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 군자산 (948.2m)"
큰군자산에서 바라보는 남군자산 [사진클릭☞확대]
o 일시: 2007.8.11(土) 09:22 ~ 16:08 (총 6시간 46분)
o 날씨: 맑음 21.7℃ ~ 32.4℃
o 코스: 소금강주차장→군자산→도마재→남군자산→보람원
o 거리: 11.3km
o 참석: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30명
☆ 등산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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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각 |
구 간 |
거 리 |
시 간 |
속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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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11:02 |
소금강주차장→군자산 |
2.5km |
1:40' |
40'00"/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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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4  군자산 주차장
09:32  전망바위
09:54  지능선 - 소금강 능선 [휴식 6분]
10:08  이정표 - 군자산 1.1km, 소금강 1.4km
10:18  안부 - 목재계단
10:21  목재계단 끝 - 전망대 [휴식 7분]
10:45  자연전망대(860m봉)
11:02  군자산 정상(948.2m) [대기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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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13:01 |
군자산→도마재 |
2.2km |
0:56' |
25'27"/km (중식시간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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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군자산
11:34  이정표 - 군자산 0.2km, 도마골 3.8km
12:05~12:45 안부 [중식 40분]
12:48  암봉(657m봉)
13:01  도마재 (이정표 - 도마골 1.8km, 군자산 2.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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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4:43 |
도마재→남군자산 |
3.1km |
1:42' |
32'54"/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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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  도마재
13:50  846m봉 (추정 - 전망 없음)
14:19  830m봉
14:43  남군자산 정상(872m) [대기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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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6:08 |
남군자산→보람원→하관평 |
3.5km |
0:51' |
14'34"/km (대기시간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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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  남군자산
15:36  멍에골 (이정표-삼형제바위 1.1km, 남군자산 2.1km)
15:45  보람원 나란히주차장 [대기 12분]
16:08  하관평 (보람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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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합 |
(중식/대기시간 포함) (중식/대기시간 제외) |
11.3km |
6:46' 5:09' |
35'55"/km (1.67km/hr) 27'20"/km (2.19km/h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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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재-남군자간 거리는 도상 추정거리임
☆ 산행지도
지도
◎ 등반 메모 ◎
o Intro..
군자산(君子山)..
이름부터 멋스러운 이 산의 마루금은
괴산군 칠성면 칠성평야 남쪽의 큰군자산(948m)으로부터
남릉을 따라 4.5km 떨어진 괴산군 청천면의 작은군자산(827m)으로 이어지며
속리산 국립공원 쌍곡분소 관할이라 한다.
큰군자산은
옛부터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려왔을 정도로 산세가 빼어난 곳이라 하고,
산 아래를 흐르는 쌍곡계곡은 깨끗한 물과 어우러진 기암괴석이 일품이어서
한 여름에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작은군자산(남군자산)은
비록 높이로는 큰군자산보다 낮지만 산릉으로 치자면 군자산의 형님뻘이라 하는데
이것은 백두대간에 속한 장성봉(915m)에서 서쪽으로 가지쳐 달아나는 능선상에
작은군자산이 먼저 솟아 있고, 그 다음에 큰군자산이 북쪽으로 솟아 있기 때문이라 한다.
이 산의 옛 이름은 군대산(軍垈山)이라고 하는 데
그것은 옛날 삼국시대에 이 근처에서 싸움이 잦아 군대가 자주 머물렀기 때문이라 한다.
괴산(壞山)이라는 지역명도
이 지역에서 벌어진 백제군과 신라군간의 전투에서 패한 한 장수가
느티나무에 머리를 받고 자결했다하여, 이곳이 괴주(槐州), 괴양(槐壤)으로 불리다가
조선초기부터 괴산(槐山)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槐 = 느티나무, 홰나무)
o 이동..
아침 7시10분, 밋쓸버스가 약속시간 보다 늦게 평송에 나타났지만
제 시간인 아침 7시20분에 원두막에 도착하여 30명의 회원을 태우고 대전 IC를 벗어난다.
미쓸버스가 오창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증평, 괴산을 지나
쌍곡계곡에 접어들더니 이내 소금강 휴게소에 도착한다. (아침 8시55분)
버스에 내려서니 멋진 소금강 기암괴벽이 우리를 맞이해준다.
소금강
소금강 휴게소에서
산행채비.. 스트레칭.. 단체 사진을 찍은 뒤..
휴게소 오른편으로 도로를 따라가니 쌍곡교가 나오고..
쌍곡교
쌍곡교를 넘어 100m 가량 가니 군자산 들머리 주차장이 나온다.
군자산 주차장
그곳에 세워진 조감도 앞에서 차돌이대장이 잠시 산행 경로를 설명해준다.
