는 등로를 찾아낸다.

그제야 트랭글 궤적과 일치하기에 본격적으로 회원들을 이끌고
사자능선 산행을 시작한다.(3분 가량의 알바)

다소 가파른 능선을 20분 가량 오르니 시야가 툭 터진다.


09:43 능선에 올라 바라보는 천왕봉


조금 더 전진하여 투구바위를 지난다.
그곳 암장에는 외국인 한 커플이 암벽 훈련을 하고 있다.


09:48 투구바위 암장


다시 능선을 따라 전진하며 우측 계곡(서쪽) 너머 이어지는 천마봉, 배맨바위를 감상한다.


09:56 천마봉과 배맨바위


동남방향으로는 도솔제 뒷편에 위치한 안장바위가 시선을 끌어들인다.


10:01 도솔제, 안장바위


그곳에서의 파노라마..
좀전 지나온 능선끝에 투구바위가 어느덧 뒷편으로 물러서고 있다.
그 뒷편으로 선운산, 경수산, 소요산 등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10:02 파노라마 (선운산, 경수산, 소요산, 구황봉, 화시봉, 안장바위)


오후 10시07분경,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0:07 휴식


다시 사자바위를 향하여 전진한다.
이제 사자바위 뒷편으로 청룡산과 배맨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고..


10:17 사자바위, 배맨바위


그 우측으로 천마봉과 도솔암이 시야 한 가득 들어온다.
우뚝 우뚝 솟은 암장과 알록달록한 신록 아래 자리잡은
도솔암 풍치,, 그 뒷편으로 마애석불도 얼핏 시야에 들어온다.


10:17 천마봉, 도솔암


이제 사자바위가 다가온다.


10:25 사자바위


그 즈음의 파노라마가 멋지다.


10:25 파노라마 (배맨바위, 병풍바위, 천마봉)


사자바위 이정표를 지나니..


10:27 이정표(사자바위)


암벽이 나타난다.


10:28 사자바위 암벽


로프와 인공홀드를 이용하여 사자바위 정상으로 오른다.


10:29 사자바위 암벽 로프타기


사자바위 정상..


10:30 사자바위 능선


사방으로 툭 터진 그곳에서 감상하는 파노라마..
서-북방향..


10:31 파노라마1 (국기봉, 청룡산, 배맨바위, 병풍바위, 천마봉)


북-동방향..


10:31 파노라마2 (개이빨산, 천왕산, 선운산, 경수산, 소요산)


동-남-남서방향..


10:31 파노라마3 (경수산, 소요산, 구황봉, 안장바위, 화시봉, 비학산)


이미 사자바위 정상에 오른 회원들..


10:32 사자바위 정상


이제 정상으로 향하는 회원들..
길따라대장과 다큐대장이 후미회원들을 돕고 있다.


10:33 이제 사자바위 암장을 통과한 회원들



o 사자바위 → 청룡산

오전 10시37분, 국기봉을 향하여 산행을 속개한다.


10:37 국기봉을 향하여



10:42 편안한 등로


등로에서 만난 붓꽃.. 이쁘다.


10:50 붓꽃


국기봉 정상을 지나고..


10:52 국기봉(314m)


평평하고 그늘진 곳을 잡아 회원들을 모은다. 그곳에서 점심식사..


10:54 점심식사 터


30분 가량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행개시..
5분가량 전진하니 쥐봉 정상이 나온다. 그곳에서의 조망도 멋지다.
좀 전에 지나온 사자바위.. 그 왼편 도솔계곡 너머로 천마봉, 선운산, 경수산이 보이고..


11:28 쥐봉에서의 조망 1


좌전방으로 배맨바위..


11:28 쥐봉에서의 조망 2


조금 더 전진하니 청룡산이 가까이 다가온다.
그 왼편 너머로 서해안이 뿌연한 대기 속에 가물거린다.


11:29 천마봉을 향하여


오전11시44분 청룡산 정상에 당도한다.
이제껏 만나지 못 하던 산꾼들이 그곳엔 바글바글하다.


