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 계룡산"
연천봉에서 바라보는 계룡산 [클릭☞확대]
o 일시: 2008.11.2(日) 07:41 ~ 17:23 (총 9시간 42분)
o 날씨: 맑음 5.2℃~15.6℃ (충남 공주)
o 코스: 병사골→장군봉→신선봉→삼불봉→관음봉→?→관음봉→연천봉→관음봉고개→동학사→학봉리
o 거리: 17.2km
o 동행: 홀로
☆ Time Table :
| 시 각 | 구 간 | 거 리 | 시 간 | 속 도 | | 07:41~07:50 | 사봉마을입구→병사골 | 0.5km | 0:09' | 18'00"/km | | 07:41 사봉마을 입구 | 07:50 병사골매표소 |
| | 07:50~10:14 | 병사골→큰배재 | 4.6km | 2:24' | 31'18"/km | | 07:50 병사골매표소 08:07 이정표 (병사골 0.5km, 장군봉 0.5km) 08:19 능선 진입 [거시기 6분] 08:31 장군봉 정상(510m) [휴식 1분] 08:39 장군봉 제2봉 | 09:19 지석골 갈림길(남매탑 2.6km, 장군봉 1.6km) 09:21 갓바위 팻말 (임금봉 우회) 09:59 신선봉(645m) [휴식 8분] 10:14 큰배재
|
| | 10:14~11:24 | 큰배재→관음봉 | 2.7km | 1:10' | 25'55"/km | | 10:14 큰배재 10:19 남매탑 고개 10:24 남매탑 10:32 삼불봉 고개 | 10:37 삼불봉 10:46 삼불봉 제2봉 [PDA 리셋 5분] 11:07 자연성릉 11:24 관음봉 [휴식 12분] |
| | 11:36~14:24 | 관음봉→?→관음봉재 | 2.4km | 2:48'/1:38' | 40'50"/km [중식/대치시간 제외] | | 11:36 관음봉 11:37 관음봉 고개 11:56 ? 북봉 12:15~12:55 ? 남봉 [대치 40분] | 13:16 ? 고개 13:25~13:55 ? 서사면 [중식 30분] 14:24 관음봉 고개
|
| | 14:24~15:35 | 관음봉재→연천봉→관음봉재 | 1.8km | 1:11' | 39'26"/km | | 14:24 관음봉 고개 14:29 관음봉 14:43 연천봉 고개 14:46 헬기장 | 14:50 연천봉 [조망 11분] 15:08 등운암 [관람 8분] 15:21 연천봉 고개 15:35 관음봉 고개 |
| | 15:45~16:55 | 관음봉재→계룡산주차장 | 3.2km | 1:10' | 21'52"/km | | 15:35 관음봉 고개 15:45 이정표 (관음봉 0.5km, 주차장 2.7km) 15:59 은선폭포 전망대 16:01 쌀개봉 전망대 [촬영 1분] 16:20 동학사 [관람 2분] | 16:27 부도전 16:37 일주문 16:39 계룡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방문 9분] 16:48 매표소 16:55 계룡산 주차장 |
| | 16:55~17:23 | 계룡산주차장→사봉마을입구 | 2.0km | 0:28' | 14'00"/km | | 16:55 계룡산 주차장 | 17:23 사봉마을 입구 |
| | 종 합 | | 20.4km | 9:42' | 33'50"/km (1.77km/hr) | |
※ 지체시간: 총 2시간13분 (중식: 30분, 휴식/조망/기타: 63분, 대치: 40분)
☆ 산행코스
산행 지도
◎ 등반 메모 ◎
o Intro..
토요일 출장 복귀..
일요일 산행을 고심 끝에 다시 계룡산으로 정한다.
당분간 홀로 산행할 계제(階梯)가 많을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가까우면서도 우리나라에서 기(氣)가 제일 세다는 이 명산을
옛날 옛날 독립군 시절처럼 자주 찾아 올 것 같다.
o 이동
아침 6시, 알람소리를 듣고도 20분 가량을 밍기적 거리다가 기상한다.
