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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대전시경계

산행기 - [시경계] 6구간 (유등천/먹치) (2006.9.24)

by 청려장 2006. 9. 25.

시경계 산행 (6차) - 유등천/먹치

 

 

 

 

o 일시: 2006.9.24(일) 09:23 ~ 16:45 (총 7시간22분 소요)
o 날씨: 맑음, 12.3℃ ~ 25.3℃
o 코스: 유등천→안산(264m)→천비산(465m)→늘남이고개→안산(424m)→먹치고개
o 거리: 총 12.7km
o 참석: 썬달이, 스피드맨, 청려장, 김홍기, 빠삐용, 삿갓, 꽁주, 사랑추억, 똘배, 경희, 타임 

            좋은세상, 송화선 외1명(교차로) [도솔 산악회 - 총 14명]

 

o 산행 개념도

 

o 등산기록

 

 

 

◎ 등반 메모 ◎

 

o Intro..

 

"대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왔고

앞으로 계속 이곳에서 살다가 죽을 것이기에
나의 보금자리 둘레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아직은 건장하게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의 영원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2004년 지인들과 함께 "寶-萬-食-鷄 縱走"에 도전할 당시
일행 중의 한 분이 작성한 縱走計劃書의 첫머리 글이다. (보만식계 종주기(2004.7.24))

당시의 머릿글을 다시 읽어보며

같은 맥락 산행인 시경계종주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본다.

 

o 이동

 

08시10분, 풍전삼계탕 앞에서 도솔 전세봉고차에 탑승한다.

참석인원이 많지 않아 봉고차를 대절한 듯 싶다.

봉고차는 충무체육관 앞에서 썬달이님 등을 비롯한 예닐곱명의 산객을 태우고

산성동쪽으로 달려가서 파출소 앞에서 좋은세상(회장님)을 태운 뒤

안영리 뿌리공원 부근을 지나 9시15분경 침산동의 유등천 물막이(보)에 당도한다.

 

봉고차로 이동..

 

봉고차로 이동중..

 

o 인사 및 안내

 

09시15분, 유등천 물막이(보)에 당도..

 

보 앞에서 잠시 봇짐을 정비한 뒤..

총무님(스피드맨님)의 사회로  산행 안내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우선, 산악대장(빠삐용님)으로부터 간단한 산행 안내를 듣는다.

"난 코스는 없지만... 안전산행을 바랍니다."

 

산행 안내와 인사.. 사회 - 총무님(스피드맨님), 산행안내 - 산악대장님(빠삐용님)

 

이어서 회장님(좋은세상님)의 인사..

"의미있는 산행이니만큼 많은 호응과 홍보 바랍니다."

 

회장님의 인사말..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교차로 광고보고 참석하신 분.. 두 여자분..

 

 

o 산행들머리로 이동 (도상 거리 0.8km)

 

9시23분, 안내와 인사가 끝난 뒤 물막이(보)를 건너 오늘의 산행 들머리로 향한다.

 

유등천 물막이(보)

 

산행 들머리로...

 

들머리로 향하는 길가엔..

가을에 꽃을 피우는 야생화인 고마리, 쑥부쟁이, 익모초가 반가이 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고마리..

 

고마리꽃..

 

쑥부쟁이..

 

들머리를 향하여 전진..

 

익모초..

 

물막이(보)로부터 10분 가량 전진하여 산행 들머리에 당도한다.

지난달 시계종주시 새고개에서 내려와 이곳 유등천 합류 지점까지 끊었다고 한다.

 

새고개로부터 내려와 유등천과 합류하는 지점..

 

유등천 합류지점에서 잠시 대기..

 

산행지도 - 09시30분, 유등천 합류지점 도착..

 

 

o 유등천 합류지점 → 안산 (도상거리 1.3km)

 

유등천 합류지점에서 잠시 기념촬영을 한 뒤

9시32분, 반대편 간이 침상이 놓여있는 소로길에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종주를 시작한다.

 

9시32분, 산행 들머리로 진입..

 

들머리에 들어서서 얼마가지 않아 길이 묘연해진다.

대장님이 낫을 빼어들고 무성한 잡풀들을 쳐내면서 10분 가량 길을 개척해 나가다 보니

깔끔하게 손질된 3기의 무덤이 눈에 들어오고 그 뒷편으로 제대로 된 산길이 나타난다.

