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 경주 단석산(827m)"
단석산 정상에서의 조망 1 - 건천/경주
단석산 정상에서의 조망 2 - 영남알프스
o 일시: 2009.3.28(土) 10:28 ~ 14:51 (총 4시간 23분)
o 날씨: 맑음 3.7℃ ~ 13.1℃ (경북 경주)
o 코스: OK그린연수원→단석산→신선대→단석산→진달래능선→방내지→모시각단
o 거리: 12.9km
o 참석: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37명
☆ Time Ta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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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각 |
구 간 |
거 리 |
시 간 |
속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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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11:27 |
OK그린연수원→단석산 |
3.9km |
0:59' |
15'07"/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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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OK 그린연수원
10:33  단체사진 [촬영 2분]
10:40  방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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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이정표-OK그린 1.6km, 단석산 1.2km [대기 1분]
11:10  당고개 갈림길(낙동정맥 갈림길)
11:27  단석산 정상(827m) [조망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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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12:31 |
단석산→신선사→단석산 |
2.7km |
0:54' |
20'00"/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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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  단석산 정상
11:39  신선사 갈림길(정상 0.3km, 신선사 0.7km)
11:47  이정표 - 신선사 0.4km (우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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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  신선사 마애석불군 [관람 10분]
12:31  단석산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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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12:58 |
중식 (단석산 헬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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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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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8~14:51 |
단석산헬기장→방내리버스종점(모시각단) |
6.3km |
1:53' |
17'56"/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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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8  단석산 헬기장
13:02  단석산 정상 (방내지 3.3km)
13:05  진달래 능선 갈림길 (좌회전)
13:21  우회 갈림길 (좌회전)
13:30  방내지 갈림길 (방내지 1.6km)
13:39  전망대 1 (방내지 1.2km) [조망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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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7  전망대 2 [조망 4분]
13:56  기둥바위
14:22  천주암 [관람 4분]
14:28  방내지 주차장 (좌회전)
14:35  금선사 (우측길) - 왼쪽길이 버스종점 가는 길
14:51  방내리 버스종점(모시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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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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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km |
4:23' |
20'23"/km (2.94km/hr) |
| ※ 지체시간: 총 1시간01분 (중식: 27분, 조망&휴식: 34분)
※ 이정표 구간거리: OK연수원-(2.8km)-단석산-(3.3km)-방내지, 단석산-(1.0km)-신선사
☆ 산행코스
산행개념도
산행 지도
◎ 등반 메모 ◎
o Intro..
경주 단석산(斷石山, 827m)은 경부고속도로 건천 인터체인지 남쪽으로 바라 뵈는 옹골찬 바위산으로서,
봄철이면 정상부의 회색빛 바위와 핏빛 진달래꽃이 잘 어우러져 멋진 정경을 자아내곤 한다.
특히 붉게 물든 정상 북릉을 보노라면 승천하는 선녀를 마주 하는 듯 넋을 잃을 정도다.
경주국립공원 구역에 속하는 단석산은 백제의 침입으로부터 신라의 수도 경주를 지키는 자연산성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동쪽의 토함산(745m),서쪽의 선도산(381m), 남쪽의 금오산(494.4m), 북쪽의 소금강산(142.6m)과 함께 경주 오악 중 하나로 꼽혀온 단석산은
경주 일원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곳은 신라시대 화랑의 수도장으로서 호연지기가 흐르는 곳이기도 하다.
단석산(斷石山)은 김유신이 칼로 베어냈다는 고단석(古斷石)을 비롯하여 산 곳곳에서 칼로 베어낸 듯한 바위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삼국사기> 김유신열전에 따르면, 김유신이 화랑이 된 지 2년째인 17세 때 외침이 잦자 뜻을 세우고 단석산의 석굴에 들어가 수양을 쌓고 있던 중
한 노인이 나타나 비법을 전수해 주고, 또 하늘에서 내린 영험한 빛이 그의 칼에 내리치면서 바위를 잘라낼 수 있는 보검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김유신이 물을 떠 마셨다는 장군수(將軍水), 김유신이 말에게 물을 먹였다는 음마지(吟馬池) 등 김유신 설화와 연관된 것들이 이 산에 산재되어 있다.