도시락 챙기고, 밥 먹고, 씻고, 옷 입고, 배낭 꾸려서 밖으로 나선 시간이 아침 7시10분..
박정자 3거리를 지나고..
승용차를 주차하기 위해 사봉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해가 삽재 왼편 산기슭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침 7시36분)
애당초 장군봉에서 일출을 맞으려던 바램이었는데, 20분 늦게 기상하다보니 그 바램은 언감생심이 되었지만..
산행을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이렇게 해 오름을 보게되었으니 나름 의미가 있는 듯 싶고 위안도 된다. 오늘도 좋은 산행이 될껴!
일출
아침 7시41분, PDA를 꺼내 WMT와 SanGPS를 작동시킨 뒤 병사골로 향한다.
날씨가 다소 쌀쌀하여 긴팔티 위에 조끼를 덧입고 출발한다.
용수천에 접어드니 물이 메말라 있다.
그러다보니 뚝방까지 가지않고 좁다란 물길을 가르는 징검다리를 건너 병사골 과수원밭 옆길로 진입한다.
과수원 울타리를 따라 걷다가 왼편으로 꺽어드니 막바로 병사골 매표소가 시야에 들어온다.
병사골 매표소
o 병사골 → 큰배재
아침 7시50분, 병사골 매표소로부터 산길에 접어든다.
15분 가량 올라 암벽 지대에 접어들은 뒤, 시야가 좋은 바위 위에 올라서서 학봉리 일대를 내려다 본다.
사봉마을 입구에 주차해 놓은 내 승용차가 얼핏 보이는 듯 싶다.
학봉리 일대
암벽지대를 벗어나니 어느덧 장군봉 중턱이다. (오전 8시05분)
장군봉 중턱
장군봉 중턱으로부터 잘 닦여진 등로를 따라 오르막을 오르던 중 뒤가 급해진다.
부지런히 급경사 계단을 타고 올라 하신리로부터 뻗어올라오는 장군봉 주능선에 진입한 뒤
등로를 벗어난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 화급한 거시기(?)를 해소한 후 다시 장군봉을 향하여 능선을 타고 오른다.
이후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을 5분 가량 타고 오르니 장군봉 정상이다. (오전 8시31분)
이곳에 올라서면 치개봉/황적봉으로부터 천황봉/쌀개봉 그리고 삼불봉에 이르기까지 계룡산의 전구간이 한몫에 보이는데
오늘은 안개가 짙게 끼어있어 삼불봉 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장군봉에서의 조망
장군봉 정상에서 사진만 한컷 찍은 뒤 막바로 삼불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장군봉의 제2봉으로 가던 중 곱게 단풍든 담쟁이덩굴에 잠시 시선을 준 뒤 지나간다.
담쟁이 덩쿨에 내린 단풍
오전 8시39분, 장군봉 제2봉을 넘어서고, 고개 하나를 지나서..
오전 8시46분, 장군봉 제3봉에 올라선다. 전방에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는 아마도 임금봉(갓바위)이리라 짐작한다.
장군봉 제3봉 - 전방에 임금봉
오전 9시19분, 지석골 갈림길을 지난다.
지석골 갈림길
이어서 갓바위를 우회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팻말을 지나고 다시 능선 위에 올라선다.
GPS와 지도를 비교해가며 따져보니 갓바위가 있는 봉우리가 임금봉인 듯 싶다. 그러니까 방금 임금봉을 우회해서 지나온 것이다.
시야가 트이는 완만한 능선길을 걷다보니 삼불봉이 안개에 휩싸인 채 얼핏얼핏 보이고..
그 앞쪽으로 천장계곡으로 이어지는 큰배재, 그 오른편에 신선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큰배재(한 가운데 고개)와 신선봉(큰배재 우측 봉우리)
이후 이름 없는 나즈막한 봉우리들과 고개들을 넘고 넘어..
신선봉 가는 길
오전 9시59분, 신선봉 정상(645m)에 이르니..
신선봉 정상
그제서야 삼불봉이 실루엣을 드러낸다.
