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 광주 무등산 (1,186m)"
무등산 천왕봉 [조망: 중봉 정상, 클릭☞확대]
o 일시: 2009.1.17(土) 10:55 ~ 16:17 (총 5시간 22분)
o 날씨: 맑음 -3.3℃ ~ 9.7℃ (광주시)
o 코스: 주차장→증심사→중머리재→용추삼거리→중봉→서석대→입석대→장불재→규봉암→꼬막재→원효사주차장
o 거리: 15.5km
o 참석: 대전○○산악회 135명
☆ Time Ta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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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각 |
구 간 |
거 리 |
시 간 |
속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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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11:59 |
증심사주차장→증심사→중머리재 |
3.5km |
1:04' |
18'17"/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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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  증심사 주차장
11:05  증심교
11:12  증심사입구 삼거리(약사사 갈림길)
11:13~11:22  증심사 [관람 10분]
11:22  증심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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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당산나무
11:48  구대피소
11:58  백운암터 갈림길
11:59  중머리재 [휴식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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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3:50 |
중머리재→중봉→서석대/입석대→장불재 |
3.8km |
1:47' |
28'09"/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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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중머리재
12:20  용추삼거리 (830m)
12:29~12:34  중봉하단 삼거리 [전망대, 촬영 5분]
12:41  중봉 (925m) [촬영 2분]
12:50  구군부대정문 [촬영 1분]
12:55  좌우 임도 (다리)
13:05  전망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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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3:13 서석대 전망대 [촬영 4분]
13:16  천왕봉 통제철책 (1,105m) [촬영 2분]
13:29  승천암 [촬영 1분]
13:37~13:44  입석대 전망대 [촬영 7분]
13:50  장불재 [촬영 1분]
13:54  장불재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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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4~14:29 |
중식 (장불재 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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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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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9~16:17 |
장불재→규봉암→꼬막재→원효사주차장 |
8.2km |
1:48' |
13'10"/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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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9  장불재 벤치(장불재 0.1km)
14:51  규봉암 입구
14:52~14:58  규봉암 [관람 6분]
15:30  신선대 입구
15:32  신선대 억새평전
15:36  꼬막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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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  오성원 (관리사무소 2.4km, 규봉암 4.1km)
16:08  넓은 도로(소나무 숲)
16:09  상가입구 다리
16:14  공원관리사무소
16:17  원효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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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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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km |
5:22' |
20'46"/km (2.88km/hr) |
| ※ 지체시간: 총 1시간18분 (중식: 35분, 관람&휴식&기타: 43분)
※ 구간거리: 증심사주차장→증심사→중머리재 3.5km, 중머리재→용추삼거리→중봉 1.7km, 중봉→군부대입구→서석대전망대 0.9km
             서석대전망대→입석대→장불재 1.1km, 장불재→규봉암 1.8km, 규봉암→꼬막재 3.1km, 꼬막재→관리사무소→원효사주차장 3.5km
☆ 산행코스
산행개념도
◎ 등반 메모 ◎
o Intro..
무등산(無等山, 1,187m)은..
소백산맥 가운데 가장 높은 명산이며, 광주광역시 동쪽 가장자리와 담양, 화순에 걸쳐 우뚝 솟아 있는 광주의 진산(眞山)으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럼한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항상 덕스럽고 믿음직스럽게 해 주어서 일찍부터 광주시민의 신앙의 대상이었던 신산(神山)이다.
가장 큰 자랑은 여러곳에 산재한 웅장한 기암 괴석을 꼽을 수 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규봉(圭峰), 입석대(立石臺), 서석대(瑞石臺) 등이다.
육당 최남선은 금강산에도 부분적으로는 여기에 비길 경승이 없으며, 특히 서석대는 마치 해금강의 한쪽을 산 위에 올려 놓은 것 같다고 절찬하였다고 한다.
백제 때는 무진악(武珍岳) 또는 무악(武岳)이라 하였고 고려시대에 한때 서석산(瑞石山)이라 불리우다
언제부턴가 산의 높이를 헤아리기 어렵고 견줄 상대가 없어 등급조차 매길 수 없다하여 무등산(無等山)이라 칭하여 불려지고 있다 한다.
