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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일반산

산행기 - 홍성 용봉산 (2009.2.14)

by 청려장 2009. 2. 17.

"산행기 - 홍성 용봉산 (381m)"

용봉산에서의 조망 - 노적봉, 악귀봉, 수암산 [클릭☞확대]

o 일시: 2009.2.14(土) 10:31 ~ 14:37 (총 4시간 06분) o 날씨: 맑음(안개) 1.4℃ ~ 9.1℃ (충남 홍성) o 코스: 용봉초교→용도사→용봉산→악귀봉→절고개→용봉사→용바위→수암산→돌탑→덕산온천 o 거리: 7.2km o 참석: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36명 ☆ Time Table :
시 각 구 간 거 리 시 간 속 도
10:31~11:21 용봉초교→용봉산 정상 1.3km 0:50' 38'27"/km
10:31  용봉초교
10:41  용도사 [단체사진 대기: 6분]
10:55  정자
11:09  돌탑
11:10  투석봉 [휴식 4분]
11:21  용봉산 정상(381m) [휴식 2분]
11:23~11:56 용봉산 정상→절고개 1.2km 0:33' 27'30"/km
11:23  용봉산 정상
11:33  노적봉
11:46  악귀봉
11:48  구름다리
11:52  정자 1
11:54  정자 2
11:56  절고개 (평상)

11:56~12:22 중식 (절고개) - 0:26' -
12:22~13:07 절고개→용봉사→용바위 0.8km 0:45' 56'15"/km
12:22  절고개
12:25  신경리 마애석불
12:30  조씨묘
12:31  용봉사 [관람 7분]
12:47  병풍바위 [촬영: 8분]
12:57  내님바위 [촬영: 4분]
13:07  용바위 삼거리

13:07~14:37 용바위→수암산→덕산온천 3.9km 1:30' 23'04"/km
13:07  용바위 삼거리
13:08  팔각정
13:26  가루실 고개
13:36  쌍둥이 바위
13:38  정자
13:40  강아지 바위 관측
13:44  275봉
14:13  수암산 정상(280m)
14:17  돌탑
14:30  지하통로 (40번국도 아래)
14:37  덕산온천 주차장

종 합 7.2km 4:06' 34'10"/km (1.75km/hr)
※ 지체시간: 총 57분 (중식: 26분, 조망&관람: 31분) ※ 구간거리: 용봉초교(0.6km)용도사(0.7km)용봉산(0.7km)악귀봉(0.5km)절고개(0.3km)용봉사(0.5km)용바위(0.5km)가루실재(2.4km)돌탑(1km)덕산온천 ☆ 산행코스

산행 개념도

◎ 등반 메모 ◎
o Intro.. 용봉산(龍鳳山·381m)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홍성군 홍북면 경계를 이루지만 정상이 홍북면에 속하기 때문에 '홍성 용봉산'으로 많이 불린다. 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듯한 형상인데서 유래하였는데.. 높이 381m로서 큰 산이 아니며 등로도 험하지는 않으나 기암괴석들로 이뤄진 투석봉, 병풍바위, 노적봉 등이 수석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답다. 용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산의 덕숭산(수덕사), 서산의 가야산, 예당 평야의 시원한 경치도 일품이다. 산의 좌우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신경리 마애석불(보물 355), 미륵석불 등의 문화재가 있고, 용봉산을 낀 홍성 일대는 한용운 선사,백야 김좌진 장군,최영 장군,사육신의 한 분인 성삼문 등의 생가와 9백의총 등 위인들의 삶의 흔적과 백제 부흥의 마지막 보루였던 임존성 등 역사유적지가 도처에 남아있다. - 출처: 한국의산천 o 이동.. 아침 08시25분, 월드컵 경기장 주차장에 도착.. 밋쓸버스를 기다리던 중 지갑을 빼먹고 왔음을 알게된다. 이궁~ 모처럼 나왔다고 티를 내네.. 결국 풍○○○님에게 회비를 빌렸는데.. 그게 코 꿰는 화근이 되었다. 2부5리 이자를 물어야 한다나? 가난한 나로서는 어케 이자라도 감해볼랴구.. 하루 종일 마님처럼 떠 받들며 산행을 하게되었다. -.-;; 아침 08시35분, 밋쓸버스가 월드컵경기장에서 32번 국도를 따라 공주를 향하여 북진.. 공주에서 36번 국도로 갈아타고 청양으로 향하여 동진하다가 칠갑산 휴계소에서 잠시 휴식.. 청양에서 29번 국도를 타고 홍성을 향하여 북진.. 오전 10시15분 홍성시내 진입 후 609번 지방도를 타고서 북진하다가 용봉산휴게소 직전에서 좌회전.. 오전 10시30분 용봉초등학교 앞에 도착한다.