"요기서 큰군자산을 넘어.. 쭈욱~ 남쪽으로.. 작은군자산을 넘어.. 보람원으로 내려갑니다."
조감도 [사진클릭☞확대]
o 군자산 주차장 → 군자산
아침 9시22분, 조감도 왼편으로 나 있는 들머리로 진입한다.
평평한 흙 바닥길을 조금 걷다보니 이내 목재로 단장된 오르막 계단이 나타난다.
목재계단
10분 가량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을 채고 오르니 노송이 그늘을 드리운 바위가 나온다. (9시32분)
그곳에 올라서니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어느덧 흥건히 흘러내린 땀을 시원히 식혀준다.
노송 앞
다시 오르막을 채고 넘어가니 안부가 나오고..
안부를 지나고..
이제 산허리를 도는 듯 하더니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나온다.
뒤에서 충곡이 쉬었다 가자고 외치지만 조금 더 오르자며 치고 올라가니 고개마루가 나온다.
지도를 보며 짚어보니 소금강 능선과 맞닫는 지능선 줄기에 올라선 듯 싶다. (9시54분)
지능선.. 소금강 능선
그곳에서 선두 일행을 기다리며 5분 가량 대기하다가
아침 10시 정각, 뒤를 잇는 회원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기에
표식지를 깔아놓은 뒤 다시 출발한다.
산은 군자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노송들이 눈에 많이 띈다.
노송이 드리운 무성한 솔가지와 그 사이로 드문드문 보이는 파란 하늘의 어울림이 멋스럽다.
소나무와 하늘..
아침 10시08분,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에 당도한다.
이정표가 소금강으로부터 1.4km 지나왔고, 군자산까지는 1.1km 남았음을 알려준다.
이정표 삼거리
조금 더 올라가니 로프가 설치된 암릉지대가 나온다.
암릉지대 - 30m 로프
30m짜리 로프를 지나니 6m짜리와 12m짜리 로프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가파른 암릉지대를 통과하여 무명봉을 하나 넘어서니..
무명봉 통과..
깊이 떨어지는 안부가 나온다.
안부.. 목재계단
안부에 내려서니 오른편 나무가지 사이로 다리가 드리워진 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괴산 칠성면에서 쌍곡계곡으로 진입하는 도로인 듯 싶다.
칠성면
목재계단을 오른다.
목재계단
몇 분 가량 채고 올라 계단 끝에 당도하니 시야가 툭 터진다. (오전 10시21분)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전방에 보배산(750m)과 칠보산(778)이 우뚝 솟아 있다.
보배산(750m)과 칠보산(778m)
그 뒷편으로는 백두대간 줄기가 흘러가고 있고..
군자산 전망대에서의 조망 - 보배산, 칠보산, 쌍곡폭포, 도마골 [사진클릭☞확대]
기념 촬영..
전망대 (필자: 왼쪽에서 2번째)
그곳에서 선두일행을 기다리며 7분 가량 머물다가 다시 전진한다. (오전 10시28분)
방금 지난 곳이 지도상의 자연전망대(860봉)이려니 짐작하고
이제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하며
이어지는 돌무더기 오르막 길을 15분 가량 힘차게 치고 올라 봉우리에 올라섰지만
그곳엔 아무 표지판이 없고 소나무 가지에 가려 시야도 좋지 않다.
860봉 - 자연전망대
이상하다 생각하며 전방을 보니 또 하나의 봉우리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지도를 보며 다시 짚어보니 이곳이 860봉이고, 전방에 보이는 곳이 큰군자산 정상인가 보다.
군자산
다시 안부에 내려선 뒤 수풀이 우거진 급경사 오르막을 오른다.
8분 가량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드디어 군자산 정상 표지석이 눈에 들어온다. (11시02분)
군자산 정상(948.2m)
뒤이어 올라온 느린거북님께 사진 한컷 부탁 드린 뒤..
군자산 정상 - 청려장
선두팀 기념촬영..
군자산 정상 - 선두팀
정상 아랫편에 있는 개활지로 나가 남쪽에 펼쳐진 산하를 조망한다.
정면에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가 남군자산인 것은 알겠지만..
그 뒷편으로 속리산, 대야산, 막장봉, 장성봉 등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달려가고 있다는데
정확히 어느 것이 어느 봉우리인지는 잘 모르겠다.
조망 - 남군자산 (3컷 합성) [사진클릭☞확대]
곧이어 선두그룹이 속속 올라온다.
그 사이 갈매기님은 아이스팩에 얼려온 캔막걸리를 꺼내어 나눠준다.
캔 막걸리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씨~~원한 마꼴리를 맛 좋게 돌려 먹는 사이
중간그룹도 속속 나타나기 시작한다.
o 군자산 → 도마재
후미를 맡은 차돌이대장에게 무전을 날려 후미 위치를 물어보니
아직도 많이 쳐져 있다며 선두는 먼저 출발하라고 한다.