11:44 청룡산


그곳에서 바라보는 배맨바위, 천마봉, 도솔계곡의 어울림이
한폭의 그림이다.


11:44 배맨바위, 천마봉, 도솔계곡



o 청룡산 → 천마봉

다시 산행을 재개하여 배맨바위를 지난다.


11:52 배맨바위


가까이 갈수록 위압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11:54 배맨바위


이윽고 병풍바위에 올라서니 낙조대가 가까이 다가오고..


12:10 낙조대


그 우측으로 천마봉 능선이 보인다.


12:10 천마봉


병풍바위 철계단을 내려가고..
이후 당도한 낙조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전진하여
오후 12시18분 천마봉에 도착한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천마봉 정상 일대에서 감상하는 파노라마..
걍~ 좋다!^^


12:18 천마봉에서의 파노라마



12:18 천마봉 파노라마1: 동-남방향



12:18 천마봉 파노라마2: 남-서방향


천마봉 정상에서 인증샷!


12:20 천마봉 정상 - 엘리사벳님, 풍경소리님, 버들님지인, 청려장



o 천마봉 → 도솔암 → 선운사

천마봉에서 좀전에 지나온 병풍바위를 바라보며 낙조대로 향한다.


12:28 병풍바위


낙조대.. MBC 드라마 대장금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음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그 옆에 세워져 있다.
최상궁이 저 위에서 뛰어 내리는 씬이 촬영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12:32 낙조대


이어서 용문굴을 지난다.


12:39 용문굴


이곳 또한 대장금 촬영지 중의 한 곳이다.


12:40 용문굴 안내


그곳을 벗어나 내려가는 중 만난 자주괴불주머니.. 색감이 좋다.


12:43 자주괴불주머니


이후 만나는 도솔암 마애불..


12:49 도솔암 마애불


고려시대 미륵불로 추정되고 있으며 보물 제1200호로 지정되었다.
명치끝에 검단선사 비결록이 보관되었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12:49 도솔암 마애불 안내


마애불 아래 위치한 도솔암 마당에는
석가탄신을 맞이하기 위해 봉축등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마당 전방에 불쑥 솟은 암봉은
우리가 오전에 넘어온 사자바위인 듯 싶다.


12:56 도솔암 봉축등, 사자바위


등로를 벗어나 편안한 산책길이 들어서니
커다마한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천연기념물 제354호로 지정된 장사송이다.
수령이 약 600살, 높이 23미, 가슴높이 둘레 3.07m인 반송(盤松)이다.

반송(盤松)은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나무의 생김새가 쟁반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서 품종이란 원래의 종(種)과 비슷하지만
모양이 조금 다른 것을 말한다고 한다.


13:02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


이어서 진흥굴을 지난다.
신라 진흥왕이 왕에서 물러난뒤 이곳에서 기거하면서
선운사를 세웠다는 전설이 있지만 신빙성이 떨어진다.


13:04 진흥굴


다시 선운사를 향하여 전진..
그 산책로 수풀에서 계속해서 만나는 족두리풀..
족두리 모양의 꽃(화경)을 피워놓고 있다.
볼 수록 독특한 화경을 틔우는 식생이다.


13:09 족두리풀


오후 1시30분경 선운사를 지난다.
그 주변 개울가 풍치가 신비롭다.


13:51 선운사 개울가1


개울가에 늘어선 연초록 단풍잎이 물결에 아롱아롱 비췬다.
산행을 아름답게 매조지해준다.


13:51 선운사 개울가2



☆ 산행궤적

오후 2시04분, 선운사 대형주차장에에 도착함으로써
선운산 사자능선 산행을 마쳤다.
총 산행거리는 13.43km, 산행시간은 중식시간(30분)을 포함하여
총 5시간 15분 소요되었다.


산행 요약



산행궤적



고도표



☆ 쫑

선운산 사자능선. 갑작스런 대체 산행이었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멋지고 아름다운 산행이었다고 자평하고 싶다.
불가피하지만 급작스런 산행지 변경을
긍정적으로 호응해준 우리 회원의 성숙한 산행품격 덕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