또한, 이곳에는 원효, 의상, 철감, 지공, 나옹 등 고승의 유적도 있으며,
산기슭과 산허리에는 신라 법흥왕 4년에 양(陽) 고승 철감선사(澈鑑禪師)의해 창건된 증심사(證心寺)와 약사사(藥師寺)
신라의 원효국사가 개창한 원효사(元曉寺), 고려 보조국사가 창건하였다는 규봉암(圭峰庵) 등 고찰이 산재되어 숱한 전설과 소중한 문화재를 품고 있다.
o 이동..
금주도 가보지 않은 100대명산을 찾아 나선다.
무등산은 대한토도 지난 주에 간 산이지만.. 그땐 내 일정과 맞지 않아 참석하지 못하였다.
요즘 계속해서 일정이 꼬이다보니 내 가족같은 대한토님들과의 산행에 참석하지 못는 것이 아쉽다.
오전 7시10분, 아파트를 나서서 승용차를 몰고 평송앞으로 간다.
오전 7시20분, 대덕대교 직전 교차로에서 3차선에 진입하던 중 갑자기 반대차선에서 차 한대가 돌진해오더니
2차선 승용차와 충돌하고 이어서 3차선 우측으로 파고들어 내 승용차를 긁으면서 지나가다가 한바퀴 회전한 후 다리 난간에 부딪힌 다음에야 멈춰선다.
차사고 - 전면
가만히 있다가 당한 나야 몸이 멀쩡하지만 사고를 낸 사람은 충격이 컸을 듯 싶어 쫓아가서 확인해보니 외상은 없는 듯 싶다. 그나마 다행이다.
차에서 내린 가해자와 곧이어 출동한 보험회사 사고처리반 직원과 얘기를 나누면서 사고경위를 정리해보면..
눈이 예보되었기 때문에 간밤에 뿌려놓았던 염화칼슘이 새벽이 되면서 노면 위에 얇은 막을 형성하여 도로가 미끄러운 상태였고..
그런 상황에서 사고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하던 중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는데, 그 순간 차가 제동이 되지 않아 이렇게 반대차선으로 돌진하였던 모양이다.
암튼, 내 승용차는 전면 팬더, 우측면 문짝 2개, 후면 팬더가 심하게 이그러져 교체해야 할 형편이다. 아직 새찬디..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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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승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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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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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후 오늘 산행은 포기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보험회사측에서 즉시 렌트카를 출동시킨다. (오전 7시40분)
평송 앞에서의 산악회버스 승차(오전 7시30분)는 이미 시간이 지나버렸지만, 대전 IC 원두막에서의 승차(오전 8시)는 아직 가능할 것 같다.
서둘러 배낭을 옮겨 실은 뒤 대전 IC로 달려가 오전 8시01분에 원두막에 도착하니 산악회버스 3대가 아직 그곳에 대기하고 있다. 휴~~
..
오전 8시10분, 산악회버스가 대전 IC를 빠져나온 뒤, 경부고속도로, 대전남부순환도로를 거쳐 호남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남진한다.
오전 8시45분, 여산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위해 정차한 뒤 25분 후 다시 출발한다.
오전 10시00분, 서광주 IC를 통과한 후 광주시내를 관통하여 동광주까지 전진하였는데 그 부근부터 차량정체에 말려 지지부진 전진한다.
오전 10시24분, 동광주 IC를 빠져나와 자동차전용도로를 타고 남진하다가 학운로터리에서 좌회전하여 증심사 방향으로 전진한다.
오전 10시50분, 증심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증심사 주차장
버스에서 내린 뒤 날씨가 포근하기에 반팔티와 긴팔티 두 개만 겹쳐입고 윈드자켓은 벗어서 배낭에 꾸려넣는다.
배낭을 꾸려맨 뒤,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니 한 무리 산꾼들과 함께 서 있는 솔○○님이 눈에 띈다.
출발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선뜻 옳다구나 하면서 그 무리에서 벗어나 나를 쫓아온다. 오늘 빡시게 함 타보고 싶었다며.. ^^
o 증심사주차장 → 중머리재
오전 10시55분, 증심사 주차장 입구에 있는 공원관리사무소로부터 출발한다.