용봉초등학교

o 용봉초교 → 용도사 오전 10시31분, 용도사에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기로 하고 막바로 출발한다. 산행 들머리는 용봉초등학교 왼편 담장 옆으로 이어진다. 날씨가 포근하기에 윈드자켓을 벗고 반팔티와 긴팔티만 입은 채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

10분 가량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등로 왼편에 용도사가 나온다.

용도사

대웅전 안에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고..

용도사 삼존불

용봉산을 등지고 서 있는 대웅전 왼편에는 커다마한 미륵불이 세워져 있다.

용도사 미륵불과 대웅전

용도사 안내문

둔중하고 거치른 기법이 고려시대의 전형적인 양식인 듯 싶다.

홍성 상하리 미륵불

대웅전 앞에서 단체사진..

단체사진 (촬영: 대가알 홍보위원)

찍사는 요즘 사진공부에 폭 빠져 있어 날로 일취월장하고 있는 대가알 홍보위원이다.

찍사 - 대가알 홍보위원

o 용도사 → 용봉산 오전 10시46분, 용도사에서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산길에 접어든다. 선두를 맡은 봉평대장이 함께 가자고 하지만 뒤로 슬쩍 빠져서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며 산길을 오른다.

선두대장 - 봉평

등로는 평평한 암반으로 이어진다.

암반 길 - 청려장 [촬영: 봉평대장]

오전 10시55분, 정자를 지나니..

정자

그 즈음부터 너덜바위가 등로를 이루고 경사도 한층 가파라진다.

너덜바위 길

오전 11시03분, 전망바위 위에 올라서서 지나온 길을 내려다보니 산 기슭 아래에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 마을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 마을 (등로 남서방향) - 봉평대장

조금 더 오르니 산행을 개시했던 용봉초등학교와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머물던 용두사가 가깝게 내려다 보인다.

홍봉초교, 용도사

잠시 땀을 씻은 뒤, 계속해서 너덜바위 능선을 타고 오른다.

능선 길

돌탑을 지날 즈음 등로가 완만해지고.. 조금 더 오르니 용봉산 전위봉인 투석봉 정상이다.

투석봉(350m)

전방에는 용봉산 정상이 보이고.. 그 동쪽으로 뻗어가는 지능선은 각종 바위와 암벽을 품고 있다.

용봉산 정상과 지능선 [클릭☞확대]

지능선 끝에 있는 두 봉우리 중 왼편 봉우리는 최영장군이 활을 쏘던 곳이라 한다. 이 지역 홍성은 예로부터 의로운 명사들을 많이 배출하여 충절의 고장이라 한다. 고려 말 충신이었던 최영장군을 비롯하여, 조선 초기 사육신의 한 사람이었던 성삼문, 일제에 항거하여 청산리 싸움을 승리로 이끈 김좌진장군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이며 '님의 침묵'의 저자인 한용운선사, 그리고 중국 상하이 홍구공원에서 폭탄을 던져 왜장을 죽인 윤봉길의사 등이 모두 이 고장 출신이라 한다. 이 고장이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어놓은 듯하다는 용봉산의 옹골찬 정기를 받았기 때문인가 보다. (출처: 아미산님 산행기)

최영장군 활터

투석봉에서 북쪽으로 5분 가량 전진하니 용봉산 정상이다. 암봉 위에 세워진 정상석이 번듯하다. 그 위에서 기념촬영..