- 출처: 다음블로그 줌마님 산행기
o 이동..
오전 07시00분, 평송 앞에서 밋쓸버스가 출발한다.
오전 07시20분, 대전 IC를 통해 경부고속국도에 진입한다.
경부고속국도에 접어들어 남진하기 시작하자, 구영탄 신임총무가 마이크를 잡고서 인사와 안내를 진행한다.
마이크를 처음 잡지만 초보답지 않게 씩씩하게 멘트를 날리며 진행을 하던 중..
말이 한번 꼬이지만 당황하지 않고 멋지게 수습을 한다. "대낮이다 보니 말이 엉키네요. 밤이 되야 말이 술술 나오는데.. "
재목을 보아하니.. 앞으로 대한토의 큰 살림꾼이 될 성 싶다. 특히, 화류계에서.. *^^*
구영탄 총무
오전 07시50분, 황간휴게소에서 20분간 휴식시간을 가진 후 다시 남진한다.
오전 09시10분, 경산 IC를 지난 뒤 평사 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 시간을 갖는다.
오전 09시41분, 건천 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건천읍으로 진입한다.
오전 09시55분경, PDA를 꺼내 GPS 궤적을 보니 밋쓸버스가 20번 국도를 따라 당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잉?
산행들머리인 비지1리구판장으로 가려면 건천 IC에서 경주방향으로 남진하다가 904번 지방도를 만난후 서진해야 하는데..
건천 IC에서 막바로 20번 국도에 접어들어 OK 그린연수원(구 OK 목장 또는 옥방목장)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산행들머리를 OK 그린연수원으로 급변경하게 된다. 그럼에 따라 산행시간이 1시간 가량 단축될 듯 싶다.
오전 10시20분, OK 그린 연수원 주차장에 도착한다.
OK 그린 연수원 주차장 (수의지)
버스에서 내리니 인근 언덕위에 세워진 방주교회가 시선을 끈다.
고헌산에서 뻗어 올라온 낙동정맥은 저곳을 지나 단석산 정상 직전에 왼쪽으로 꺾여서 당고개로 이어진다.
오늘 우리의 산행코스는 저곳을 깃점으로 낙동정맥에 진입하여 북진하다가 당고개갈림길에서 정맥을 벗어나 단석산으로 향한다.
방주교회
o OK 그린연수원 → 단석산 정상
오전 10시28분, 산행을 개시한다.
선두는 봉평대장, 중간은 산이슬대장, 후미는 산수대장이 맡았다.
날씨는 과히 춥지 않기에 윈드자켓을 벗고 반팔티+긴팔티 차림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개시
허허벌판 같은 초지 사이를 지나 낙동정맥 능선 상으로 오른다.
낙동정맥 능선
능선에 진입하여 왼편으로 꺽어들어 방주교회 방향으로 향한다.
방주교회 가는 길
조금 더 전진하다 경치가 좋을 듯 싶은 곳에 모두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오전 10시33분)
단체사진
찍사인 충곡부회장 뒷편으로 낙동정맥이 고헌산을 향하여 남쪽으로 뻗어내려간다지만..
정맥으로 보기엔 너무도 평평한 구릉지대여서 얼핏 산속에 들어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찍사
단체사진을 찍은 뒤 계속해서 방주교회 쪽으로 전진한다.
방주교회
오전 10시40분, 방주교회 옆에 도착한다.
멀이서 볼 때에는 마치 새로 지은 건물처럼 깨끗하고 멋지게 보이더니만
가까이에서 보니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 벽은 다소 더러운 얼룩이 묻어 있다.
자료에 따르면 원래 교회였지만, 언제부턴가 문을 닫아 폐가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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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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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교회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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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는 방주교회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선두대장을 쫓아가다..
선두대장 - 봉평
본격적으로 산길에 접어들 즈음 등로 옆에서 노랑제비꽃과 남산제비꽃을 만난다.