모처럼 뵙는 솔○○님과 근황을 주고받으며 천천히 증심사 방향으로 전진한다.
산행 개시
조금 전진하니 길 왼편에 커다마한 무등산 조감도가 세워져 있기에 산행코스를 눈으로 짚어본다.
조감도
오전 11시05분, 증심교를 넘은 뒤 곧이어 신림마을 입석이 세워진 또 다른 다리를 지난다.
증심교
오전 11시12분, 증심사입구 삼거리에 당도한다.
이곳에서 왼편 증심사로 가는 길, 오른편 약사사로 가는 길이 갈린다.
증심사입구 삼거리
왼편 증심사 방향으로 조금 전진하니 증심사 일주문이 나오고..
증심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니 증심사 부도전이 보인다.
조금 더 전진하여 등로 왼편 증심사 입구로 들어가니 담장 너머로 증심사 요사체가 보인다. (오전 11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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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심사 부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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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심사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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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 들어서니 마당 한 가운데 대웅전이 있다.
신라 법흥왕 재위 중 창건되었다는데.. 과연 천년고찰 답게 고색이 창연하다.
증심사 대웅전
마당 왼편에는 적묵당이 자리잡고 있다.
뒷편 산기슭의 대나무숲이 고요한 요사체에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증심사 적묵당
오전 11시22분, 증심사에서 나온 뒤
증심사 입구에서 새로 장만한 체인형 아이젠을 착용한 후 중머리재를 향하여 산행을 재개한다.
처음 착용해보는 체인형 아이젠이 듣던 바대로 과연 탈착이 쉽고 착용감도 좋은 것 같다.
증심사 입구
돌담 옆의 좁다란 길을 지나고..
돌담길
대나무 숲 옆의 계단을 통과하여 오르다보니..
계단과 대나무 숲
등로 왼편에 십자가가 세워진 허름한 수양관이 보인다.
산중에서 교회건물을 보는 것은 처음인 듯 싶다. 어떻게 여기에 자리를 잡았지? 절에서는 막지 않았으려나?
수양관
계속해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는데..
조금씩 뒤쳐지는 듯 싶던 솔○○님이 자신이 안 보이면 그냥 먼저 가라 하신다. 그럴까요?
조금 더 오르니 산 기슭 너머로 산등성이가 보인다.
뒤에 얼핏 중계탑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중봉에서 뻗어내린 산자락인 듯 싶다.
무등산 산자락
오전 11시28분, 당산나무 정자(송풍정)에 당도한다.
당산(堂山) 나무는 부락의 수호신으로 받들어 모셔지고 제사를 지내는 느티나무를 일컫는데
이곳은 나무 주변에 벤치도 놓여 있어 마을 사람들에게 휴식과 회합의 장소를 제공해 주던 동구나무 역할도 하는 것 같다.
한 여름에는 짙은 그늘로 산객들에게 꿀 맛 같은 시원함도 제공해왔으리라..
당산나무
이곳에서 왼편 봉황대를 거쳐 중머리재로 가는 길과 오른편 까치재를 통해 중머리재로 오르는 길이 갈려진다.
다소 뒤쳐졌던 솔○○을 기다렸다가 다시 함께 오른편 까치재 방향으로 오른다.
조금 전진하니 오른편 계곡 너머로 볼록 솟은 봉우리가 보인다. 새인암이다.
임금의 옥새를 닮았다 하여 새인봉(璽印峰)이라 불린다고 한다. 그럴 듯 하다.
새인봉
돌무더기가 촘촘히 깔려있는 등로를 따라 본격적으로 숲 길에 들어선다.
날씨가 춥지 않고 오히려 포근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보니 어떤 이는 민소매티 한장만 입은 채 산행을 하고 있다.
등로
오후 11시48분, 구대피소에 당도한다.
벤치 옆에는 편백나무가 한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우람한 수목에 푸르른 잎을 매달고 있다.
구대피소
그 즈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점차 가파라진다.
줄줄이 이어지는 산객들을 추월하며 전진하다가 문득 뒤 돌아보니 솔○○님이 보이지 않는다.
잠시 기다려보지만 나타나지 않기에 홀로 중머리재를 향하여 다시 전진한다.