 

어려운 길을 헤치고 나오니

모싯대, 며느리밥풀꽃, 미국쑥부쟁이가 아리따운 꽃을 피워놓고 반겨주고 있다.

 

모싯대..

 

며느리밥풀꽃..

 

며느리밥풀꽃..
배고픈 며느리가 몰래 밥을 먹다가 들켜, 시어미에게 맞아죽었다는 끔찍한 전설이 내려오는 꽃..
꽃봉오리 속 두개의 하얀 무늬는 며느리가 먹다만 밥풀떼기라고 하고..

 

미국쑥부쟁이..

 

그곳으로부터 흙과 나뭇잎으로 덮인 발맛 좋은 산길을 밟으며 전진다.

평탄하고 널찍한 길을 따라 가다 보니 3개의 나무의자가 놓여 있는 공터가 나타난다.

공터를 지나니 산길이 다시 좁아지더니 산기슭 중간 즈음에 2갈레 길이 나타난다.

왼편은 길이 비교적 잘 다듬어진 내리막길.. 오른편은 좁다란 오르막길..

잠시 주춤하다가 오른편 숲길에 리본이 눈에 띄다. 저쪽이구먼..

 

새삼 길잡이 리본의 고마움을 깨닫는다.

그런데 내년부턴 리본 부착을 금지한다고 하는데.. 내년엔 알바들 많이 하겠군.. ^^

누군가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앞에서 리본을 달고 가면 맨 뒤에서 회수해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굳 아이디어!!!

 

 

점차 가파라지는 오르막을 15분 가량 열심히 채고 올라 첫 봉우리 정상에 당도한다.

인근에는 이곳보다 높은 봉우리가 보이지 않기에 여기가 안산(264m)인가보다 생각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산악대장님..

 

첫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 (안산인 줄 착각..)

 

모자를 벗고 두건을 쓰고 있는 경희님.. 흐르는 땀을 막는데는 두건이 최고라며..

근디, 좀전까지 처음으로 모자를 쓰고 산행하였는데 아무도 몰라봐줘서 서운했다나? (그것도 서운한가여? ㅎㅎ)

 

그런데, 첫 봉우리에서 10분 가량 휴식을 취하도록 교차로팀 2명이 눈에 띄지 않는다.

아마 좀 전 두 갈레길에서 왼편으로 내려간 듯 싶다.

하여.. 무전기를 통해 후미대장을 맡은 좋은세상님에게 

대오를 이탈한 그분을 추적하여 옳바른 길로 안내하도록 하고 연락을 취하고선

10시05분경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첫 봉우리를 통과하면서 가만 생각해보니..

안산에 삼각점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하여.. 좀전에 밟았던 첫 봉우리가 안산 정상이 아니였던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그 판단이 옳았던 듯 이어서 나타나는 오르막을 간단히 채고 오르니

삼각점이 설치된 봉우리가 나타난다. 여기가 바로 안산(264.1m) 정상이었구먼.. 

 

유등천으로부터 휴식 포함해서 40분 소요되었다.

 

10시12분, 안산 정상 도착

 

안산 정상..

 

산행지도 - 안산 도착..

 

 

o 안산 → 천비산 (도상거리 3km)

 

안산 정상에 도착하였는데도 대오를 이탈한 후미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후미대장님을 믿고서 별도 휴식 없이 수목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전진한다.

 

수목이 우거진 숲길 따라 전진..

 

10시18분, 첫 철탑 통과..

 

오르막 하나를 채고 오르니 첫 철탑이 나타난다.

그 철탑을 통과한 뒤 곧바로 나타난 그늘진 봉우리 정상에서 후미일행들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다.

 

첫 철탑 뒷 봉우리에서 휴식..

 

휴식..

 

휴식..

 

경희표 포도를 먹으며 휴식..

 

근데, 넘들은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홀로 힘겹게 앉아 있는 A님.. 어젯밤 마나님 생일파티 때문에 무리를 했다나..?

돌발퀴즈 : A님은 누굴까여?

 

그곳에서 5분 가량 휴식을 취하고 있을 즈음

후미대장인 좋은세상님이 대오를 이탈했던 교차로팀 2명을 인솔하여 나타난다. 수고했어요!!

 

 

반갑게 그네들을 맞이하고 좀 더 휴식을 취한 뒤

10시 35분경 다시 출발한다.

 

 

점점 수목은 울창해지고.. 산길은 더욱 가파라진다.