이 산에 야생화가 많다고 Hara가 강력 추천하더니만.. 역쉬! 이제부터 땅을 훑어보며 가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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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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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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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03분, 나즈막한 무명봉을 넘어 안부에 다다르니
단석산이 1.2k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단석산 정상 1.2km, OK 그린연수원 1.6km) - 충곡부회장, 봉평대장, 수보리님
그곳을 지나니 오르막이 점차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점차 가파라지는 능선
가파른 오르막을 5분 남짓 치고 오르니 당고개 갈림길이 나온다. (오전 11시10분)
낙동정맥은 이곳으로부터 왼쪽으로 꺽어돌아 당고개로 향하고,
우리는 이곳에서 정맥을 벗어나 단석산 정상을 향하여 계속해서 북진한다.
당고개 갈림길(낙동정맥 갈림길)
그나저나 시선을 땅에 꽂고 가는데도
등로 주변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을 뿐 야생화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잉? Hara 뭐여~~~!
낙엽 쌓인 길
오전 11시17분, 단석산 정상이 400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니..
이정표 - 단석산 0.4km
등로는 더욱 가파라진다.
가파른 오르막
정상에 가까워질 무렵 뒤돌아서서 지나온 방향을 바라보며
남쪽으로 뻗어내려가는 산줄기 끝에 하늘금을 긋고 있는 두 개의 산을 눈여겨 본다.
이곳에서 운문산과 가지산이 관측된다는 산행기를 읽은 바 있어, 어림으로 저것이 아닐까 짐작했는데..
나중에 구글지도를 보며 따져보니 그 짐작이 맞았던 것 같다. 역쉬.. ^^
가지산(1,240m), 운문산(1,195m)
오전 11시27분, 단석산 정상(827m)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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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석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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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석산 정상석 - 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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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대장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 한 컷 남긴 후..
단석산 정상 - 충곡부회장, 적토마님, 청려장
시원하게 펼쳐진 산하를 감상한다.
먼저 북동 방향을 바라보면..
가까운 곳에 건천읍 일대가 넓은 평야처럼 보이고
그 뒷편 신도산 너머로 경주시내, 그리고 남산과 토함산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북동 방향 조망 - 건천, 경주
동쪽 조망 - 경주시, 토함산, 남산
남동쪽을 바라보면..
정상 직전에 보았던 영남 알프스의 가지산, 운문산 외에도 고현산과 간월산(또는 신불산)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남동쪽 조망 - 영남 알프스
남동쪽 조망 - 고헌산, 간월산, 가지산, 운문산
정상석 옆에는 김유신이 칼로 잘라놓았다는 고단석이 놓여 있다.
김유신 장군이 하늘에서 영험한 빛을 받아 광선검이 된 그의 칼로 잘랐다지만..
고단석(古斷石)
나는 하늘의 도움 없이도 맨 손으로 격파할 수 있는디.. *^^*
바위 격파 - 청려장 (촬영: 봉평)
o 단석산 정상→ 신선사
오전 11시37분, 신선사로 향한다.
단석산 이정표
오늘 하산지가 방내리 버스종점이기 때문에 신선사는 하산 방향과 다른 곳에 있지만
그곳에 국보 199호인 마애불상군이 있다고 하여 특별히 들렀다가 되돌아오는 것으로 잡은 것이다.
그러나, 이곳으로부터 신선사까지는 거리상으로 1km 가량 되지만 고도차는 300m 이상이기에 만만찮은 왕복코스이다.
신선사 가는 길
정북 방향 능선을 따라 조금 전진하니..
신선사 가는 길
신선사 갈림길이 나온다. (오전 11시39분)
신선사 갈림길
잠시 완만한 내리막 길이 이어지다가..
내리막 길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된다. 다시 올라올 때 죽었군..
가파른 내리막
오전 11시47분, 신선사가 400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 앞에서 등로가 우측으로 꺽어진다.
이정표 - 신선사 0.4km
그곳에서 5분 가량 내려가니 등로 우측 편으로 신선사 입구가 나온다.
신선사 입구
오전 11시54분, 마애불상군 입구에 다가선다.
신선사 마애불상군 입구
마애불상군은 세 개의 큰 바위가 ㄷ자 모양으로 솟아 있어 하나의 석실을 이루고 있다.
이 바위에는 불상과 인물상 등 10구가 새겨져 있고 수백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전체적인 구조는..
