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 김천 황악산 (1,111m)"
능여계곡 [촬영: 황악산 형제봉, 사진 클릭☞확대]
o 일시: 2009.2.28(土) 08:40 ~ 14:48 (총 6시간 08분)
o 날씨: 맑음 -2.7℃ ~ 13.3℃ (경북 김천)
o 코스: 주차장→운수봉 안부→백운봉→황악산→신선봉→망월봉→직지사→주차장
o 거리: 17.2km
o 참석: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36명
☆ Time Ta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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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각 |
구 간 |
거 리 |
시 간 |
속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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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0~09:56 |
주차장→운수봉 안부 |
5.0km |
1:16'/1:03' |
12'36"/km [스트레칭 시간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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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0  주차장
08:45~58  광장 [스트레칭 13분]
09:05  황악산문
09:08  직지사 갈림길 (좌회전)
09:12  황악교
09:16  은선암 갈림길 (우측길)
09:19  등산통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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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내원교
09:25  명적정사 갈림길 (우회전)
09:27  중암 갈림길 (우측길)
09:32  백련암 갈림길 (우측길, 황악산 3.5km)
09:37  운수암 갈림길 (왼쪽 산길) [대기 2분]
09:50  1번지점
09:56  운수봉 안부 [대기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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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1:46 |
운수봉 안부→황악산 정상 |
2.8km |
1:45'/0:59' |
21'04"/km [중식시간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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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백두대간 안부
10:17  백운봉(770m) (4번지점)
10:30  황악산 1.07km 지점 [대기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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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6  전망대 [조망 2분]
10:58~11:44  헬기장 [중식 46분]
11:46  황악산 정상(1,111m) [조망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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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9~13:29 |
황악산 정상→망월봉 |
5.0km |
1:40' |
20'00"/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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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9  황악산 정상(1,111m)
12:02  형제봉(1,040m) [대기 3분]
12:14  신선봉 갈림길(995m)
12:21  폐쇄통로(상수도보호) [대기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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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3  신선봉(944m) [대기 12분]
13:24  안부 [대기 4분]
13:29  망월봉(597m) [대기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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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6~14:48 |
망월봉→주차장 |
4.4km |
1:12'/0:44' |
10'00"/km [직지사 관람시간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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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6  망월봉
13:48  대적광전 조망
13:56  포장도로
13:59  부도전
14:01~14:29  직지사 [관람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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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  사천왕문
14:34  야생화 탐색 [5분]
14:48  황악산문
14:56  식당가
14:58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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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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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km |
6:08' |
21'23"/km (2.80km/hr) |
| ※ 지체시간: 총 2시간 17분 (중식 46분, 대기 52분, 스트레칭 13분, 직지사 관람 26분)
※ ※ 구간거리를 GPS 측정 거리를 기준으로 하였더니 산행거리가 무척 길게 나옴.
☆ 산행코스
산행 개념도
◎ 등반 메모 ◎
o Intro..
또 하나의 100대 명산을 찾아간다.
o 황악산(黃嶽山, 1,111m)은..
추풍령을 잠시 가라앉힌 백두대간이 서남쪽 멀리 지리산을 향하다가 첫번째로 산릉을 다시 치켜 올려 놓은 산이다.
황악산은 해발 1,111m 비로봉을 중심으로 백운봉(770m), 신선봉 (944m), 운수봉(740m)이 치솟아 직지사를 포근히 감싸준다.
충북 영동과 경북 금릉의 경계를 이루는 황악산은 옛날 학이 많이 찾아와서 일명 황학산(黃鶴山)으로도 불리어 왔다.
현재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엄연히 황학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산자락 초입에 자리한 직지사 경내 황악루 등의 현판에는
학(鶴)자가 아닌 악(嶽)자만이 보일 뿐이다.
황악산의 모든 명소와 고적은 동쪽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니까 경북 땅인 김천시가 황악산 들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황악산의 백미인 직지사도 김천에서 들어가게 된다. 직지사는 오래된 절이다.
