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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일반산

산행기 - 영덕 바데산/동대산 (2011.8.27)

by 청려장 2011. 10. 11.

"산행기 - 영덕 바데산/동대산"

top image1 - 경방골, 물침이골

top image2 - 경방골 호박소 [촬영: 화산님]

o 일시: 2011.8.27(土) 10:15~16:50 (총 6시간 35분) o 날씨: 흐리다 맑음 21.8℃ ~ 27.7℃(경북 영덕) o 코스: 옥계계곡→옥계교→바데산→644봉→내연산갈림길→동대산→물치미골→경방골→신교→옥계계곡 o 거리: 14.0km o 참석: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22명 ☆ Time Table :
시 각구 간거 리시 간속 도
10:15~11:43옥계계곡→바데산3.3km1:28'26'40"/km
10:15  옥계계곡 다리
10:26  바데산들머리(바데산 2.5km, 동대산 7.8km, 동대산 입구 300m)
10:34  묘지
10:42  월성진씨 묘소
11:06  바데산 전위봉(조난표지판 22번, 바데산 1.2km, 동대산 6.4km, 바데산 입구 1.3km)
11:18  무명봉 [휴식 4분]
11:43  바데산(646m) [대기 4분]
11:47~12:19중식 (바데산 정상인근 공터)-0:32'-
12:19~14:31바데산→동대산5.0km2:12'26'24"/km
12:19  바데산 정상 공터
12:22  묘지
12:58  곰바위 [조망 5분]
13:23  전망대 [조망 5분]
13:38  조난표지판 14번
13:44  644봉 (바데산 3km, 동대산 2.3km, 동대산입구 6.8km)
13:52  이정표 (바데산 3.2km, 동대산 2.1km, 동대산입구 6.5km)
14:07  정암 갈림길(동대산 1.2km, 바데산 4.1km, 정암주자창 2.3km) [휴식 5분]
14:25  내연산 갈림길(동대산 0.3km, 내연산 4.2km, 종남산 4.1km, 정암주차장 3.2km)
14:31  동대산 [휴식 13분]
14:44~16:50동대산→옥계 주차장5.7km2:06'/1:33'16'18"/km (물놀이시간 제외)
14:44  동대산(791m)
15:00  안부 갈림길(동대산 입구 3.5km, 동대산 1km)
15:14  물침이골(동대산입구 3km, 동대산 1.5km)
15:22  육단폭포
15:37  삼거리(물침이골-경방골 합수점)(동대산 입구 1.7km, 동대산 2.8km, 비룡폭포 0.4km)
15:40~16:13  호박소 [물놀이 33분]
16:18  무명폭포(와폭)
16:20  이정표(동대산 3.75km, 비룡폭포 1.35km)
16:31  신교
16:36  옥계교 [돼지바위 찾기 5분]
16:48  옥계계곡
16:50  옥계유원지 주차장
종 합10:15~16:5014.0km6:35'28'12"/km (2.12km/hr)
※ 지체시간: 총 1시간46분 (중식 32분, 휴식&조망 41분, 물놀이 33분) ☆ 산행코스

산행개념도

◎ 등반 메모 ◎
o Intro.. 영덕 동대산으로 간다. 동대산은 포항 내연산에 인접한 산으로서 계곡이 깊고 청정하다고 알려져 언제부턴가 여름에 많은 산꾼들이 찾아오는 곳이라 한다. 올 여름의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알탕을 즐거이 기대하며 출발한다.
영덕 동대산(791m), 바데산(645m)

동대산(791.3m)은 내연산 삼지봉 북쪽 능선에 솟아 있는 봉으로, 산줄기는 바데산(645m)을 지나 북으로 뻗어가다 영덕의 대서천 - 오십천 물줄기에 이르러 꼬리를 감춘다. 그 사이 산줄기 서쪽으로 멋들어진 골짜기와 개울을 빚어놓고 있다. 특히 동대산 정상 서쪽 마실골과 북서쪽 경방골은 아직도 자연의 신비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절경의 골짜기들이다. 그리고 내연산과 동대산, 바데산 서쪽으로 형성된 하옥리계곡은 경관이 빼어날 뿐 아니라 물 좋기로 소문나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드는 곳이다.