등로
오전 11시59분, 중머리재에 올라선다.
중머리재 이정표
중머리재는 중의 머리처럼 맨들맨들하게 보인다 하여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그 민머리에 등산객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다.
고개마루 뒷편에는 중봉이 솟아 있고, 그 오른편에는 천왕봉에서 동편 장불재로 뻗어내려가는 산자락이 보인다.
장불재 오른편 봉우리에 있는 철탑은 KBS와 KT 중계탑이라 한다. 파란 하늘에 완만하고 부드럽게 맞닿은 산능선이 아름답다.
중머리재 [클릭☞확대]
중머리재
그나저나 솔○○님이 나타나지 않는다. 5분 가량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홀로 전진하기로 맘 먹는다.
그치만 나를 쫓아오신 분이니 끝까지 챙겨드리지 못하고 홀로 가는 것이 못내 미안하다.
중머리재에서 중봉 방향 산기슭으로 가보니 등로가 보인다.
그쪽으로 가면 중봉으로 직접 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산악회 표식지는 오른쪽 방향으로 깔려있다.
장불재방향에 있는 용추삼거리까지 갔다가 산허리를 돌아 중봉으로 오르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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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 [클릭☞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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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삼거리 가는 길(장불재 방향) [클릭☞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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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중머리재 → 중봉
오후 12시03분, 용추삼거리로 향한다.
잠시 뒤돌아보니 중머리재 너머로 광주시내쪽으로 뻗어가는 산능선이 보인다.
앞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가 서인봉이고, 이후 산줄기는 새인봉을 솟아놓은 뒤 증심사 주차장부근에서 소멸한다.
중머리재와 서인봉
용추삼거리로 가는 길은 완만한 오르막이다.
다소 고도를 높여갈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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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삼거리 가는 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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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삼거리 가는 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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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가 나온다. 용추삼거리에 당도한 것이다. (오후 12시20분)
용추삼거리
삼거리에서 왼편 길로 접어든다.
등로는 산허리를 돌아가는 비탈길로 이어지다가 다시 봉우리 정상을 향하여 꺽어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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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허리 비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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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츰 중봉 방향으로 꺽어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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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면에 서서히 나타나는 거대한 입석들..
거대 입석
거대 입석
오후 12시29분, 거대 입석 우측편의 고개 마루에 올라서니 중봉하단 삼거리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중봉하단 삼거리
왼편 거대입석 위로 올라가 조망을 한다.
중봉 하단 전망대
발치 아래 남서방향에는 중머리재에서 산능선이 이리저리 가지를 치며 뻗어나간다.
중머리재
그 오른편에는 광주시내가 한 가득 내려다 보인다.
광주시내
4장의 사진을 합성하면..
전망대에서의 조망 [클릭☞확대]
동쪽을 돌아보면..
중봉 뒷편으로 천왕봉이 관측된다.
중봉과 천왕봉 1 [클릭☞확대]
중봉과 천왕봉 2 [클릭☞확대]
오후 12시34분, 전망대에서 내려와 중봉으로 향한다.
중봉하단 삼거리 이정표
나즈막한 봉우리를 넘어가니 중봉 정상이 가까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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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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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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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만들어놓은 눈사람 옆을 지나고..
중봉 정상과 눈사람
오후 12시41분, 중봉 정상에 오른다.
중봉정상 - 천왕봉
전방(동쪽)에 무등산 최고봉인 천왕봉을 비롯하여 서석대, 장불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장불재 오른편에 있는 철탑은 KBS와 KT 중계탑이라 한다.
천왕봉으로부터 중계탑으로 뻗어내려가는 산줄기가 맵시도 곱게 매끈하다.
동쪽 - 천왕봉, 서석대, 장불재 [클릭☞확대]
천왕봉과 서석대
서쪽으로 되돌아보면..
청심봉이 MBC와 KBC 중계탑을 등 위에 세워놓고 광주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 풍경이 푸른 하늘과 어울려 아름답다.
서쪽 - 광주시내와 청심봉(MBC/KBC 중계탑)
o 중봉 → 천왕봉 통제소
오후 12시43분, 중봉에서 내려와 서석대를 향하여 전진한다.