용봉산 정상

용봉산 정상 (필자: 맨 왼쪽) [촬영: No.3]

정상 북쪽에는 악귀봉이 불쑥 솟아 있다. 바위 형상이 악귀(惡鬼) 모양이라서 지어진 모양이다.

악귀봉

왼편(북서쪽)에는 수덕산(덕숭산)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솟아 있다. 산자락 아래에는 용봉 저수지가 보인다.

수덕산(덕숭산)

o 용봉산 → 절고개 오전 11시23분, 악귀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가던 도중 멋진 전망대가 있기에 그 위에 올라간다.

전망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용봉산 지능선.. 앞으로 가야하는 노적봉, 악귀봉, 수암산이 차례로 시야에 들어온다.

노적봉, 악귀봉, 수암산 [클릭☞확대]

전망대에서 내려와 북쪽으로 전진하니 노적봉과 악귀봉이 점차 가까이 다가와 갖가지 기암괴석을 보여준다. 험상궂은 암봉으로 향하지만 등로는 부드러운 길로 이어진다.

앞 - 노적봉, 뒤 - 악귀봉

오전 11시33분, 노적봉 정상에 오른다.

노적봉 정상

노적봉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 연꽃 모양의 맵시 좋은 바위가 예당평야를 굽어보고 있다.

연꽃 바위(?)

노적봉에서 악귀봉으로 가는 길.. 절벽 한 가운데 소나무 한 그루가 횡으로 자라고 있다. 절묘한 자연의 조화다.

절벽과 소나무

계속해서 기암 괴석을 감상하며 전진한다.

암군

촛대바위

이제 악귀봉이 다가온다.

악귀봉

오전 11시46분, 악귀봉 정상에 오른다.

악귀봉 정상

악귀봉 정상

악귀봉 정상 동편 아래 낙조대에 산객들이 몰려가 있다. 해떨어질 때에나 경치가 좋을 듯 싶어 내려가지 않았는데.. 나중에 다른 분들 사진을 보니 내려가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

낙조대

오던 길을 되돌아보니 노적봉이 거친 실루엣을 내비친다.

노적봉

전방에는 거대한 암장 너머로 수암산 줄기가 뻗어올라가고 있다. 그 왼편 산기슭 아래로는 용봉저수지가 보이고..

용봉저수지

등로는 구름다리 건너편 거대암장 우측으로 이어지는 모양이다. 산객들이 소나무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구름다리 건너편 거대한 암장

구름다리를 건너고..

구름다리

어느 아찔한 암벽은 소나무를 무등 태워 기르고 있고.. 어느 괴암들은 소나무 숲을 보호하려는 듯 날을 세우고 서 있고..

절벽

칼바위(?)

어느 바위는 날카롭고.. 어느 바위는 뭉퉁하고..

칼바위(?)와 뭉퉁바위(?)

어느 바위는 젖꼭지 처럼 봉긋 솟아 있고..

젖꼭지 바위

어느 거대한 암장은 우람하게 하늘로 치솟고 있고..

거대 암장

어느 바위는 장수의 기개가 느껴지고..

장수 바위(?)

어느 바위는 위태롭게 얹혀져 있는 데 얼핏 쥐의 얼굴 형상이 그려진다.

쥐 바위(?)

2개의 정자를 지나니..

정자

이제 전방에 곱상한 수암산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수암산 능선

오전 11시56분, 절고개 부근 평상에 도착하니 선두그룹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절고개 부근 평상

o 중식 평상 위에서 봇다리를 풀어놓고 점심식사..