입구 반대쪽에 동암(東巖), 입구 왼편에 서북암(西北巖)과 동북암(東北巖), 입구 오른쪽에 남암(南巖)이 있는데..
서북암(西北巖)에는 4구의 불상, 1구의 여래상, 2구의 인물상이 있고
동북암(東北巖)에는 이 석실의 본존불일 듯 싶은 여래입상 1구가 있고
동암(東巖)과 남암(南巖)에는 각 1구의 보살입상이 있다.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199호)
석실 안에 들어서서 먼저 거대한 서북암에 새겨진 불상과 인물상을 감상한다.
서북암 상단에는 왼쪽부터 여래입상, 보살입상, 여래입상, 반가사유상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데
반가사유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왼손을 동쪽으로 가리키고 있어 본존불로 인도하는 독특한 자세를 보여준다.
이들 군상 중에는 여래상의 우견편단상과 맨 우측의 반가사유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서북암 상단 - 여래입상, 보살입상, 여래입상, 반가사유상)
서북암 하단에는
스님으로도 추정되는 여래입상 1구와 버섯같은 모자를 쓰고 공양을 올리는 모습의 공양상 2구가 있다.
나무막대기와 향로를 잡고 있는 공양상 2구는 신라 고대의 모습을 전해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서북암 하단 - 여래입상(또는 스님), 공양상 2구
조금 더 들어가면 왼편에 동북암이 있다.
여기에는 독립된 바위면에 도드라지게 새긴 높이 8.2m의 여래입상 1구가 서 있다. 이 석실의 주존불이라 한다.
자료에 있는 글을 옮기면..
상호는 둥글고 고식의 미소를 보이며 머리 정상에는 2단의 육계형이 작게 솟아있어 특이하다.
삼도는 없고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통견으로서 옷에는 U자형 주름이 선명하고, 트인 가슴 사이로는 띠매듭이 보인다.
좌우대칭의 조각기법을 따랐으며 법의는 길게 아래로 늘어뜨려 발 좌우 아래까지 이르고 있다.
좌우 양수중 오른 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 손바닥을 보이고 왼손은 내려 손끝이 아래로 향하여 손바닥이 보이게 하고 있다.
즉, 다섯손가락을 펴서 여원인(與願印)과 시무외인(施無畏印)의 통인(通印)을 하고 있다. 삼국시대 마애불의 최고 최대 작품이다.
동북암 - 여래입상
동암에는 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높이 6m의 보살상이 새겨져 있는데, 마멸이 심하지만 대체적인 윤곽은 알 수 있다.
앙련대좌 위에 직립하였으며, 상반신에는 옷을 걸치지 않았고, 왼손은 들어서 가슴에 대었고 오른손은 몸 앞에서 보병(寶甁)을 쥐고 있다.
남암에는 마멸이 심해서 분명하지는 않지만 광배가 없는 보살상 1구가 있는데,
전체 높이가 약 2.1m이며 얇게 조각되어 있는데, 조각양식은 동쪽 것과 비슷하나 두 손이 다르다.
이 남암의 보살상이 동암의 보살상과 함께 미륵여래입상의 협시상(脇侍象)을 이루며, 동북암의 본존불과 함께 삼존상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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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 - 보살입상(좌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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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 보살입상(우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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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적은 신증동국여지승람 경주 산천조를 비롯하여 동경잡기에 소개된 바 있고,
일제시대에는 일본인의 답사에 의해 소개된 바 있으며, 해방 후에는 국내학자들에 의해 답사 및 연구가 여러차례 이루어졌다.
그 중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최초의 학계 조사는 1969년 5월 한국일보사 주관으로 행하여진 신라 삼산조사단에 의해 이루어졌다 한다.
이후 많은 역사학자에 의해 연구가 이루어져왔는데..
대체적으로 이 불상군은 7세기 전반기의 불상 양식을 보여주며, 우리나라 석굴사원의 시원(始原) 형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클 뿐만 아니라
당시 신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어 1979년 국보 제199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신선사 전경
석실에서 나와 다시 단석산 정상으로 오르려는데 화산님이 석실입구에서 나를 불러세운다.
