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2 - 백두산 등정 상 (이동,서파산문,수비대,6호경계비) (2010.7.16)

"대전고 59회, 졸업 30주년 기념 백두산 등정기" 백두산 천지 (관측: 청석봉과 백운봉 사이 안부) o 기간: 2010.7.15(木) ~ 2010.7.18(日) [3박4일] o 일정: 백두산 서파종주 및 연변 투어 o 참석: 대전고 59회 (가족 포함 21명)         강규상, 구본상(子 용모), 김동환, 김세훈(妻 오성희, 子 동우), 김택길, 김황석, 백주현, 이문우, 이승학, 이재홍, 임도혁, 정용민, 정충희         송세빈, 이정식, 정선영, 최진규, 이환우 O. Intro.. 백두산엘 간다. 대전고 59회 산악회(고대지)는 2007년 7월 후지산을 성공리에 등정한 바 있다. (당시 14명) 이후 졸업 3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에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등정하자고 결의하였던 바 우리들의 영원한 산악회장인 이승학이 이를 강력히 추진한 덕에 서울, 대전, 부산의 동문 산악인 18명을 규합하여 금번 3박4일의 일정으로 출정하게 되었다. 백두산 천지를 향해 오르는 발걸음 발걸음이 가슴 뿌듯한 도전의 여정이 되리라.. 백두산(白頭山, Baekdu Mountain, 2,750m) 백두산(白頭山, Baekdu Mountain)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량강도 삼지연군과 중화인민공화국 지린성(吉林省)에 걸쳐있는 휴화산이다. 중국에서는 장백산(長白山, Changbai shan)이라고도 부른다. 높이는 2,750m(북조선 측 측량)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백색의 부석이 얹혀 있으므로 마치 흰 머리와 같다고 하여 '백두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백두산에서 지리산(智異山)에 이르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은 한반도의 기본 산줄기로서 모든 산들이 여기서 뻗어 내렸다 하여 예로부터 한민족에 의해 성스러운 산으로 숭배되었고, 또한 단군이 탄강(誕降)한 성지로 신성시 되었다. 북동에서 서남서 방향으로 뻗은 장백산맥의 주봉으로 최고봉은 장군봉(將軍峰)이다. 2,500m 이상 봉우리는 16개로 향도봉, 쌍무지개봉, 청석봉, 백운봉, 차일봉 등이 있다. 정상에는 천지(天池)라는 칼데라 호가 있다. -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enc.daum.net/dic100) - I. 7월15일(木) - 출국 (인천, 목단강, 이도백하) II. 7월16일(金) - 백두산 등정 상편 (서파산문, 수비대, 5호경계비) 백두산 천지와 외륜봉 (촬영지: 서파 5호경계비) 대전고 59회 백두산 등반대원 ☆ Time Table : 시 각 구 간 거 리 시 간 속 도 09:14~09:38 수비대(주차장)→5호경계비 ?km 0:24' ?'?"/km 09:14  수비대(셔틀버스 정류장)(2,200m) 09:38  5호경계비(2,447m) [촬영: 26분] 10:04~13:02 5호경계비→백운봉 갈림길(260 ?km 2:58' ?'?"/km 10:04  5호경계비(2,447m) 10:28  마천우(2,590m) [대기: 4분] 10:46  청석봉(2,651m) [대기: 5분] 11:20  안부(2,495m) (한허계곡으로 하산) 11:49  계류1 통과 (2,158m) 11:56  계류2 [휴식: 4분] 12:20  백운봉 지능선(2,324m) [대기: 8분] 13:02  백운봉 갈림길(2,603m) 13:02~13:27 중식 (백운봉 갈림길) - 0:25' - 13:27~15:08 백운봉갈림길→차일봉 갈림길 ?km 1:41' ?'?"/km 13:27  백운봉 갈림길(2,603m) 13:34  백운봉 정상(2,689m) [대기: 6분] 13:46  백운봉 갈림길 14:08  녹명봉(2,624m) [휴식: 10분] 14:35  금병봉(2,590m) 15:08  차일봉 갈림길 15:08~17:07 차일봉갈림길→악화광장 ?km 1:59' ?'