점심식사 준비

오후 12시20분경 선두그룹이 식사를 마칠무렵 중간그룹이 나타나기에 자리를 물려준다. 밧톤 터치하고 물러나려하는데 음같다님의 봇다리에서 나온 나물이 시선을 확~ 끌어잡는다. 그거 한 첨 얻어먹으려고 선두일행이 다 떠났는데도 침을 흘리며 그 주변을 맴돈다. ^^ 결국 맛 좋은 나물을 얻어먹은 뒤에야 출발한다. ㅎㅎ 근디, 그 나물이 뭐였더라??? -.-;;

중간그룹의 반찬

o 절고개 → 용봉사 → 용바위 오후 12시22분, 차돌이대장에게 용봉사를 들렀다 가겠음을 신고한 뒤 풍경소리님과 함께 등로 오른편 마애석불 방향으로 전진한다.

절고개 이정표

100미터 가량 내려가니 마애석불 이정표가 나온다.

마애석불 이정표

마애석불은 언덕 한 켠에 세워져 있다. 이마 달린 붉은 보석이 눈길을 끄는 이 석불은 하나의 암석을 파내어 조각한 듯 싶다. 얼굴부위만 반면 조각하였고 나머지 몸체는 선에 가깝게 돋을새김을 하였는데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지만 선이 유려하여 그럭저럭 작품성이 있어 보인다. 안내문을 보니 고려초기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고, 보물 제355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홍성 신경리 마애석불(보물 제355호)

마애석불 안내문

마애석불에서 조금 더 내려오니 조씨묘소가 있다. 자료에 따르면 원래 이곳이 용봉사 부지였는데.. 천하의 명당이다보니 조선말기 세도가였던 평양조씨 문중에서 강탈을 하다시피하여 사찰을 몰아내고 묘자리를 세웠다고 한다.

조씨묘

조씨묘에서 조금 더 내려오니 용봉사가 나온다. (오후 12시31분) 우선 국가 보물로 지정된 영산회상 괘불탱화가 모셔진 탱화사 안을 들여다 본다.

용봉사 탱화사

이 탱화는.. 석가모니와 팔대보살 등 여러 인물들의 모습을 그린 벽화로서 보물 제1262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영상회상 괘불탱화 (보물 제1262호)

영상회상 괘불탱화 안내문

대웅전으로 가본다. 병풍바위를 등진 채 돌축대 위에 자리잡은 용봉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서 백제 말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봉사 대웅전

용봉사 안내문

대웅전 안에는 근엄한 모습의 아미타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아미타삼존불

대웅전 뒷편에 자리잡은 삼성각으로 올라가본다. 그곳엔 세 분의 신령님을 모시고 있는데.. 산신령님은 맨 오른편 호랑이와 함께 계신 분이다.

삼신각 탱화

삼신각에서 내려와 대웅전 앞마당으로 내려가다 발견한 동자승들.. 귀엽고 앙증맞고 이쁘다.

동자승

오후 12시38분, 용봉사 경내를 빠져나와 병풍바위로 향한다.

병풍바위 가는 길

오르막 등로를 잠시 오르니 병풍바위가 나온다. 말 그대로 길고 뾰족한 암주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병풍바위

병풍바위 위에 올라서니 산 아래 동쪽으로 예당평야가 끝없이 펼쳐진다.

예당평야

암벽 아래에는 좀 전에 들렸던 용봉사가 내려다 보이고..

병풍바위 위 - 청려장

뒷편에는 또 다른 거대 암장이 불쑥 솟아 있다.

병풍바위 옆의 거대한 암장

그 암장으로 다가간다.

바위와 소나무

풍경소리님을 바위난간에 올려세워 놓고 정성껏 작품사진을 찍어본다. 흠~ 멋지네..

풍경소리님과 소나무의 교감

주변의 우람한 암장들..

거대 암장

괴암과 예당평야..