경방골은 인근의 내연골이나 지리의 뭇 골짝처럼 화려하거나 깊고 장중하진 않아도 사람의 발길이 드문 덕분에 청정의 자연이 원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이다. 딱히 내세울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영 볼 품 없는 계곡 또한 아니다. 이름이 없는, 그래서 이름을 붙일 만한 폭포와 소들이 많아 한눈 팔 겨를이 없을 정도다. 더러 산중미인을 만나는 눈의 호사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경방골 호박소는 하이라이트다. 계곡 한 가운데 제법 너른 품으로 같은 크기의 푸른 하늘을 담고 있는 모습은 수수하지만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와폭으로 흘러내리는 깨끗한 물과 깎아 세워 놓은 듯 한 벼랑도 곁들이고 있어 한동안 발길을 머물게 한다. 어떠한 제재나 간섭을 받지 않고 물에 첨벙 뛰어들 수 있는 점도 또 다른 매력이다. 국립공원의 계곡에 비해 언제든지 뛰어들 수 있는 이 계곡들은 여름 산꾼들에게 있어 천국이나 다름없다.

산경도

o 이동 오전 6시20분, 청림버스가 대전 IC를 통해 경부고속국도에 진입하여 남진한다. 대구에서 대구-포항간 고속국도(20번)에 진입하여 동진하다 오전 9시05분경 포항 죽도시장 입구(25번출구)에서 고속국도를 벗어난다.

포항 죽도시장 갈림길(28번국도 진입)

이후 7번 국도를 타고선 동해안을 따라 북진한다. GPS를 보니 어느덧 내연산을 왼편에 두고 북진하고 있다. 동대산을 가기 위해 여짓껏 포항까지 내려왔는데, 다시 강구항 근처까지 올라간 후 다시 옥계계곡쪽으로 동진 및 남진할 모양이다. 산행 들머리가 애매한 곳에 위치하다 보니 이렇듯 뱅뱅뱅 돌아서 가는가보다.

GPS

오전 9시40분, 영덕 남호리해수욕장을 지난 후 동진하여..

남호리 해수욕장

오전 10시05분, 영덕 산촌마을 종합안내도가 있는 주차장에 당도한다.

옥계 산촌마을 종합안내도

그 맞은 편에 옥계계곡이 있다. 첫 눈에 들어오는 기암절벽과 맑은 물. 절묘하게 어울려 절경을 빚어내고 있다.

옥계계곡

산행 들머리는 그 오른편의 계류를 가로지르는 세멘트 포장도로를 따라가야 나온다.

들머리 방향 - 옥계계곡 다공교

일단 옥계계곡 다공교 위로 이동하여 단체사진을 찍는다.

옥계계곡 - 단체사진

o 옥계계곡 → 바데산 오전 10시15분, 산행을 개시한다. 선두대장은 나, 후미대장은 빔빔이 맡는다. 날씨는 다소 흐리다. 조금 가다보니 계곡 건너편 바위 위에 암자가 하나 보인다. 침수정(枕漱亭)이다. 조선시대 어떤이가 이곳 옥계동 계곡에 이르러 별세계 같은 경관에 빠져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이 계곡 중 가장 수려한 곳에 정자를 짓고 벗 삼아 지냈다고 하는데, 그 정자가 바로 저것이라 한다. 침수정(枕漱亭)의 침(枕)은 '베게 침', 수(漱)는 '양치질할 수'를 뜻하는데, 중국 역사서에 등장하는 '침석수류(枕石漱流)'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풀어보면, '돌을 베개 삼고 흐르는 물로 양치질을 한다'는 뜻이다. 음풍농월하며 세월을 보내던 어느 한량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정자 이름이다.

침수정

계속해서 전진하다 보면 계곡 중간에 솟아 있는 둥그스름한 바위가 보인다. '구슬바위'라고 하는데, 마고할미가 금강산으로 가져가다가 너무 무거워서 이곳에 떨어뜨린 것이라 한다.