이곳 군자산 정상에서 모두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싶었지만
더 기다리기엔 너무 늘어지는 듯 싶어 점심식사 장소에서 모이기로 하고
선두그룹을 필두로 도마재를 향하여 출발한다. (11시25분)
정상에서 남쪽으로 비탈진 내리막을 타고 10분 가량 내려가니
이정표가 군자산에서 0.2km를 지나왔고 도마골이 3.8km 남았음을 알려준다.
지도를 보니 그곳이 875m봉인 듯 싶다.
이정표 - 도마골 3.8km, 군자산 0.2km
다시 10분을 내려가니 안부가 나온다.
뒤쫓아오는 선두는 어찌된 일인지 3명 뿐이다.
비좁은 비탈길에서 반대편으로 올라가는 타 산악회와 맞물리다보니
다른 선두일행들은 늦어지는 것 같다.
안부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보며 전진한다.
바위틈에 알록제비가 잎에 화려한 문양을 그려놓고 시선을 끈다.
알록제비
조금 더 전진하니 층층잔대가 눈에 들어온다.
가느다란 가지 층층에 종 모양의 꽃을 둘러둘러 피워놓은 모양이 묘하고도 아름답다.
그렇지만 사진을 찍으려하니
바람결에 휘휘 흔들리는 꽃봉오리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여간 쉽지 않다.
그래도 정성껏 두 컷을 찍지만 자신이 없다. 충곡이라면 멋지게 찍을 텐데..
나중에 집에와서 사진을 확인하니 역시 엉망이다. -.-;;
층층잔대
12시05분 또 다른 안부에 당도한다.
제법 너르고 평평한 곳이기에 그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터를 잡는다.
안부..
중간, 후미그룹도 속속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식사
12시45분, 식사를 마치고 남군자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고개마루를 하나 넘어서니 커다마한 바위가 쌓여 있는 봉우리가 나온다.
암봉으로 되어 있다는 도마재 직전의 657m봉인 듯 싶다.
암봉 (657m)
시야가 시원스레 터진 암봉 능선을 타고 가다보니..
암봉의 전경
전방 남쪽으로 남군자산 능선이 한층 가까이 펼쳐진다.
남군자산
암봉 능선을 통과하여 내리막으로 내려가다보니 제법 깊게 떨어지는 안부가 나타난다.
도마재
가까이 가서 이정표를 확인하니 도마재이다. (오후 1시 정각)
도마재 이정표
o 도마재 → 남군자산
도마재를 통과한다.
거친 오르막을 30분간 오르니 능선이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그 즈음 어느 돌무더기 위에서 1m 가량 크기의 뱀 한마리를 만난다.
그 뱀..
얼핏 뱃가죽에 붉은색 얼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혈목이(꽃뱀)인 듯 싶은데
내 눈과 마추치자 한동안 경계의 눈초리로 나를 째려보기에
카메라를 끄집어내어 사진을 찍으려 하니 스르르 사라진다. 짜슥이.. 휴~~~
이후..
수풀이 우거진 능선을 타고 가다가 바위틈에서 이름 모를 이쁘장한 버섯을 만나고..
버섯
뒤이어 꽃이 지고 씨가 맺힌 천남성도 만나고..
천남성
이후 계속되는 오르막을 20분 가량 전진하여, 1시50분경 제법 높은 고지에 올라선다.
나중에 따져보니 그곳이 대략 846m 봉우리 즈음 되는 듯 싶다.
846m봉 부근..
숲길은 이제 사람 발길이 거의 없었던 듯 수풀이 무성하여 길이 티미해진다.
좀 전에 뱀도 만났었으니 발걸음이 자연스레 긴장되어 주변을 찬찬히 살펴보며 전진한다.
숲 길
그러던 중 길가 한켠에서 송장풀을 만난다.
하얀꽃이 잎겨드랑이에 총총히 피어 있어 외모로는 나무랄데 없이 이쁘장한 데
송장 썩는 냄새가 난다 하여 그런 흉칙스런 이름을 가지고 있다한다.
송장풀
이어서 만난 참꿩의다리..
가늘고 긴 연분홍빛 꽃술이 복실하게 피어 있는 모습이 고귀하고 이뻐서
어느 자료에서는 '여름 산자락의 보석'이라고 까지 표현하고 있는 꽃이다.
참꿩의다리
그리고 다시 만난 원추리는 티끌 하나 없이 맑고 곱게 피어 있고..
원추리
참취꽃은 꽃등에를 불러 모아서 꿀잔치를 벌이고 있다.