천왕봉, 서석대, 장불재 [클릭☞확대]
서석대로 향하는 등로 주변에는 억새만이 자라는 허허벌판이다.
그 안에 놓여진 표지판에는 식생복원을 위해 출입을 금지한다는 글이 쓰여 있다.
되돌아 보는 중봉과 등로 주변의 억새평전
등로 왼편 억새평전 너머로는..
산행 날머리인 원효사 지구가 얼핏 내려다 보인다.
등로 왼쪽(북쪽) - 원효사 방향
오후 12시50분, 구군부대입구 삼거리에 당도한다.
구군부대 입구
그 옆에 세워진 안내판에 따르면..
군부대 안내판
지금 지나온 길은 과거에 군부대가 주둔하던 곳인데
1998년 군부대가 타지역으로 이전하였고, 1999년 지형 및 식생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구군부대 주둔지
차도가 좌우로 횡단하는 군부대 삼거리를 지나 산기슭으로 오르니..
다시 임도가 좌우로 가로질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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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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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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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건너 자그마한 다리를 넘어가니..
다리
나무가 빼곡이 들어서 있고 눈이 제법 쌓여 있는 숲이 시작된다.
눈 숲
눈길을 따라 오르막을 10분 가량 오르니 등로 오른편으로 전망이 좋은 곳이 나온다.
전망대
그 위에 올라서서 서쪽을 내려다보니 좀 전에 지나온 중봉과 청심봉 일대가 아름답다.
전망대 - 중봉, 청심봉(MBC/KBC 중계탑)
남동쪽으로는 장불재 중계탑이 내려다보이고..
장불재 중계탑(KBS, KT)
왼편으로 올려다 보면 서석대가 어느새 가까이 다가와 있다.
서석대
다시 산길을 오른다.
주상절리대 주변은 나무계단이 산객을 인도한다.
서석대 계단
계단을 타고 조금 올라가니 서석대 전망대 이정표가 나온다. (오후 1시09분)
전망대는 등로 오른편에 설치되어 있다.
서석대 전망대 이정표
우선 그 앞에 세워진 안내판을 들여다본 뒤..
서석대 안내판
병풍처럼 둘러쳐진 거대한 바위기둥을 감상한다.
주상절리(柱狀節理)는 용암이 식을 때 수축되어 생기는 절리 중에 단면의 형태가 오각형이나 육각형의 기둥모양인 것을 말한다.
무등산 주상절리는 약 7천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서석대, 입석대, 규봉이 대표적이라 한다.
입석대, 규봉은 풍화가 많이 진행되어 기둥모양이 되었지만 서석대는 풍화가 덜 진행되어 병풍모양을 하고 있다한다.
서석대
이 바위들이 저녁 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마치 '수정병풍' 같다하여 서석대(瑞石臺)라 불리워졌다 하던가..
서석대
그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장불재도 경치가 일품이다.
장불재 중계탑
오후 1시13분, 입석대로 가기 위해 천왕봉 방향으로 오른다.
등로를 따라 2~3분 가량 오르니 산기슭 왼편으로 천왕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천왕봉
오후 1시16분,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무등산 최고봉인 천왕봉 정상(1,186m)을 목전에 두고 출입을 통제하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주변에 있는 어느 산객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찍는다.
무등산 천왕봉 정상 - 청려장
o 천왕봉 통제소 → 장불재
오후 1시18분, 천왕봉을 등 뒤로 하고 입석대로 가기 위해 장불재 방향으로 전진한다.
입석대 가는 길
능선을 따라 전진하니 전방 장불재 너머로 광주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장불재 방향
그 길 옆에서 한 아가씨가 광주시내를 내려다보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자신을 찍는 건가? 반대방향을 찍는 건가?
암튼 그 모습이 아름다워 몰래 사진기에 담아본다.
아가씨와 핸드폰
등로 왼편엔 화순방향의 산자락이 일직선으로 뻗어내려가고 있다.
산봉우리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마을은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마을이다.
화순 방향 산자락
계속해서 장불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제 전방에는 장불재에서 남동쪽으로 뻗어내려가는 호남정맥상의 백마능선이 내려다보인다.