구슬바위

곧이어 옥계교가 나오고, 그 왼쪽 끝 부근에 간이화장실이 보인다.

옥계교

간이화장실

간이화장실 뒷편에 산기슭으로 오르는 등로가 보인다. 그곳이 바데산 들머리다. 동대산 들머리는 계속해서 포장도로를 따라 계곡쪽으로 전진해야 나온다. 오늘 코스를 바데산으로부터 시작하여 동대산을 거쳐 하산하는 것으로 잡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산기슭으로 올라야 한다.

간이화장실 옆 바데산 들머리

바데산 들머리

오전 10시26분, 회원들을 이끌고 바데산 들머리로 들어선다. 초입이라 그런지 등로는 비교적 완만하고, 중간 중간 경사진 곳은 침목 계단으로 잘 단장되어 있다.

침목 계단

오전 10시34분, 적송이 둘러서 있는 묘소를 지나고..

소나무숲 묘소

그 즈음부터 오르막이 가파라진다.

등로

오전 10시42분, 두 번째 묘지를 지난다. 묘석을 들여다보니 월성진씨(月城陳氏)의 묘라 써 있다.

월성진씨 묘(月城陳氏 墓)

계속해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등로

오전 11시01분, 경사도가 한 풀 꺾이는 마루에 올라선 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잠시 휴식

비탈길을 따라 조금 더 전진하니..

비탈길

이정표가 있는 등로 마루가 나온다. 바데산 전위봉인 듯 싶다.

이정표 마루 - 바데산 전위봉

조난대비 위치 22번이라 쓰여 있는 그곳 이정표는 바데산 정상이 1.2km 남았음을 알려준다.

이정표 - 바데산 입구 1.3km, 바데산 정상 1.2km

등로를 벗어나 북쪽 시야가 트이는 곳으로 가보니, 930번 지방도가 내려다 보인다. 우리가 산행을 위해 청림버스에서 하차한 옥계계곡 입구는 사진 우측 끝 옥계마을에서 조금 더 우측으로 가야 나올 것이다.

932번 지방도(청송군 부동면 항리) - 옥계마을

옥계마을 뒷편엔 팔각산이 제법 너른 품을 펼치고 있다.

팔각산

다시 등로를 따라 전진하는 길.. 등로는 비교적 완만하고, 숲엔 짙은 안개가 깔리고 있다.

완만한 등로 - 숲 안개

오전 11시18분, 어느 나즈막한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휴식

다시 출발.. 안개가 자욱히 깔린 숲 길은 평안하다.

숲 안개

등로가 잠시 내리막을 이루다가 다시 올라가는 길목에 무릇꽃과 며느리밥풀꽃이 곱게 피어있다.

무릇꽃

며느리밥풀꽃

점점 짙어지는 숲 안개..

짙어지는 숲 안개

오전 11시43분, 바데산 정상(646m)에 이른다.

바데산 정상(646m)

바데산 정상 - 청려장

o 바데산 → 동대산 오후 12시19분, 바데산 정상 인근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산행을 시작한다. 12시22분, 돌담으로 둘러쳐진 묘지를 지나고..

묘소

잠시 너덜길을 지나고..

너덜길

어느 전망 좋은 곳에 이르니, 우측 계곡 너머로 동대산 자락이 보인다. 경방골과 물침이골을 품고 있는 동대산 정상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그곳에서 뻗어내린 590봉 및 751봉만 어렴풋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경방골 우측에 보이는 나즈막한 봉우리는 우리가 지나온 바데산 전위봉이다.

동대산 파노라마 - 경방골, 물침이골

이후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등로

오후 12시58분, 곰바위에 이른다.

곰바위

그 위에 올라서니..

곰바위

북쪽으로 지나온 바데산 정상이 보이고..

파노라마 - 바데산

그 우측(동쪽)으로 어렴풋이 하얀 시설물들이 보인다. 영덕 풍력발전소다.

영덕 풍력발전소

Zoom으로 땡겨보니 20여개의 풍차가 형체를 드러낸다.