?"/km 15:08  차일봉 갈림길 15:36  감시천막 15:57  장백폭포 전망대 [조망: 11분] 16:13  계곡 잔디밭 [휴식: 9분] 16:26  옥계폭포 16:35  능선에서 숲길로 하산 17:07  매표소 광장(악화광장) 종 합 09:14~17:07 13.5km 7'53 35'02"/km (1.71km/hr) ※ 지체시간: 총 1시간48분 (중식 25분, 휴식&조망 1시간23분) ☆ 산행코스 산행 개념도 ◎ 등반 메모 ◎ o 이도백하 → 서파산문(매표소) → 수비대(셔틀버스 주차장) 새벽 5시30분에 기상한다. 호텔 창밖의 이도백하 마을은 다소 한적하지만 건물들은 비교적 깨끗해보인다. 이도백하 마을 출동채비를 마친 후, 아침 6시 호텔내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부페식으로 되어 있어 이리저리 골라먹으니 제법 먹을 만한 것으로 배를 채울 수 있다. 6시30분이 집합시간이기에 식사후 객실로 돌아가서 양치하고 용변을 보고 난 뒤 서둘러 내려왔지만 10분 가량 늦었다. 다른 몇몇 친구들도 사정이 비슷하여 결국 6시50분이 되어서야 버스가 출발하게된다. 그러다보니 가이드가 쉰소리를 한다. "아침에 20분이나 늦게 출발하게 되네요. 이런 식으로 협조를 안 해주시면 곤란해요...." 그러나 나를 비롯한 몇몇 일행들도 할 말이 없는 것이 아니다. 호텔 밖의 화장실 사정이 극히 열악하단 것을 익히 알고 있기에, 식사후 호텔내에서 거사(?)를 치루고 나서려다 보니 그리된 것이다. 식사를 6시 이전에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 한, 6시30분에 집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호소하니 가이드도 어느 정도 수긍하는 것 같다. 그나저나, 가이드의 뻥이 만만찮다. 얼마전 엄홍길이 와서 백두산 서파종주를 한 뒤, 이 코스가 무척 어려운 코스라고 말했다고 한다. 전문산악인이며 세계적인 등반가가 그 정도로 얘기할 정도이니까, 아마추어인 우리들은 정말 맘을 단단히 먹고 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나로서는 백두산 서파종주를 하고 온 등산친구들로부터 이미 들은 바가 많이 있어.. 이 코스가 그리 어렵지 않다는 진단서를 뽑아놓은 상태인데.. 어쨋든 고산을 등반하는 것이니 단단히 긴장할 것을 주문하는 의도는 알겠지만, 뻥이 좀 심한 것 같단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 조선족 가이드 오전 8시정각, 여행사버스가 백두산 서파산문에 도착한다. 백두산 서파산문 백두산 서파 산문 [촬영: 임도혁] 여행사 버스에서 내린 후 산행채비를 한다. 가이드가 이곳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뒤 우리 일행들에게 도시락과 함께 나눠준다. 입장권을 들여다보니 168위안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 가량 되는 셈이니 싼편은 아니다. 도시락과 입장권 셔틀버스 승차장으로 가는 입구에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그것을 살펴보니.. 이곳으로부터 145m 전방에 셔틀버스 승차장이 있는데, 그곳으로부터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고산화원지대를 지나 버스종점인 수비대까지 가는 모양이다. 서파산문에서 수비대까지의 셔틀버스 이동경로 구본상으로부터 유의사항을 들으며 잠시 대기를 한 뒤.. 잠시 대기 8시16분, 셔틀버스 승차장으로 이동한다. 셔틀버스 승차장으로 출발 5분 뒤, 승차장에 도착한다. 셔틀버스 버스 탑승.. 버스내 버스내 셔틀버스는 울창한 숲 사이로 달려간다. 이정식과 차창밖.. 8시55분경, 넓은 평지 너머로 예사롭지 않은 산자락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내 백두산 서파구간일 것으로 짐작한다. 백두산 서파.. 곧이어 환승센터를 통과한 이후, 창밖으로 드넓은 평원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푸르름 위에 수를 놓은 하얗고 노란 꽃봉오리들이 싱싱함과 화사함으로 시선을 유혹한다. 