신선봉에서의 조망 (삼불봉)
신선봉 정상에 앉아 과일을 먹으며 10분 가량 휴식을 취한 후
자리를 털고 일어나 5분 가량 하산하니 기나긴 목재계단이 나오고 그 끝은 큰배재까지 드리워져 있다.
큰배재
o 큰배재 → 관음봉 고개
오전 10시14분, 큰배재에 들어서니 산객들이 북적이기 시작한다.
천장계곡에서 올라온 사람, 상신리에서 올라온 사람, 남매탑에서 온 사람 등등..
큰배재에서 지체하지 않고 남매탑으로 향하던 중
상신리 방향 숲 속이 붉게 물들어 있다. 그 아름다움에 현혹되어 잠시 발걸음을 멈춰세우고 사진 한방 찍는다.
큰배재의 단풍
오전 10시24분, 남매탑에 도착한다.
이곳 역시 산객들이 북적이고 있어 사진만 찍고 지나쳐 간다.
남매탑
남매탑에서 삼불봉 고개로 오르던 중 만난 단풍나무.. 핏빛이다.
핏빛 단풍나무
가파른 오르막 돌계단을 타고 올라 삼불봉 고개를 통과한 뒤 (오전 10시32분)
다시 더욱 가파른 철계단을 쉬지 않고 채고 올라 삼불봉 정상(775m)에 도착한다. (오전 10시37분)
그러나 비좁은 삼불봉 정상에 산객들이 바글바글 하다보니
그곳에 머물고 싶은 맘이 추호도 일지 않기에 막바로 철계단을 타고서 관음봉 방향으로 하산한다.
오전 10시46분, 삼불봉 제2봉에 올라서서 좀 전에 지나온 삼불봉을 되돌아 본다.
깍아지른 암벽, 암벽 사이사이의 노송들.. 역시 멋진 봉우리다.
삼불봉 (삼불2봉에서 촬영)
그런데 그 즈음 PDA를 꺼내보니 WMT와 SanGPS 두 프로그램 모두가 정상이 아니다.
신선봉 이후부터 궤적을 그리지 않고 있기에 GPS 설정을 바꿔서 회생을 시키려해봐도 소용이 없다. 끙~ -.-;;
최후 수단으로 똥구멍을 찔러보아도 소용이 없다. 흐미..
할 수 없이 PDA를 접어 넣고 전진한다. 그거 없다고 산행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 뭐..
오전 11시07분, 자연성릉에 접어드니 그제서야 천황봉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천황봉으로부터 쌀개봉을 거쳐 관음봉으로 이르는 계룡산 주능선..
안개에 휩싸여서 그런지 오늘 따라 더욱 웅장하고 신묘한 기운을 그윽하게 품고 있는 듯 느껴진다.
북적대는 산객들로부터 벗어나 저 신기(神氣)의 세상으로 건너가고 싶은 맘이 강하게 인다.
천황봉
칼날같은 자연성능..
절벽 너머로 펼쳐지는 산기슭의 절묘한 풍광을 아찔아찔한 스릴과 함께 만끽하며 전진한다.
지나온 자연성능
점차 다가오는 관음봉..
관음봉
오전 11시24분, 관음봉에 당도한다.
그곳 정상에도 역시 많은 산객들이 선점하여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관음봉 정상(765m)
막바로 내려와서 지난번에 점심을 먹던 곳으로 간다.
홀로 걸터앉아 있기 딱 알맞은 바위 위에서 PDA를 꺼내놓고 GPS 세팅을 다시 설정하고 있는데
바로 아래 공터에 모여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댓명의 산객들이 자꾸만 막걸리를 권하며 내려오라고 한다.
두어 번 사양을 했더니 급기야 술 잔을 들고 쫓아올라올 태세이기에 할 수 없이 내가 그네들 자리로 내려간다.
막걸리 한 잔을 얻어 먹고 나니 안주로 회를 집어준다. 캬~~~ 산꼭대기에서 마꼴리에 회까지 먹는 맛이란.. ^^
아산에서 산악회를 따라 온 분들이라 하는데 이 얘기 저 얘기 선뜻 선뜻 친근감 있게 말을 붙여온다.