가운데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는 926봉이고 그 뒷편에 있는 밋밋한 봉우리가 안양산(853m)이다.
장불재, 백마능선, 안양산 [클릭☞확대]
돌계단으로 되어 있는 등로를 따라 10분 가량 내려가다 되돌아 보니
천왕봉이 어느덧 저만치 물러나 있다.
되돌아보는 천왕봉 [클릭☞확대]
이제 전방에 바위군들이 가까이 다가온다. 저곳이 입석대인 모양이다.
입석대 가는 길 1
그 부근에서 승천암에 대한 전설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만난다.
스님이 어느 산양을 구해주었는데, 나중에 그 산양이 이무기에 붙잡힌 스님을 풀어주었다는 줄거리인 것 같은데
너무 간단하게 적다보니 기승전결이 어설프다. 암튼 이곳에서 이무기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가 보다.
승천암의 전설
주변을 살펴보다가
안내판에 있는 사진과 흡사한 곳을 등로 오른편에서 찾아낸다. 비슷하구먼..
승천암
바위가 기둥처럼 늘어서 있는 곳에는 많은 산객들이 모여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입석대 가는 길 2
그 부근에 세워진 또 다른 안내판에는 입석대 일대를 그려놓은 그림이 있다. 멋지게도 스케치 해놓았다.
바위 사이에는 기와지붕도 보이는 것이 예전에는 이곳에 암자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림 속의 풍경하고 지금 보이는 바위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조금 더 내려가면 저런 풍경이 있으려나?
입석대 소묘
계속해서 내려가며 주변의 암벽들을 감상한다.
두 동강이 나서 세워져 있는 거대 입석의 모양이 절묘하다.
입석대 1
조금 더 내려가니 산기슭 너머로 또 다른 바위기둥이 보인다.
입석대 2
길 모퉁이를 돌아드니 이전보다 더욱 크고 높은 돌기둥이 솟아 있다.
입석대 3
그 아래에는 입석대 전망대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 방향을 따라 전망대에 오른다. (오후 1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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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대 전망대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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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대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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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오른 후, 우선 입석대 안내문을 잠시 살펴본 뒤..
입석대 안내문
거대 기둥들을 감상한다.
입석대 4
입석대 5
입석대 6 (합성) [클릭☞확대]
바위 단면에는 한자가 새겨져 있는데, 마모가 많이 되었고 또한 거리도 다소 멀어 판독이 쉽지 않다.
옆에 있던 어느 분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하며
내 모습을 한 귀퉁이에 놓고 뒤의 바위기둥을 가급적 넓게 잡아주시라 주문을 했는데..
내 얼굴만 딥따 크게 잡고 바위기둥은 한자락만 나오게 찍어주었다. 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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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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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대 8 - 청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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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44분, 입석대 전망대를 빠져나와 장불재로 향한다.
장불재
전방 억새밭 너머로 보이는 백마능선..
매끈한 곡선을 그으며 옴폭 들어가 있는 안부가 이름 그대로 말안장 같다.
백마능선
장불재에 다가갈 즈음 되돌아보는 입석대.. 볼 수록 신비롭다.
입석대
오후 1시50분, 장불재에 들어선다.
장불재 광장 위 언덕에는 KBS와 KT에서 운영하는 거대한 중계탑이 자리잡고 있다.
장불재와 KBS/KT 중계탑
오른편 장불재 이정표 너머로는 오전에 지나온 중봉이 관측된다.
장불재 이정표
o 중식
오후 1시51분, 장불재에서 점심식사를 하려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기에 한적한 곳을 찾아서 규봉암 방향으로 전진한다.
규봉암 방향으로 가다가 다시 올려보는 입석대..
천왕봉은 능선에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그 왼편으로 서석대가 보인다.
왼편 끝단은 서석대, 오른편 끝단은 입석대
오른편 산자락은 맵시좋은 백마능선이 부드럽게 휘어오르다가 날카로운 봉우리(926봉)을 솟구쳐 놓았다.
백마능선과 926봉 [클릭☞확대]
100미터 가량 전진하다가 만난 한적한 벤치에 자리잡는다. (오후 1시54분)
버너를 꺼내어 라면을 끓인다.