그 중 가장 눈에 많이 띄는 하얀 꽃은 박새꽃인 듯 싶다. 박새 군락지 나중에 알고보니, 백두산 원시림 맨 윗쪽에 형성되어 있는 수목한계선(해발 1,900~2,000m) 부근에는 사스래나무가 마지막 숲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한다. 그러니까 이 부근이 수목한계선이고 저 하얀 가지의 나무들이 중국에서 악화(岳樺; 유에후아)라고 부르는 사스래나무인 것 같다. 수목한계선 - 사스래나무 셔틀버스가 점차 고도를 높여가며 고산화원을 지나니 핸들을 꺾을 때 마다 아름다운 풍광이 새롭게 나타나고.. 그때마다 차내 승객들은 감탄을 쏟아낸다. 히야~~~ 이곳이야 말로 천상의 화원이 아니던가.. 고산화원과 셔틀버스 [촬영: 임도혁] 오전 09시08분, 셔틀버스 종점에 도착한다. 어느 지도에는 이곳을 수비대라고 표기하고 있다. 5호경계비 일대를 지키는 부대가 여기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서파 셔틀버스 종점(수비대) GPS 고도는 해발 2,199m를 가르키고 있다. 나중에 저곳 5호경계비에 올라가 고도를 찍어보면 2,447m로 나타난다. 그러니까, 이곳 수비대로부터 1236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 닿게 되는 저곳 5호경계비까지의 고도차는 230m 밖에 되지 않는다. 에게~~~ 해발 2,199m 화장실을 다녀온 뒤, 승학이 대오를 정비하며 주문한다. "충희와 용민이 맨 앞에 서고, 동환이 젤 뒤에서 후미를 챙겨서 가는거다잉?" 그러나 그의 주문사항은 차후 지켜지지 않는다. 그게 그리 쉽지 않당구리.. ^^ 대오정비 o 수비대(셔틀버스 정류장) → 5호경계비 오전 9시14분, 두 명의 가이드를 앞장 세우고 출발한다. 한 명의 가이드는 지금까지 여행안내를 해오던 조선족 가이드이고, 다른 한 명의 가이드는 산행 안내를 위해 장백산(백두산)관리사무소에서 배정한 중국인이다. 조선족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중국인 가이드의 역할은 '안내'라기 보다는 '감시'라고 한다. 글쿤~ -.-;; 가이드를 앞장 세우고 출발 친구들도 출발 1236계단을 오른다. 이미 앞서간 산객들이 수 없이 많지만.. 1236계단 [촬영: 임도혁] 뒷쫓는 산객들도 끝없이 이어지고, 수비대에는 지금도 셔틀버스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용민과 진규 [촬영: 임도혁] 어느 등로 주변엔 아직 녹지 않은 잔설이 굳은 채 남아있다. 잔설 어느 표지목은 등산객들에게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계단을 벗어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보호생태환경, 청안등산석개행주 그러나 그러한 주문을 따르지 않는 산객들이 눈에 꽤 많이 띈다. 이 중국츠자들도 계단을 벗어나 야생화가 자라는 지대에 무단 침입한 것이다. 그나저나 그들이 서 있는 곳에는 무엇인가를 안내하는 목판이 세워져 있다. 고산홍경천(高産紅景天). 당시엔 무엇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 검색해보니 고산홍경천은 고산지역에만 자라는 '참돌꽃'이라는 식물로서 인삼을 능가하는 약초라고 한다. 아마 이곳 백두산 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가지돌꽃이나 바위돌꽃을 얘기하는 듯 싶다. 고산홍경천 (참돌꽃) 그 부근에서 만난 담자리꽃나무.. 고산 지역이다보니 자그마한 몸뚱이를 잔뜩 웅크린 채 자신의 몸뚱이보다 큰 꽃을 피워놓았다.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명체의 적응이요 본능이리라.. 담자리꽃나무 계단을 오르다가 만난 가마. 처음엔 누가 저런 것을 타고 오르려나 싶었는데, 누군가가 타고 있다. 가마1 허우대는 멀쩡해보이던데, 엄청 게으르지만 엄청 돈이 많은 사람이리라. 가마2 어느덧 많이 올라왔나보다. 출발지점인 수비대가 저만치 멀어져 가고 있다. 