 

수목이 울창한 숲길..

 

가파른 오르막을 20분 가량 채고 오르니

묘지가 나타나고 이어서 두번째 철탑이 나타난다.

 

묘지..

 

묘지를 지나..

 

11시02분, 두번째 철탑 도착..

 

두번째 철탑에서 왼편으로 난 좁은 길을 통하여 숲길에 들어서니

다시 오르막이 나타난다.

 

둘째 철탑 왼편의 좁다란 숲길..

 

다시 나타난 오르막..

 

오르막을 5분 가량 채고 올라 무명봉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지도를 보니 그 부근 왼편에 미륵사가 있고 오른편은 정생리인 듯 싶고

다른분 산행기를 참조해보건데 이곳이 310봉인 듯 싶다.

 

휴식 중 요통으로 힘들어하는 썬달이님..

 

썬달이님.. 얼마나 아프기에..

 

5분 가량 휴식을 취하다가 11시 15분경 다시 전진한다.

이어서 나타나는 오르막길이 급경사여서 채고 오르는 발걸음이 힘겹기 시작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천비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 가 보다.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는 선두..

 

뒤이어 올라오는 후미..

 

후미그룹..

 

10여분 가량 급경사를 화끈하게 채고 오르니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꼭대기에 다다랐군..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고..

 

11시31분, 급경사 오르막을 채고 올라 무명봉 정상에 당도한다.

지도를 보건데 천비산 직전의 400m급 봉우리인 듯 싶다.

그곳에서 속속들이 뒤이어 올라오는 일행들을 사진 찍으며 휴식을 취한다.

 

무명봉 정상.. 경희님..

 

힘겨울 텐데도 선두를 유지하며 쫓아 올라오는 삿갓님..

 

타임님..

 

좋은세상님..

 

 

똘배님..

 

귀여운꽁주님..

 

싼달이님.. 이제 허리가 괜찮은 듯.. 다행..

 

김홍기님..

 

청려장님 (나..^^)

 

휴식중.. (삿갓님 한마디.. 휴.. 이제 술은 깬 것 같은디 너무 졸려유..)

 

오늘 따라 무척 힘들어 하시는 빠삐용님..

 

교차로팀.. 나중에 알고보니 나랑 갑장이라네..

 

사랑추억님.. 뱃살을 정리해주겠다는 꽁주님의 꼬득임에 넘어가 참가했다는.. ^^

 

휴식 중에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비취이는 남쪽 방향 산세를 바라본다.

누군가가 멀리 보이는 산이 대둔산이라고 한다. 맞나?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남쪽 방향 산 능선..

 

줌으로 땡겨보니 산세가 희미하게 잡힌다. 대둔산인가??

 

휴식 중 스피드맨님에게 사진기를 들이대니 이쁜척(?) 미소짓는다. (썩소!)

(산행기에 자기를 부각시키지 않는다고 서운해하시기에.. ^^)

 

어디서나 눈에 띄는 패션의 선두주자 경희님..

 

분위기 메이커 귀여운꽁주님.. 대명 만치나 귀여우이.. ^^

 

무명봉에서 10여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11시44분 다시 천비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잠시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다시 평평한 산등성을 타고 가다보니..

서쪽 건너편 산줄기에 자리잡은 공원묘지(신대리 동삼공원묘지)가 눈에 들어오고

조금 더 전진하니 산 아래로 지나가는 도로(금산으로 가는 635번 지방도)도 시야에 들어온다.

 

신대리 동삼공원묘지..

 

금산으로 가는 635번 지방도..

 

5분 가량 능선을 타고 가다보니

오늘 산행 중 가장 높은 천비산 정상(464.6m)에 당도한다.

 

천비산 정상의 삼각점..

 

산행지도 - 11시49분, 천비산 정상 도착..

 

o 중식 (천비산 정상)

 

천비산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한다. 한고비를 넘겼으니 모두들 기쁜 맘이다.

 

천비산 정상 - 타임님, 좋은세상님, 경희님..

 

싼달이님..

 

미녀3총사 - 사랑추억님, 귀여운꽁주님, 경희님

 

썬달이님이 꼽싸리 끼어서 한컷 더..

 

나도 한컷.. (누가 찍어줬더라? 감사!)

 

스피드맨님..

 

기념촬영 후..

인근 그늘로 이동하여 각자 싸온 음식을 내놓고 둘러앉아 점심식사를 한다.