라면이 거의 다 끓어서 이미 몇 가닥을 맛보고 있을 즈음.. 공원관리원들이 들어닥친다. 헉!
도립공원이기 때문에 통제가 없는 줄 알았는데.. 또한 눈이 내린 한겨울이기 때문에 더더구나 문제가 없는 줄 알았는데.. 끙~ -.-;;
결국 딱지를 떼이고.. 버너를 껏지만.. 라면은 이미 다 끓었으니 딥따 비싼 라면을 서글프게 먹는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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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봉암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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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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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장불재 → 규봉암
오후 2시29분, 규봉암을 향하여 다시 출발한다.
규봉암 가는 길
눈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아이젠을 벗지않고 전진한다.
규봉암 가는 길
10여분 전진하니 너덜겅 지대가 시작된다.
너덜겅 1
산사면에 큼직한 바윗덩어리들이 쏟아져내려리는 듯하며 널브러져 쌓여있는 것은
지구의 화산 활동이 활발했을 무렵 땅 속의 바위들이 솟아오르면서 용암이 되어 흐르다가 식어버리자 산비탈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와 쌓여 형성된 것이라 한다.
그래서 지금도 멀리서 보면 돌이 흘러 내려오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고 한다.
이 부근의 지공너덜은 산의 정상에서 동남쪽으로 3km 남짓이나 돌바다를 형성하고 있는데..
인도의 승려 지공대사가 이곳에 와서 석굴을 만들고 많은 제자에게 불법을 가르치면서 좌선수도 하다가 그의 법력으로 수없이 많은 돌을 이곳에 깔아 놓았는데,
누가 어느 돌을 밟아도 덜컥거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곳을 지공너덜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한다.
너덜겅 2
암튼 너덜겅 지대를 가로지르는 등로에 눈에 쌓여 있으니 오히려 발걸음이 편안하다.
바위와 바위사이의 구멍을 눈이 빼곡하게 채워주고 있다보니 등로가 평탄해졌기 때문이다.
너덜겅 3
등로 오른편에는 산으로 에워쌓인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부분적이나마 흰눈으로 뒤덮힌 전답과 검푸른 산록이 어우려져 있는 마을이 평화롭고 아름답게 보인다.
지도를 보며 위치를 확인하니 화순군 이서면의 마을이다.
화순군 이서면
오후 2시50분, 커다마한 괴암 옆을 돌아드니 규봉암 입구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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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봉암 입구 거대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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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봉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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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방향으로 올라가니 좀 전에 보았던 거대괴암 옆에 규봉암 불이문이 세워져 이다.
규봉암 불이문
불이문을 통과하고..
규봉암 불이문
옆에 세워진 거대 괴암을 들여다보니 전면에 同福守 金祺中.. 觀察.. 등과 같은 한문이 새겨져 있다.
추측건데 인근 화순군 동복면 군수나 관찰사가 이곳을 방문하여 기념으로 이름을 새겨놓은 것 같다.
괴암 입석
규봉암 경내에 들어서니..
관음전과 삼성각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바위 아래 자리잡고 있다.
관음전과 삼성각
관음전과 병풍바위
병풍바위 위에는 노송들이 제각기 자리를 잡고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관음전 뒤의 병풍바위
관음전 앞마당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보면 화순군 이서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화순군 동복면·이서면·북면에 둘러싸여 있는 동복호도 산자락을 사이로 물줄기를 보여준다.
동복호는 광주광역시의 상수도 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1971년 조성된 인공호수라고 한다.
화순군 이서면 - 동복호
관음전 오른편 요사체 앞마당에는 스님 한 분이 무언가를 하고 계신다.
멋진 곳에서 수도정진하고 계시니만치 불력 또한 심원하리라 예단해본다.
스님
o 규봉암 → 원효사주차장
오후 2시58분, 규봉암에서 나와 꼬막재 방향인 왼편 길로 전진한다.
이제 꼬막재까지는 3.1km 남았고, 꼬막재로부터 원효사 주차장 사이는 3.5km 떨어져 있다. 따라서 아직 하산하려면 6.6km를 더 가야 한다.