참취꽃
오후 2시19분, 어느덧 또 다른 봉우리 위에 올라선다. (830m봉)
나무가지 사이로 전방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저기야 말로 남군자산이리라 생각하며 앞으로 20~30분만 가면 되리라 짐작해본다.
830m봉에서 바라보는 남군자산
이후 안부에 내려섰다가
오르막을 치고 오르다가 커다마한 바위능선을 우회해서 가다보니..
우회길..
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 삼형제바위 이정표가 있다.
그곳으로부터 북쪽 방향의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남군자산 정상 표지석이 나타난다.
기념촬영..
남군자산 - 필자
남군자산 정상..
높이가 지도나 안내문에는 모두 827m로 되어 있는데 표지석에는 872m로 되어 있다.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조망도 일품이다.
속리산, 대야산 등등의 산줄기가 겹겹이 펼쳐져 있다.
또한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땀으로 젖은 몸을 후련히 식혀준다.
조망 - 남군자산 남쪽 [사진클릭☞확대]
파란 하늘 - 남군자산 남쪽 (촬영: 충곡)
o 남군자산 → 보람원 → 하관평
남군자산 정상에서 20여분을 머물다가 하산한다.
정상에서 내려와 아까 지나온 삼거리에서 삼형제 바위쪽으로 하산한다.
이정표 - 삼형제 바위(30분)
하산 길..
울창한 나무숲으로 하늘은 뒤덮히고 바닥은 흙길이어서 시원하고 편안하다.
나무 숲..
능선을 타고 내려오다 커다마한 바위들이 어울려 있는 암벽지대를 지난다.
바위 모양이 그다지 특이하지 않기에 그냥 지나치고..
능선 삼거리에서 우측 길로 접어들어 계곡을 타고 내려온다.
그런데, 나중에 충곡의 사진을 보니
후미 일행들은 코끼리 모양의 삼형제바위를 만난 모양인데..
앞서 지나온 나는 어디서 저 기괴한 모양의 바위를 지나쳤는지 모르겠다. -.-;;
삼형제바위 (촬영: 충곡)
처음 지나온 암벽지대인지.. 아니면 능선 삼거리에서 직진했어야 했는지.. 알송달송하다.
암튼, 나를 쫓아온 선두일행은 삼형제바위를 보지 못하고 하산하고 말았다. 죄송!!
이후 계곡을 타고 20분 가량 내려와 멍에골을 지난다. (오후 3시36분)
멍에골 이정표
그 즈음부터 산길이 완만하고 편안한 흙길이 이어진다.
길가엔 등골나물, 사위질빵 등이 꽃을 피우고 산객을 맞아준다.
등골나물
사위질빵
이윽고 보람원 자연배움길 표지판을 지나고..
보람원 자연배움길
오후 3시46분 보람원 나란히 주차장에 당도한다.
그런데, 그곳에 있어야 할 밋쓸버스가 보이질 않는다.
그곳에 세워진 남군자산 조감도를 살펴보며 배사장님께 전화하니
보람원 입구에서 버스를 통제하고 있어 이곳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한다.
조망도 - 보람원 나란히주차장
할 수 없이 그곳 바닥에 임시표식지를 깔아놓고..
임시 표식지
그 사이에 내려온 안개꽃님과 이쁜앙마님과 함께 포장도로를 따라 보람원 입구로 내려간다.
10분 가량 내려가니 길 모퉁이에 세워진 밋쓸버스 꽁무니가 보인다.
밋쓸버스
오후 4시08분, 보람원 입구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을 종료한다.
총 산행거리는 11.3km로 추정되며, 산행시간은 6시간46분 소요되었다.
개념도
☆ 뒷풀이
인근 개울에서 알탕을 한 뒤
버스옆 잔디밭에서 검정콩 마꼴리와 두부, 김치, 수박으로 뒤풀이를 한다.
뒷풀이가 한참 진행되고 있는 오후 5시30분경..
후미를 맡은 차돌이 대장이 올리브님과 올리브+1님(피오니님?)과 함께 나타난다.
처음 나오신 피오니님이 처음 나오신 분 답게(*^^*)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완주를 해 낸 것에 모두들 박수를 쳐주며 맞아준다. 계속 나오세여!!!
☆ 쫑
서늘한 산바람을 받으며
첩첩이 둘러쳐진 산줄기와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가 어울러진 산하를 바라보았다.
답답했던 최근 일주일간의 수심이 확 풀리는 듯 싶다.
인적이 드문 산길..
산길이 잘 닦이지 않아 발맛이 다소 거칠었지만, 그럴 수록..
가공되지 않은 원시림을 걷는 느낌도 나름대로의 낙으로 받아들여진다.
나도 산꾼이 되어가고 있는 건가?
다만 삼형제바위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치만 지들이 어디로 가겠는가?
언젠가 다시 와서 남들처럼 코끼리 코를 들어올려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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