내가 가져온 배추와 쌈장을 꺼내어 그네들에게 넘겨 드리고, 막걸리를 두 잔을 더 얻어먹은 뒤 그자리를 물러난다.
오전 11시36분, 관음봉에서 내려와 이내 관음봉고개에 당도한다.
관음봉 고개
o 관음봉 고개 → ? → 관음봉 고개
관음봉 고개에서 2시간48분간 헤매다가 되돌아나온다.
꿈을 꾼 듯 싶다.
관음봉 고개
o 관음봉 고개 → 연천봉 → 관음봉 고개
오후 2시24분, 관음봉 고개에서 관음봉으로 오른다.
오후 2시29분, 관음봉 정상을 지나고..
관음봉
계속해서 능선을 타고 문필봉으로 가려는데 그곳에 샛길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잉? 여기는 금지구역이 아닌 줄 알았는데..
할 수 없이 문필봉으로 전진하지 않고 관음봉 아래로 내려와 정규 등로를 따라 연천봉으로 향한다.
비교적 편안하고 한적한 등로를 따라 15분 가량 전진하니 연천봉 고개가 나온다. (오후 2시43분)
연천봉 고개
연천봉 고개에서 왼편 계단을 타고 오르니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니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한결 넓고 편안해진다.
길 왼편에는 특이하게도 대나무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안을 들여다보니 천년고찰인 등운암이 그곳에 자리잡고 있는 듯 싶다.
연천봉 가는 길
오후 2시50분, 연천봉 정상에 오른다.
그곳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계룡산 주능선의 주요 봉우리들이 두루두루 관측된다.
연천봉에서의 조망 [클릭☞확대]
조망을 마친 뒤,
연천봉 정상의 바위 위를 훑어보면서 바위에 새겨진 글씨가 혹 없는가 찾아보지만 쉽지않다.
조선말엽 정감록 사상이 퍼졌을 때, 연천봉 정상에 '方百馬角 口或禾生'이란 암각 글자가 발견되었는데
그 뜻이 '482년 후에 나라가 망한다'는 내용으로 이씨 조선의 천명을 지적하고 있다 한다.
이에 조선왕조는 정감록에 나오는 정도령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연천사 등운암(騰雲庵)을 압정사(壓鄭寺)라 개명하여 조선 왕조의 운명을 더 늘렸다고 한다.
암각문자 수색을 포기하고 등운암으로 내려간다.
등운암으로 가는 길
내려가는 길에 바라보이는 논산군 상월면 일대의 평야..
그 한 가운데에는 양화저수지가 있고, 벌판의 동남쪽 끝에는 국사봉이 우뚝 솟아 있다.
논산군 상월면 일대 - 국사봉, 양화저수지
억새 숲을 지나고..
억새
담장을 돌아드니 등운암 입석이 울타리 밖에 세워져 있다.
등운암
오후 3시08분, 등운암 경내에 들어선다.
대웅전은 전면 3칸, 측면 2칸으로 지어졌는데, 기둥과 보가 특이하게도 암적색으로 칠해져 있다.
등운암 대웅전
지붕 아래 단청엔 별도 문양이 그려져 있지 않아 투박한 느낌이고, 대웅전 안을 들여다보니 삼존불을 모시고 있는데
신라 문무왕 5년(665년)에 등운대사가 창건하여 1,3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지만 그만한 역사의 향기가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 | 등운암의 처마 | 대웅전 삼존불 |
그나마 지붕 밑 풍경과 지붕 위 용마가 산사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풍경과 용마루
등운암 울타리 밖으로 나오니
양지바른 돌담 사이에 송엽국이 분홍빛 꽃을 피워놓고 있다.
솔잎 같은 줄기와 잎, 화려한 색상의 꽃잎, 커다마한 꽃 등등이 꽤나 특이하여, 전문가에게 문의하니 원예종이라 한다. 글쿤..
송엽국
그 옆에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 만한 국화가 피어 있다.