멀어져가는 수비대 1236계단도 끝나가는 모양이다. 고개마루가 보이기 시작한다. 5호경계비 직전 오전 9시38분, 제5호경계비 고개마루에 올라선다. 나무말뚝과 로프를 경계로 이켠에는 산객들이 붐비고 있는데, 저켠에는 초병 한명만이 서 있다. 저 경계가 북한과 중군간의 국경선인 듯 싶은데 생각보다는 다소 허술해 보인다. 5호경계비는 초병 옆에 있는 듯 싶다. 나중에 알고보니 저 초병은 중국병사라고 한다. 북한측 초병은 이곳이 본대로부터 너무 멀고 길이 좋지 않아서 나와 있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되나? 5호경계비와 중국초병 천지를 알리는 팻말 주변은 산객들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어 홀로 인증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패널 - 天池 그 뒷편으로 돌아서니 천지(天池)가 거기에 있다. 푸르른 천지는 잔잔하기만 한데 내 가슴엔 커다마한 파문이 인다. 와~ 천지다! 이곳의 일기가 예측불허로 휙휙 변하며 수시로 비바람이 몰아치기 때문에 3대가 덕을 쌓아야 천지를 볼 수 있다는 말까지 있다지만.. 그러한 행운이 주는 기쁨 보다도, 우리민족의 근원을 직면한다는 느낌이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벅찬 감동으로 치솟기 때문이리라.. 천지 - wide 천지 건너편에 6호경계비가 있는데, 그곳이 북한과 중국간의 동쪽 경계지점이다. 따라서 천지내의 북한-중국간 경계는 5호경계비가 있는 이곳 서쪽 경계지점과 저 6호경계비 사이를 잇는 선이 가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6호경계비 왼편에 있는 천문봉은 중국측 봉우리고, 그 우측 장군봉은 북한측 봉우리다. 천문봉, 6호경계비, 장군봉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 16개의 봉우리 중 최고봉은 북한측에 있는 장군봉(2750m)이며, 그 좌우에 위치한 해발봉(2,719m)과 망천후(2,712m)가 각각 두번째와 세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즉, 백두산의 제1,2,3봉 모두가 북한측에 위치하고 있다. 백두산 제1,2,3봉 - 장군봉, 망천후, 해발봉 철조망 너머로 천지석이 세워져 있다. 천지석 그 주변은 비교적 사람들이 붐비지 않기에 인증샷을 위해 용민을 잽싸게 불러앉혔는데 그 사이 갯꾼이 나타나 꼽사리 낀다. -.-;; 천지석 - 용민 도혁도 어느덧 나타나 대포를 겨누고 있다. 도혁과 대포 천지(天池). 옛날 옛날 99명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고 하던데.. 천지 명경지수(明鏡止水)처럼 맑고 고요하기에 Zoom으로 땡겨보니 미세한 물결만이 잔잔히 일렁이고 있다. 잔잔한 물결 (Zoom-Up) 안내문에는.. "천지의 해수면 높이는 2,194m, 최고수심은 370m, 면적은 10㎢, 중국에서 가장 높고 큰 화산호수이고, 송화강, 두만강, 압록강의 근원이라."라고 쓰여있다. 천지 안내문 천지[天池] 호수면 해발 2,190m, 면적 9.165㎢, 둘레 14.4㎞, 평균너비 1.975㎞, 최대너비 3.550㎞, 평균수심 213.3m, 최대깊이 384m이다. 화산활동에 의해 백두산 화구가 함몰된 후 융설수·우수 등이 고여 생긴 칼데라 호로, 분화구의 전체면적 가운데 천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40.6％에 이른다. 백두산의 최고봉인 장군봉(2,750m)을 비롯해 망천후(2,712m)·백운봉(2,691m)·청석봉(2,662m) 등 높은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다. 예로부터 대택·대지·달문지라고도 했으며, 99명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 높이가 560m에 이르는 절벽으로 된 화구벽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호수물은 화구벽이 터져서 생긴 북쪽의 달문을 통하여 흘러내려 비룡폭포(68m), 창바이 폭포[長白瀑布：70m]를 이루면서 쑹화 강[松花江]의 상류인 만주의 얼다오바이허 강[二道白河]으로 흘러간다. 