대충 짐작되는 바가 있어 쫓아내려와 화산님께 다가가니 석실 왼편 뚝방 위에 있는 노란 꽃을 가르킨다. 괭이눈이다. ㅎㅎ 역쉬 꽃 때문이여쓰.. 캄샤!
괭이눈
괭이눈
o 신선사 → 단석산 헬기장(중식)
오후 12시04분, 신선사에서 단석산 정상으로 향한다.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회원들의 허리는 점차 꼬부라진다.
낑낑..
20분 가량 오르니 등로 우측편에 깨진 바위가 보인다.
저것 또한 김유신장군께서 칼로 베어놓은 것이라 한다. 참으로 대단한 검(劍)이 아닐 수 없다. ^^
단석
다시 5분 가량 힘겹게 오르막을 치고 올라와 정상 직전 헬기장에 다다른다.
헬기장 직전
오후 12시31분, 헬기장에 자리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헬기장 - 중식
o 단석산 헬기장 → 단석산 정상 → 천주암
오후 12시58분, 식사를 마친 뒤 오후 산행을 시작한다.
오후 1시02분, 단석산 정상을 지나며..
단석산 정상
등로 왼편에 보이는 경주시내와 남산, 토함산을 다시 한번 감상한 뒤..
경주, 토함산
남동쪽 입암산 방향의 능선으로 향한다.
입암산 방향
2~3분 가량 전진하니 방내지 갈림길이 나온다.
진달래 능선 입구 이정표
오후 1시05분, 그곳에서 왼편으로 꺽어들어 방내지로 향하는 진달래 능선으로 들어선다.
진달래 능선
등로 주변은 진달래능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좌우에 진달래 나무가 터널을 이루며 빼곡히 들어서 있다.
그런데, 꽃은 하나도 피어 있지 않다. 아직 이곳만 해도 날이 추워서 개화가 늦어지는가 보다.
진달래 능선
안부를 지나고..
나즈막한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 내려가다 보니 전방 나뭇가지 너머로 건천일대가 가까이 다가온다.
건천 평야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가 능선을 버리로 왼편으로 꺽어내려간다. (오후 1시21분)
우회 갈림길
그 즈음 만난 진달래..
이제야 기지개를 켜는 듯 분홍빛 화촉을 내밀고 있다.
진달래 꽃봉오리
오후 1시30분, 방내지 갈림길에 다다른다.
그곳으로부터 능선을 버리고 본격적으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하산로는 우측편에 있다.
방내지 갈림길
10여분 가량 가파른 내리막 길을 따라 내려가니..
등로 우측편에 전망대가 나온다. 그곳에 올라가니 과연 조망이 후련하다.
왼편 산 기슭에는 이름이 있을 법한 멋진 기암이 보이고..
기암
전방에는 건천 평야가 한층 가까이 다가와 있다.
건천 평야
찬찬히 그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밋쓸버스도 보인다고 한다.
그가 알려주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니 과연 방내리 버스종점(모시각단)에 주차되어 있는 빨간 밋쓸버스가 어렴풋 시야에 들어온다.
방내리(모시각단) 버스종점
다시 하산하는 길..
이제는 화사한 꽃이 점점 눈에 많이 띈다.
생강나무가 더욱 노란 꽃을 피워놓았고, 진달래도 제법 여기저기 꽃을 피워놓고 있다.
진달래와 생강나무
등로 옆에서는 남산제비꽃도 만나고..
남산제비꽃
조금 더 내려가다 커다마한 기둥바위를 만난다. (오후 1시56분)
이것 또한 김유신 장군이 칼로 내리쳐서 생긴 바위라 하는데.. 음~ 잘 다듬어서 멋지게 좀 만드시지..
기둥바위
계속해서 내려가는 길엔 계속해서 각양 야생화가 나타나 산객을 즐겁게 한다. Hara 말이 맞군..
고결한 색상의 노루귀를 만나고..
노루귀
신비로운 형광색의 현호색도 만나고..
현호색 1
현호색 2
만나기 힘든 꿩의바람꽃도 만난다. 히야~~~
꿩의바람꽃
진달래 터널을 지나고..