 

인근 그늘로 이동..

 

밥터 잡다가 만난 며느리밥풀꽃.. 밥풀떼기 무늬가 선명해보인다.

 

둘러앉아 점심식사..

 

 

서서 식사를 하는 스피드맨님과 빠삐용님.. 맛 있었남유?

 

썬달이님은 짜파게티를 요리하는 중..

 

컵라면 드시는 교차로팀 일원.. 라면국물 마시는 똘배님.. 썬달표 짜파케티를 먹는 경희님..

 

꽁주님도 식사 중..

 

식사 터 전방에는 금산 방향 635번 지방도와 그 뒷편으로..

지난달 시경계 종주때 지나온 안평산에서 명막산으로 향하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그 뒷편 오른쪽 멀리에는 구봉산 줄기도 시야에 들어오고..

 

635번 지방도와.. 안평산에서 명막산으로 이어지는 시경계 능선..

 

뒷편 멀리에 우뚝 솟은 구봉산 줄기.. (맞나?)

 

 

o 천비산 → 늘남이고개 (도상거리 3.8km)

 

중식을 마치고 12시 34분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왔었던 만치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된다.

 

 

 

십분 가량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오니 갈림길이 나타난다.

표지판을 보니 오른편으로 가면 신대리가 나오는가 보다.

시간을 따져보니 여기가 도리뫼재는 아닌 것 같고.. 종암사 부근인듯 싶다.

 

신대리로 내려가는 쪽길을 지나가고..

 

이제 꽤나 가파른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진다.

 

오르막길..

 

연이어 나타나는 2개의 묘를 지나고..

 

첫번째 묘지..

 

두번째 묘지..

 

두개의 묘지를 지나 좀더 하산하니 왼편에 산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 우뚝 솟아 있는 산에 철탑이 있는 걸 보니 식장산인 듯 싶다.

김홍기님 말에 의하면 맨 왼편 산중턱에 있는 시설이 보문산 아래의 사직동의 대전동물원이라 한다.

 

멀리 보이는 식장산과 왼편끝 산중턱에 위치한 대전동물원..

 

계속해서 내리막이 이어진다.

 

내리막길이 제일 싫다는 경희님..

 

언제나 신나는 꽁주님..

 

교차로팀 갑장..

 

계속해서 이어지는 잘 닦여진 내리막길..

 

요즘 들어 제철을 만난 참취꽃..

 

다시 급경사 오르막을 채고 오르고..

 

다시 이어지는 급경사 오르막길..

 

천비산으로부터 계속되는 내리막 오르막을 30분 가량 타고 와

어남동 부근의 무명봉에 당도한다.

 

오후 1시7분, 도리뫼재 직전의 어남동 부근 무명봉 도착..

 

무명봉 통과..

 

무명봉 통과..

 

무명봉 통과..

 

삿갓님 왈.. "이제 술도 깨고 잠도 깼는데.. 와이프가 함께 오지 않아서 심심해여.."

어려서부터 와이프가 친구였기 때문에 평소에 많은 얘기를 나눈다나?

어떤 때는 얘기를 나누느라 밤을 새우기도 한다는데.. 와~ 부럽다!

 

무명봉을 지나 다시 급경사 내리막을 타고 내려간다.

 

급경사 내리막..

 

5분가량 내려가니 오른 편으로 신대리 방향 계곡이 눈에 들어오고..

 

신대리 방향 계곡..

 

조금 더 내려가니 숲속에서 흔치 않은 은행나무 숲이 나타난다.

은행나무가 씽씽하고 잘 가꿔진 걸 보니 어느 개인이 심어서 관리를 하는 것 같다.

 

은행나무 숲 통과..

 

잘 가꿔진 은행나무 묘목..

 

은행나무 숲을 지나니 잘 단장된 묘지가 나타난다.

비석을 읽어보니 '진주 소'씨네 묘소이다.

 

묘지..

 

진주 소씨네 묘소..

 

지도를 보며 확인해 보니 이곳이 어남동 도리뫼재인 듯 싶다.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묘지 주변 그늘에서 휴식..

 

휴식..

 

모두 모여 휴식..

 

휴식 중에 지나온 봉우리와 앞으로 가야하는 봉우리를 보니

두 산 모두 뾰족하게 솟은 형태가 서로 비슷하다.