달문을 통해 유출되는 양은 1일 약 36만㎥(7월)에 이른다. 표면수온은 7월에 9.4℃, 내부수온은 연중 4℃이다. 물은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 중순까지 약 3m의 두께로 어는데 그 위에 쌓이는 눈의 두께까지 합하면 6m 이상 된다. 천지 일대에는 구름과 안개가 자주 끼며,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온다. 연강수량은 1,500㎜이며,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수면 위로 최대 1~1.5m의 파고가 일기도 한다. 물이 맑고 푸른빛을 띠므로 가을에는 물 속을 14m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고 한다. 호수는 수온이 낮아 어류가 서식하지 않고, 식물성 부유생물 5종(種), 작은 동물 및 곤충류 4종, 이끼류 등이 서식하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만병초·좀참꽃을 비롯한 12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북쪽 기슭에는 지름이 50㎝ 이상 되는 온천이 3개 있으며, 그보다 규모가 작은 것도 수십 개 있는데 황화수소, 탄산 가스 등이 함유되어 있다. 사계절 경관이 뛰어나며, 백두산 관광의 핵심이 되고 있다. - 출처: 브리태니커(enc.daum.net/dic100) - 몇몇 친구들이 5호경계비를 넘어가서 사진을 찍고 돌아온다. 그쪽에서 찍으면 북한에서 중국쪽을 바라보는 풍경을 담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미 지인들로부터 들은 바가 있었기에 적극 만류하고 싶었다.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저곳에 들어가서 찍은 뒤 나중에 우편으로 부쳐오는 CD를 보면 신통한 사진이 별로 없고.. 화질도 과히 좋지 않고.. 본인의 얼굴도 몇 장 안 된다고 한다. 그러기에.. 제5호경계비와 친구들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시작한다. 백두산 천지 앞에서 - 세빈, 택길, 재홍, 환우, 정식, 용모, 용민, 본상 용민이 들고 있는 깃발 달린 막대기는 2년전 우리 친구들이 후지산에 갈 때 짚고 올라간 지팡이다. 당시 성공적으로 산행을 마친 후 막대기 6각면에 참가자 14명이 서명을 하였던 의미 깊은 지팡이다. ^^ 백두산 천지 앞에서 - 주현, 세빈, 택길, 재홍, 환우, 정식, 용모, 용민, 본상 지금 저 지팡이에는 임도혁이 제작해온 "대고 59회 졸업 30주년 기념 백두산 등반" 깃발이 걸려있는데, 조금 후 중국 감시인으로부터 깃발을 뺏기고 만다. 요즘 중국의 동북공정 정책에 반대하는 한국인이 이곳에 와서 태극기 또는 여타 구호를 담은 깃발을 들고서 사진을 찍은 뒤, 이곳이 한국의 땅임을 주장하는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속을 하고 있는 것이라 한다. 조선족 가이드가 단속요원에게 이 깃발은 그러한 것과는 아무 상관없는 깃발이라고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로 뺏어가버린다. 여행객의 물건을 이렇듯 막무가내로 뺏어가다니.. 화가 치밀지만 어쩔 수 없다 한다. 그래도 되는 나라라고 하니.. 끙~ 이윽고 친구들이 도혁의 대포앞에 모두 모여서.. 도혁. 모여~ 모여~ 대고 화이팅을 외친다. 백두산 천지 앞에서 (뒤) 김황석, 정충희, 김택길, 이재홍, 김동우, 김세훈, 오성희님, 임도혁 (중간) 김동환, 이정식, 최진규, 이문우, 송세빈 (앞) 정선영, 정용민, 강규상, 이환우, 구용모, 구본상, 백주현, 이승학 [촬영자: 조선족가이드, 카메라: 임도혁 대포] 등 뒤에 천지를 지고서.. 천지 천지T II. 7월16일(금) - 백두산 서파종주 중편 (마천우, 청석봉, 한허계곡, 중식) :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