처음엔 이것도 국화인가 싶어 전문가에게 문의하니 원예종 국화에는 별의별 것이 다 있다고 한다. ^^
국화
오후 3시16분, 등운암 관람을 마치고 관음봉고개로 향한다.
오후 3시21분, 연천봉 고개를 지나서
오후 3시35분, 관음봉 고개에 당도한다. 오늘 이곳을 세번이나 지나간다. ^^
관음봉 고개
o 관음봉 고개 → 계룡산 주차장
관음봉 고개를 넘어서 하산하는 길..
너덜바위지대가 시작되고 그 너머의 동학사계곡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너덜지대와 동학사계곡 단풍
오후 3시55분, 너덜바위 지대를 벗어나 나무벤치가 있는 곳을 지나니 공터가 나온다.
가만 생각하니 그 자리가 예전 은선산장이 있었던 곳인 듯 싶은데, 그곳이 헐리어서 공터가 된 모양이다.
은선폭포 가는 길
오후 3시59분, 은선폭포 전망대를 지난다.
은선폭포는 예상했던 대로 물줄기 한 가닥 없이 메말라 있다.
메마른 은선폭포
조금 더 내려가니 쌀개봉 전망대가 나온다.
그곳에서 올려다 보는 쌀개봉.. 쌀개 모양의 협곡 양 옆으로 두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다.
쌀개봉
가만 올려다보다가 문득 남봉 중턱에 있는 노송에 시선을 꽂는다. 저 위치에 소나무가 있구먼..
쌀개봉 Zoon-In
가파른 내리막을 벗어나니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제계단이 나온다.
그 너머로 서로 마주보는 양쪽 산기슭의 색채가 대조적이다.
남쪽 방향은 붉게 물들어 있는데, 북쪽 방향은 아직도 푸릇푸릇하다. 산기슭 방향에 따라 햇빛을 받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리라..
동학사 계곡의 단풍
왼편 기슭에 곱게 든 단풍을 감상하며 내려가니..
단풍
동학사 직전의 넓다란 광장에 다다른다.
그곳 벤치에는 단풍객들이 여유롭게 가을을 만끽하며 삼삼오오 앉아 있다.
동학사 광장
오후 4시20분, 동학사 대웅전에 잠시 들러서..
동학사 대웅전
대웅전 삼존불을 일견한 뒤 경내를 빠져나온다.
대웅전 삼존불
오후 4시27분, 계곡 건너편에 있는 부도전을 건네다 보니
그 모양이 석종형과 원구형 두 종류다. 저런게 어느 시대 양식이라 했더라?
부도전
어느 단풍나무 아래에 있는 벤치에는
한쌍의 연인이 무릎베개를 주고받으며 밀어를 속삭이고 있다. 좋은 시절이다.
단풍나무와 연인
오후 4시39분, 매표소를 빠져 나가기 직전..
매표소
그 오른편 다리 건너편에 있는 계룡산국립공원 관리공단 사무실로 들어가본다.
계룡산국립공원 관리공단 사무실
사무실 앞에 있는 탐방안내소에 들어가 관리공단에서 하고 있는 산림보호 활동을 살펴보며
한때 내 욕심만 채우려 샛길에 무단 침입했던 일을 반성해본다. ^^
계룡산 탐방 안내소
o 계룡산 주차장 → 사봉마을 입구
오후 4시48분, 매표소를 빠져나온다.
오후 4시55분, 계룡산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지 않고 민박촌 길을 걸어서 지나간다.
학봉리 민박촌 길
오후 5시23분, 아침에 승용차를 주차해놓았던 사봉마을 입구에 되돌아온다.
사봉마을 입구
☆ 지나온 길
오후 5시23분, 사봉마을 입구에 당도함으로써 계룡산 산행을 마친다.
총 산행거리는 17.2km, 산행시간은 중식/지체시간(2시간13분)을 포함하여 9시간42분 소요되었다.
조감도 - 산행 경로
☆ 쫑
계획했던 바대로 산행을 하지 못하였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하는 산행이었던 것 같다.
산을 좋아하는 마음과 산을 아끼는 마음이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진정 산을 좋아한다면 산을 아끼고 보호하는 활동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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