영덕 풍력발전소(Zoom-up)

시선을 돌려 남쪽을 바라보면, 목적지인 동대산 정상은 여전히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그 이전에 들려야 하는 644봉만이 가까이 다가와 있다.

파노라마 - 동대산

오후 1시03분, 644봉을 향하여 전진한다.

644봉

잠시 내리막 길을 지나 다시 오르막 길에 들어선다.

오르막 시작

가파른 오르막 길을 15분 가량 치고 오르니 등로 우측에 전망이 좋을 듯 싶은 곳이 있다.

전망대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지나온 방향을 조망을 한다. 어느덧 바데산은 아득히 멀어져 갔다.

지나온 바데산

바데산과 590봉 사이에는 경방골이 있다. 나중에 동대산에 오른 후, 하산할 때.. 전방 590봉 직전 안부에서 반대편 계곡으로 하산한 뒤 저곳 경방골을 지날 것이다.

파노라마 - 바데산과 경방골

다시 산행을 개시한다. GPS는 이곳이 644m 봉우리 직전임을 알려주고 있다.

GPS - 644봉 직전

오후 13시38분, 위치표지판 14번을 만난다. 어느 산행기는 여기가 644봉이라고 하고 있지만 확실치 않다.

위치표시판 14번

그곳에서 편안하고 완만한 등로를 따라 6분 가량 더 전진하면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가 나온다. 그 이정표 위에 누군가가 644봉이라고 써놓았다. 등로 방향이 동남쪽에서 남쪽으로 꺾이는 것을 보면 이곳이 644봉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644봉 - 동대산 2.3km

이후 다시 만나는 이정표 갈림길. 우측 갈림길은 경방골 폭포으로 가는 방향이지만 출입을 금하고 있다. 길이 험한 모양이다.

폭포 갈림길

우리는 계속 남쪽으로 전진한다. 등로는 편안하다.

등로

오후 2시07분, 정암 갈림길에 이른다.

정암 갈림길

그곳에서 5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뒤쫓는 회원들을 기다린다. 일부 회원들(7명)은 644봉에 오르기전 경방골쪽으로 하산하였다고 한다. 오늘 산행 참여자가 22명이니, 중도 하산한 회원 이외의 모든 회원이 이곳에 모인 듯 싶다.

정암 갈림길 - 일행

오후 14시12분, 다시 산행을 개시한다. 벤치가 놓여 있는 공터를 지나고..

벤치

오후 2시25분, 내연산 갈림길에 이른다.

내연산 갈림길

이곳에서 직진(남쪽)하면 포항 내연산으로 갈 수 있다. 동대산은 방향으로 꺾어 북쪽으로 가야 한다. 이곳에 300m 남았으니 지척이다.

내연산 갈림길 이정표

동대산으로 향한다. 도중 가지런히 쌓여 있는 돌무더기들이 있다. 성터가 있었던 모양이다.

돌탑

오후 2시31분, 동대산 정상에 이른다.

동대산 정상

정상 이정표

동대산 정상석(791m)

정상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자욱한 운무 사이로 하얀 지형이 살짝 드러났다간 사라진다. 대략 그쪽이 바닷가일 듯 싶지만 너무도 티미하여 확인하기 어려운 정도이다.

운무속에 동해안

그런데, 나중에 화산님이 찍은 사진을 보니 해안가 모래사장과 바닷물이 잡혀있다. 맞구나!

운무속에 동해안 [촬영: 화산님]

회원들이 정상에 모두 모인 뒤 단체사진을 찍는다.

동대산 정상 - 단체[촬영: 화산님]

o 동대산 → 경방골 호박소 오후 2시44분, 하산하기 시작한다.

침목 계단

15분 가량 내려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590봉 직전 갈림길

직진하면 590봉이 나오고, 물침이골로 가기 위해서는 왼쪽으로 가야 한다.

이정표

가파른 내리막 길을 따라 15분 가량 내려가니..

내리막 길

물침이골 계류에 접한다.

물침이골

이제 동대산 입구인 신교까지는 3km 남았음을 이정표가 알려준다.