 

저렇게 뾰족하니 내리막이 급했었구먼..

앞으로 가야하는 봉우리도 똑같이 뾰족한 걸 보니.. 앞길도 엄청 힘들겠구먼.. 

 

지나온 무명봉..

 

앞으로 가야할 무명봉(다른 분 산행기를 참조해보니 464.5m 봉 직전의 무명봉인 듯..)

 

10분간 휴식을 취한 뒤, 오후 1시25분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이제 400미터 이상의 봉우리들을 넘어서면 늘남이 재가 나타나리라...

예상했던 대로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무척 가파라서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든 코스인 듯 싶다.

 

464m 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 길..

 

힘겨운 오르막길에서도 선두 대오에서 뒤쳐지지 않고 쫓아오는 경희님..

 

10분 가량 급경사 오르막을 채고 올라 464.5m 직전의 무명봉 정상에 당도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464봉 직전의 무명봉 정상..

 

무명봉에서 다시 15분 가량 오르막을 채고 오르니 464m 봉 정상임을 알려주는

삼각점이 나타난난다. 휴~ 큰 고비를 넘겼군..

 

464.5m봉 정상

 

464봉 정상에 잡풀이 우거져 있어 앞길이 불분명하여 주춤거리다가

이 지역 유명 산꾼인 '강산에'님이 달아놓은 리본을 발견하여

그곳 수풀을 헤쳐나가니 제대로 된 산길이 나타난다. 강산에님 감사..

 

잡풀 사이에서 발견한 리본..

 

이후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와 무명봉 하나를 넘는다.

 

완만한 내리막길..

 

무명봉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대둔산 줄기..

 

무명봉으로부터 다시 시작되는 급경사 내리막을 20분 가량 타고 내려오다

갈림길을 만나 왼편으로  비스듬히 산비탈을 내려가니 늘남이재 너머의 무명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비탈을 내려오는 삿갓님..

 

늘남이 재 너머의 무명봉이 눈에 들어오고..

 

오후 2시22분 늘남이재(느네미재)에 도착한다.

산행들머리로부터 4시간54분, 천비산으로부터 1시간50분 소요되었다.

 

늘남이재(느네미재)

 

늘남이재에서 기념촬영.. (썬달이님)

 

산행지도 - 오후 2시22분 늘남이재 도착..

 

o 휴식 (늘남이고개)

 

늘남이 고개에서 산길을 조금 오른 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조망 좋은 곳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늘남이고개에서 만인산 방향의 산길로 들어서는 길..

 

어남동 방향의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휴식..

 

10분 가량 휴식을 취할 즈음, 좋은세상님이 사랑추억님을 대동하여 나타난다.

피곤한 기운이 역력해 보이는 사랑추억님이 한마디 한다.

 

추억님 - "어휴~ 몸이 힘들어 죽겠는데.. 잡풀들도 시비를 걸어와서 죽겠네.."

꽁주님 - "조 앞에 택시 있던데 우리 걍~ 가까?"

추억님 - "아녀~ 여기까지 왔는 데 끝까지 가야지잉~~"

 

힘겨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사랑추억님..

 

모두 모여서 휴식..

 

o 늘남이고개 → 420봉 (도상거리 1.0km)

 

오후 2시43분, 20분 가량 휴식을 취하며 힘을 비축한 뒤 다시 먹치고개를 향하여 출발한다.

 

오후 2시43분, 먹치고개를 향하여 출발..

 

길가에 물봉선이 만발해 있어 사진기에 담아둔다.

 

물봉선..

 

또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수풀도 우거져서 몇차례나 나뭇가지 사이로 비집고 나와 전진한다.

 

나뭇가지 사잇길..

 

가파른 오르막길..

 

20분 가량 오르막길을 치고 오르니 평탄로가 나타는 듯 싶더니

급경사 내리막과 오르막이 이어진다.

 

언제부턴가 앞잡이로 나서서 일행을 이끌어가는 타임님..

 

길가에서 만난 묘한 모습의 수목.. 질곡 많은 삶을 살아온 듯.. ^^

 

누리장나무.. 꽃에 촛점을 맞추지 못했넹?

 

오후 3시13분, 납작하게 엎드린 묘지터를 지나고..

 

묘지터..

 

미국 미역취.. 이것도 촛점이 꽝이군.. -.-;;

 

빠르게 앞서 나가는 타임님을 쫓아 먹치 고개를 향하여 전진하는데..