진달래 터널
오후 2시22분, 천주암 경내에 들어서니 백목련과 흑목련이 산객을 맞아준다.
천주암 목련
대웅전은 문이 닫혀 있어 그 안을 들여다 보지 못하고 경내를 휘~ 둘러보다가
천주암 대웅전
천주암 불이문을 지나온다.
천주암 불이문
천주암 경내에서 만난 꽃들..
아직 꽃이 완전히 피지 않았지만 그대로라도 이쁜 괴불주머니..
괴불주머니
흔하디 흔하지만 볼 수록 색상이 신비로운 현호색..
현호색 3
서로 항상 어울려서 살고 있는 꽃다지와 냉이..
꽃다지와 냉이
그리고 단풍제비꽃..
남산제비냐 단풍제비냐를 두고 한동안 고민을 했지만..
잎이 저 정도 넓은 것은 아무래도 단풍제비로 봐야 할 듯 싶다.
단풍제비꽃
단풍제비꽃
o 천주암 → 방내리 버스종점(모시각단)
천주암 경내에서 빠져나와 마을로 내려간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
방내지 주차장을 지나 다리를 건넌 뒤 왼쪽으로 간다.
방내지 주차장
되돌아보는 단석산 지능선..
화사한 봄 기운이 그득한 산기슭과 아직도 찬기운으로 뒤덮인 능선 마루가 서로의 영역을 차지며 대치하고 있다.
그 대치선이 점차 능선 위로 밀려올라 조만간 저 산도 붉게 타오르리라..
단석산 지능선
오후 2시35분, 금선사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들어선다.
종내리 버스종점으로 가려면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야하지만 표식지가 우측방향으로 되어 있기에..
아마 밋쓸버스가 그쪽에 있는가보다 하며 표식지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전진한다.
금선사 갈림길
길가엔 이러저러 과실수가 꽃을 만개해 놓았다.
꽃길
향기 좋은 꽃
어느 가정집 훼양목울타리 너머의 정원에는 홍매화가 매혹적으로 활짝 피어있다.
홍매화
꽃향기가 그득한 마을을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며 느긋하게 휘돈 뒤
오후 2시51분 방내리 버스종점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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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내리 버스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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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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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온 길
오후 2시51분, 방내리 버스종점에 당도함으로써 단석산 산행을 마친다.
총 산행거리는 12.9km, 산행시간은 중식/조망(1시간01분)을 포함하여 4시간23분 소요되었다.
GPS 산행 궤적 (지도)
산행거리 및 고도
GPS 교통 궤적 (Sky View+Google)
☆ 만불사
비교적 짧은 산행을 한 관계로
뒷풀이를 느긋하게 하였는데도 시간이 여유로와 배사장님의 권유로 영천에 있는 만불사로 이동한다.
오후 4시20분경, 영천 만불사에 도착하여 40분간의 자유관람시간을 갖는다.
만불사 조감도
안내문을 옮기면..
만불사는 현실세계에 화엄불국도를 일구려는 200만 만불회원의 대서원이 깃들어 있는 원력도량이자 성지이다.
1981년 만불전에 부처님 권선을 시작하였고 1991년 영천에 20만 평에 이르는 부지를 확보하고 이듬해 만불보전을 기공하면서 대찰의 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1993년 스리랑카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와 진신사리탑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아미타입불, 석조관세음보살, 만불만석등탑, 만불보전, 아미타영천대불.. 등
수많은 성보를 조성해 불자들의 신행도량이자 원력도량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다.
만불사 삼존불
부다가야인등대탑
황동만불대법종각
황동와불열반상 안내
33m 아미타영천대불
화려하고 값비싼 수 많은 성보들을 보매.. 소원성취를 명목으로 내세운 이러저러 이벤트들을 보매..
다양한 오락 시설을 제공하며 돈벌이를 하는 테마파크가 연상되는 이 씁쓸한 느낌은 무엇일까?
조용히 깊은 산중에서 용맹정진하는 불자가 이러한 화려함과 가벼움을 보면 어떤 느낌을 가질까 궁금해진다.
버스로 돌아가는 길
☆ 쫑
신선사 마애불상군.. 국보 199보.. 인상 깊은 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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