이정표

계류를 좌우로 넘나들며 하산..

물침이골

등로

너덜지대를 지나고..

너덜지대

삼거리에 이른다.

삼거리

이곳 이정표는 다소 혼돈스럽다. 거리와 방향을 표시해 놓은 판자가 두 가지 방향으로 고정되다 보니 갈림길에 대한 방향표시가 애매하다. 화살표가 땅을 가르키고 있으면 어디론가 꺾여진 길로 가라는 표시인 것 같다. 여기서는 동대산 입구로 가려면 왼쪽 갈림길로 가라는 표시인 것이다.

삼거리 이정표

그곳에서 왼쪽 길에 들어서서 3분 가량 내려가니 호박소가 나온다. 쟁반처럼 널찍하고 맑은 물이 잔잔히 담긴 소(沼)다. 소의 전체적인 형태가 하트처럼 생겼기 때문에 이곳을 찾아오는 등산객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는 말도 있다. 또한 이곳엔 반딧불이가 자생하고 있어 운무가 낀 밤에는 반딧불이 불빛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고 한다. 이 멋진 곳에 몸을 푹~~~ 담근다. 30여분 가량 헤엄치며 놀다보니.. 온 몸이 개운해진다.

경방골 호박소 [촬영: 화산님]

o 호박소 → 옥계계곡 오후 4시13분, 젖은 옷을 입은 채 다시 길을 나선다. 계곡 길은 이제 서쪽으로 향한다.

계곡 길

오후 4시31분, 계곡을 벗어나 신교 반대쪽 비포장도로에 들어선다.

비포장도로

5분 뒤, 바데산 입구에 다다른다. 아침에 산행을 시작한 바로 그곳이다.

바데산 들머리

그 옆에 옥계교가 있고, 그 아래 옥계계곡에서는 물놀이가 한창이다. 물은 참으로 깨끗하다. 어느 산행기에선가 저곳에 돼지 형상의 바위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정확하게 어느 것이 돼지형상인지는 콕 집어서 알려주지 않고 있어 현장에 가면 찾아낼 수 있으려니 생각했는데, 여전히 잘 모르겠다.

옥계계곡

그러한 얘기를 함께 간 회원들께 말해주었더니.. 누군가가 찾아냈다고 하며 원으로 표시한 곳을 지목한다.

옥계계곡 - 돼지 바위

그곳을 가만 바라보니 그럴 듯 하다. 삼장법사를 따라간 저팔계 모양이다. ㅎㅎ

돼지바위

옥계교에서 되돌아 나와 옥계계곡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로 전진한다. 아침에 오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다시 만나는 구슬바위. 그 뒤편에 팔각산이 병풍을 치듯 둘러서 있다.

구슬바위와 팔각산

침수정 앞의 계곡에는 텐트와 천막이 쳐져 있다. 제법 많은 물놀이객들이 와 있다.

침수정

이제 아침에 청림버스에서 하차했던 옥계계곡 주차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옥계계곡

오후 4시50분, 옥계유원지 버스정류장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엔 먼저 내려온 회원들이 뒷풀이를 준비하고 있다.

옥계유원지 정류장과 청림버스

뒷풀이 준비

일단, 인근 옥계계곡으로 가서 알탕을 한다. 근데 이곳. 최고의 알탕장소다. 물이 폭포처럼 쏟아내리는 저곳 속으로 들어가면, 도로변인데도 행인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홀딱 벗고도 씻을 수 있다. ^^ 물은 보는 바와 같이 깨끗한 물이 콸콸콸..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

옥계계곡 - 알탕

☆ 산행궤적 오후 4시50분, 옥계유원지 주차장에 도착함으로써 영덕 바데산/동대산 산행을 마쳤다. 총 산행거리는 14.0km, 산행시간은 중식 및 휴식시간(1시간46분)을 포함하여 총 6시간 35분 소요되었다.

산행궤적

산행고도표

☆ 쫑 호박소와 옥계계곡에서의 물놀이와 알탕. 그 시원하고 개운한 낙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