괴암과 예당평야

수암산 능선 우측편으로 펼쳐진 예당평야.. 차돌이 대장 말에 따르면 저곳에 충남도청이 들어선다고 한다.

수암산 줄기 우측의 예당평야 [클릭☞확대]

옆에 있던 풍경소리님이 어느 바위를 가르키며 뭔가 닮지 않았느냐고 얘기한다. 그쪽을 바라보니 얼핏 곰 얼굴이 그려진다. 그럴 듯 하네..

곰바위(?)

여유롭게 감상하다가.. 용바위를 향하여 올라간다. 용바위는 산 정상 왼편에 솟아 있는 거대한 바위인 듯 싶다.

용바위

용바위를 오르다 등로 오른편을 보니 또 다른 거대 암장이 보인다. 지도를 보니 그것이 내님바위인 듯 싶다. 내님바위? 이름을 보아 그곳에 무슨 곡절이 있는 모양이다. 가령 그 위에 올라가서 내님을 기다리던 여인이 있었다던지.. 필시 슬픈 사연이리라..

내님바위

용바위 중턱에 오르다가 되돌아보는 병풍바위.. 밑에서 바라보던 것과는 다르게 하나의 커다마한 암봉이다.

뒤돌아보는 병풍바위

오후 1시05분, 용바위 삼거리에 올라선다. 이제 다시 수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선 것이다. 그곳에서 솔개그늘 산악회장이신 설마님을 만난다. 오늘 용봉산 정상에서의 시산제를 잘 마치고 하산하는 길이라고 하신다. 시간이 되면 돼지머리라도 얻어먹고 싶지만 사정이 그렇지 않으니 반가운 인사만으로 대신한다. 반가웠습니다!

용바위 삼거리 이정표

o 용바위 → 수암산 오후 1시08분, 용바위 삼거리에서 북쪽 수암산쪽으로 조금 전진하니 팔각정이 얼핏 보이고..

팔각정 직전

그 앞에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그 안내도에는 수암산 정상(260m)이 가루실고개를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그곳이 아니라 한참 더 북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안내도

이제 홍성군에서 벗어나 예산군 영내로 들어선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 15분 가량 전진하니 등로 왼편 아래로 용봉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용봉 저수지

그곳에서 5분 가량 더 진진하니 나무계단이 나오고 그곳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곳이 가루실 고개인 듯 싶다. 그러니까 이제 수암산 산자락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가루실 고개

그 옆에 세워진 등산로 안내도를 보니 덕산온천까지는 아직 3.4km 남았다.

가루실 고개 안내도

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을 오른다. 수암산은 각종 기암괴석이 즐비한 용봉산에 비하면 완전한 육산이지만 간간이 거암이 한번씩 나타난다.

거암

이어지는 등로는 산책로 같이 평탄하고.. 빼곡히 자리잡은 소나무는 간간이 솔향기도 뿌려준다.

송림

그러던 중 만난 쌍둥이 바위.. 바위 위에 얹어진 두개의 바위가 연탄을 찍듯이 서로 똑 닮았다. 거참~

쌍둥이 바위

어느 정도 걷다보니 시야가 확 트이기 시작한다. 이곳이 지도상의 도라지능선인 듯 싶은데 이곳도 범상치 않은 바위들이 많이 나타난다. 근디 왜 도라지능선이지?

도라지 능선의 암군

해골 모양의 바위를 지나고..

해골바위(?)

팔각정자를 지나고..

팔각정자

등로 왼편 산사면에서 기묘한 바위를 발견한다. 바위 우측면에 촛점을 두고 바라보면 산기슭을 오르는 강아지 같고..

강아지 바위 1

바위 좌측면에 촛점을 두고 바라보면 산 아래로 내달리는 멧돼지 같기도 하고.. 암튼 상상은 각자의 몫이리라..