 

계속해서 이어지는 힘겨운 산행길..

 

420봉인 듯한 산봉우리 정상에 당도하니 3갈래 길이 나타나는데

주변에 리본도 보이지 않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게 된다.

 

420봉 부근.. 타임님.. "이길이 맞는 것 같아여..!"

 

산행지도 - 오후 3시16분, 420봉 부근 당도..

 

o 알바 (420봉 부근)

 

그러나 420봉 부근에서 이길 저길을 왔다리 갔다리 하며 전진하다 보니

깍아지른 내리막길이 나타나고 조금 더 내려가니 전방에 고개가 눈앞에 나타난다.

오잉? 시간을 따져보니 벌써 먹치고개가 나타나면 안되는데.. 이상타..?

 

하여.. 그곳에서 산악대장님인 빠삐용님이 나타나길 기다린다.

 

 

이윽고 산악대장님이 나타나 좌표를 찍어보니

현재 위치가 안산의 남쪽에 있는 만두루봉 부근인 것으로 확인된다. 허걱!

 

아까 지나온 세 갈래길에서 맨 왼편으로 꺽어져 갔어야

보문산과 만인산으로 갈라지는 봉우리를 만나고

거기서 오른편으로 다시 꺽어가야 안산을 만날 수 있는데

아마도 세 갈래길에서 오른편으로 잘 못 들어선 모양이다. 알바당!!! -.-;;

 

모두들 체력을 고갈되어 가고.. 물도 다 떨어져가고 있어

이미 벗어난 산길을 되돌아 가는 것은 무리다 판단하여

아쉽지만 만두루봉 아랫마을로 하산하는 것으로 결정한다.

 

 

o 만두루봉 → 먹치고개 (도상거리 1.8km)

 

오후 3시50분, 만두루봉에서 하산을 시작한다.

 

 

수목과 잡풀이 무성한 급경사 내리막길을 35분 가량 헤쳐 내려가니

묘지터나 나타나고 그 너머로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다왔군..

 

묘지터와 만두루봉 아랫마을..

 

묘지를 지나 마을로 내려선다. 알바 탈출..

 

알바 탈출.. 스피드맨님..

 

알바 탈출.. 귀여운꽁주님..

 

알바 탈출.. 경희님..

 

알바 탈출.. 타임님과 똘배님..

 

알바 탈출.. 추억님, 좋은세상님, 교차로산객..

 

알바 탈출.. 썬달이님..

 

4시20분, 마을을 벗어나 잘 닦여진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 먹치고개로 오른다.

 

먹치고개로 가는 길..

 

먹치고개로 가는 길..

 

먹치고개로 가는 길.. 산모에게 좋다는 익모초..

 

먹치고개로 가는 길.. 길가에 코스모스가 화사하게 피어 있다.

 

오후 4시24분 드디어 먹치고개에 당도한다.

산행 들머리로부터 6시간 54분 소요되었고, 늘남이고개로부터는 1시간 43분 소요되었다.

먹치고개에서 날머리를 등에 지고 기념촬영을 한다.

 

오후 4시24분, 먹치고개 당도

 

먹치고개..

 

먹치고개..

 

먹치고개.. 꽁주님이 꼽사리 끼어서 다시 한컷..

 

경희님은 이게 무신 포즈징? ^^* (흐~ 이거 지우라 했는데..)

 

산행지도 - 오후 4시24분 먹치고개 당도..

 

 

o 먹치고개 → 먹치소류지 (도상거리 1.0km)

 

봉고차가 먹치고개까지 올라오지 못한다고 하여

하는 수 없이 자갈길을 따라 도보로 먹치소류지를 향하여 따라 내려간다.

멀리 보이는 곳이 먹치 소류지..

 

도로가 꺽어지는 부근에 설치된 사방댐..

 

내리막길 끄터리 계곡에 설치된 물파이프.. 거기에 머리를 들이밀고 머리감는 스피맨님..

 

20분 가량 내려가니 낚시터가 나온다.

 

낚시터..

 

낚시터 식당으로 진입..

 

오후 4시45분, 낚시터 안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서므로써

힘들었지만 의미있는 총 7시간22분 짜리의 시경계 산행을 마감하고..

즐거운 뒷풀이 시간을 갖는다.

 

산행지도 - 유천동 물막이(보)로부터 낚시터까지 총 7시간 2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