산악회에서 지켜달라고 당부한 하산시간(오후 5시) 전에는 도착하겠지만 가급적 빨리내려가 일찍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서둘러 내려간다.
규봉암 이정표
조금 전진하니 오전에 헤어진 솔○○님이 일행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나 때문에 일행들과 헤어지게 되어 미안스럽다 생각했는데 다시 뭉쳐 있는 모습을 보니 안도가 된다.
그 일행들로부터 사과와 오렌지를 얻어먹는다. 감사!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그분들과 함께 이동할까 생각하다가..
빨리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겠다는 생각에 그네들과 헤어져서 다시 홀로 출발한다.
아침에 애매한 곳에 주차해 놓은 렌트카가 맘 한구석을 켕기게 하는 바 서둘러 대전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등로는 산허리를 에둘러 돌아간다.
도중에 바라보이는 산자락은 일직선으로 뻗어내려가고 있다. 마치 후지산의 산자락 같다.
무등산 산자락
조릿대 길을 지나고..
조릿대 길
오후 3시30분, 신선대 입구 이정표를 지나니..
오른편 억새평전 너머로 산봉우리가 보인다. 아마도 신선대가 위치한 북산인 듯 싶다.
안양산, 백마능선, 장불재, 천왕봉을 지나는 호남정맥은 저곳 북산을 지나 북쪽으로 뻗어올라간다.
억새평전, 북산, 신선대
신선대 억새평전을 지나니 나무터널 아래로 급경사 돌계단이 이어진다.
돌계단
오후 3시36분, 꼬막재(해발 640m)를 넘어간다.
꼬막재
꼬막재는 그리 높지 않고 나지막한 길이며 지름길이기 때문에 옛 사람들이 나들이 할 때 애용하던 길이라 한다.
꼬막재라는 이름은 고개 모양이 꼬막처럼 엎드리고 있어 지어졌다고 하는 한편,
길 부근에 꼬막처럼 생긴 작고 앙증맞은 자갈들이 무수히 널려 있어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꼬막재 유래
꼬막재를 넘어 15분 가량 내려가니
커다마한 나무 한 그루가 몸부림을 치듯 가지를 뻗쳐올리고 있다.
그 옆에 세워진 이정표에는 이곳 위치가 오성원이라고 쓰여있고, 공원관리소까지 2.4km 남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근데, 오성원이 뭐지?
괴목
계속해서 전진하니 편백나무 숲이 나온다.
빼곡히 들어선 편백나무가 꽤나 크고 곧게 자랐다. 등로는 그 사이로 이어진다.
편백나무 숲
편백나무 숲을 지나니 등로가 다소 완만해진다.
그 부근의 숲은 푸르른 조릿대와 탈색하고 메마른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조릿대와 단풍나무
이윽고 폐 건물을 지나니..
폐 건물
등로가 산기슭을 벗어나 넓고 평탄한 길로 이어진다.
너른 길
조금 더 내려가니 상가가 보이고 그 직전 다리 위에서 산객들이 아이젠을 벗고 있다.
나도 그네들을 따라 배낭을 내려놓고 아이젠을 벗는다. (오후 4시09분)
다리
다리를 건넌 뒤 오른편으로 돌아서서 상가지역으로 진입한다.
상가
200미터 가량 내려가니 왼편에 공원 관리사무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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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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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 앞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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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를 지나니 왼편에 주차장이 있고 그 위에 주차되어 있는 산악회버스가 보인다.
원효사 주차장
☆ 지나온 길
오후 4시17분, 원효사 주차장에 당도함으로써 무등산 산행을 마친다.
총 산행거리는 15.5km, 산행시간은 중식/지체시간(1시간18분)을 포함하여 5시간22분 소요되었다.
산행궤적
산행 고도
교통 궤적
☆ 쫑
천왕봉, 장불재, 안양산으로 이어지는 산능선.. 그 부드러운 곡선미의 수려함..
수천년전 용암분출에 의해 형성된 입석대와 서석대.. 그 거대 돌기둥의 신비로움..
병풍바위로 둘러쌓인 규봉암과 그 아래 내려다 보이는 마을.. 그 절묘한 풍광의 아름다움..
무등산은 그러한 느낌으로 오랫동안 기억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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