강아지 바위 2

그 부근 등로 전방에 한 암봉이 다가온다. (나중에 GPS를 찍어보니 275봉이다.) 한 무리의 산객이 그 암봉을 오르고 있기에 찬찬히 바라보니 반갑게도 우리 일행들이다. 얏호~~

275봉

초롱이님, 버들님, 보라향기님, 오로라님 등 이름하야 대한토 여걸 4인방(? ^^)이다.

275봉 정상 - 여걸 4인방

그분들을 뒤쫓아 풍경소리님이 열심히 오르기에 한컷 잡아준다.

275봉 암장 - 풍경소리님

나도 뒤쫓아서 275봉에 오르니 역시 조망이 좋다. (오후 1시44분)

275봉에서의 조망

275봉에서의 조망 - 예당평야

275봉에서 하산한 뒤..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 수암산 정상을 향하여 전진한다.

수암산 정상 가는 길

계속해서 나타나는 거암들..

거암

아슬아슬한 바위

그리고 예당평야..

예당평야

어느 길목엔 누군가가 바위 위에 스마일을 그려놓았다. 재치있는 발상이다. 그 모습을 보니 덩달아서 웃음이 난다.

스마일 바위

여걸 4인방과 함께 전진하고 있는데 뒤에서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되돌아 보니 우리가 좀전에 지나온 275봉에 누군가가 있다. 가만보니 아수라백작, 하얀1004, 화산님, 나뭇꾼님, 산삼대장 등이 뒤쫓아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꼴지가 아니였군..

지나온 275봉

이제 우리가 꼴지가 아니니 발걸음이 자연 여유스러워진다. 솔향기를 맡으며 여유작작 전진한다.

송림

괴상한 모양의 바위도 감상하고..

괴암

쓰러질 듯한 거암을 붙들고 힘 자랑도 해본다. ^^

낑낑 - 풍경소리님

모두 모이게 하여 기념사진을 찍어드리니.. 누군가가 한마디 한다. 이거 선두사진이죠? ^^

후미그룹? 선두그룹?

드디어 수암산 정상석을 만난다. (오후 2시13분) GPS를 찍어보니 현 위치가 지도상의 265봉과 255봉 사이 지점이고, 고도는 표지석에 쓰여있는 것 처럼 280m이다.

수암산 정상석

o 수암산 → 덕산온천 오후 2시15분, 수암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하산한다. 3~4분 전진하니 돌탑이 나온다. 그곳에서 왼편 덕산온천, 오른편 세심천으로 하산하는 길이 갈린다.

돌탑

왼편 덕산온천 방향으로 하산한다. 10분 가량 내려가니 우측 나뭇가지 너머로 덕산온천 지구가 관측된다.

덕산온천 지구

잘 단장된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다보니..

나무계단

능선 왼편 아래에 40번 국도가 전답을 가로질러 수덕산과 가야산 사이로 휘돌아가고 있다.

40번 국도

일렬종대가 되어 조금 더 내려가니..

하산 중

전방에 하산 목적지인 덕산온천이 가깝게 다가온다. 그 앞 공터에 주차되어 있는 밋쓸버스도 시야에 들어온다.

덕산 온천장 앞 밋쓸버스

돌계단을 타고 내려온 뒤..

돌계단

지하도를 따라 40번 국도를 횡단한다.

지하도

지하도를 지나 돌다리를 건너고..

돌다리

T 모델 앞을 지나..

T 모텔

덕산 온천장으로 접근하니..

덕산 온천장

먼저 내려온 대한토님들이 뒷풀이를 준비하고 있다. 산행 끝!

회식 준비

☆ 지나온 길 오후 2시37분, 덕산온천장 주차장에 당도함으로써 용봉산-수암산 종주를 마친다. 총 산행거리는 7.2km, 산행시간은 중식/지체시간(57분)을 포함하여 4시간06분 소요되었다.

산행 궤적 [클릭☞확대]

산행 고도 [클릭☞확대]

☆ 쫑 역시 함께 하는 산행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