신라의 눌지왕 때 고구려의 아도화상이 세웠다니까 대충 1,600여년의 내력을 갖고 있으며,
그후 태조 19년(939년) 능여대사가 중건했다. 또한 사명대사가 5년간이나 이 절에서 수도했다는 것도 유명하다.
직지사라는 이름도 좀 독특한 것인데, 직지라는 사명(寺名)은 '직지인심 견성성불' 이라는 조사어록에 근거한듯 하지만,
아도스님이 신라에 불도를 전하러 왔다가 손가락으로 황악산을 가리키며 좋은 절터라고 한데서 유래한다는 설이 가장 유명하다.
또는 나중에 이 절을 중건한 능여대사가 자를 쓰지 않고 손으로 쟀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전해온다.
- 출처: 한국의산천
o 이동..
아침 7시 평송수련원 앞에서 밋쓸버스에 탑승한다.
아침 7시20분, 대전 IC를 통과한 뒤 경부도로를 따라 남진한다.
아침 8시20분, 추풍령 IC를 빠져나와 4번국도를 따라 김천방향으로 남진하다 봉산면에서 903번 지방도에 접어들어 직지사로 향한다.
아침 8시35분, 직지사 대형주차장에 도착한다.
o 주차장 → 공원
아침 8시40분, 배낭을 꾸린 뒤 직지사공원에서 다시 모이기로 하고 식당가 사이로 전진한다.
좁다란 식당가를 걷다보니 매케한 까스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아침 절이라 연탄불을 지피고 있는 모양이다.
식당가
아침 8시45분, 직지문화공원에 들어선다.
공원 입구
공원 한 켠에는 커다마한 장승 한쌍이 세워져 있다.
장승
그 앞에 모두 둘러모여 스트레칭을 한다.
여기저기 눈에 띠는 애자님들의 각양 고난도(?) 포즈들.. 볼 수록 즐겁다. 원로 애자.. 불치 애자.. 신입 애자.. ^^
스트레칭 (촬영: 불깡통님)
o 공원 → 운수봉 안부
오전 8시58분, 다시 산행을 개시한다.
선두는 봉평대장, 중간은 산이슬대장, 후미는 산수대장이 맡았다.
날씨가 과히 쌀쌀하지 않기에 반팔티+긴팔티만 입고 윈드자켓을 벗고서 산행을 시작한다.
잘 단장된 직지문화공원을 지난다.
공원 잠자리
오전 09시05분, 황악산 일주문격인 황악산문 앞에 당도한다.
황악산문(黃岳山門)
황악산문 옆에 매표소가 있다.
입장료는 문화재관람비로서 일인당 1,400원(단체)이다.
황악산문(黃岳山門)
황악산문을 지난 후에도 포장도로가 계속 이어진다.
포장 도로
직지사 갈림길에서 왼편 길로 전진하여 황악교를 지나니 높다란 담장 옆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직지사 담장 [촬영: 음양같다님]
오전 9시16분, 은선암 갈림 길 옆을 지난다.
왼편 은선암으로 가는 길은 나중에 황악산의 전 봉우리을 일주하고 망월봉을 통해 하산할 때 내려오는 길이고..
지금은 운수봉 안부로 가기 위해 우측 길로 전진해야 한다.
은선암 갈림길
곧이어 입산 통제소가 나온다. (오전 9시19분)
그 옆에 세워진 입산통제 안내문에는 매년 11월1일부터 익년 5월15일까지 허가 없이 입산하지 못 한다고 되어있다.
우리는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는 것이니 문제 없는 것인가? 바꿔 얘기하면 돈 내고 산에 들어가란 얘기로 해석된다.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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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통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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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산통제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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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24분, 내원교를 건너고..
내원교
계속해서 명적정사 갈림길, 중암 갈림길, 백련암 갈림길을 통과한다.
포장된 등로는 운수암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암자를 오가는 스님 또는 신도들을 위해 닦아놓은 듯 싶은데 산림훼손을 생각하니 영 마뜩찮다.
운수암 갈림길
오전 9시37분, 운수암 갈림길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다가 왼편 산길에 들어선다.
산길
한 동안 산죽 길이 이어지다가..
산죽 길
나뭇잎을 죄다 떨군 채 잿빛 가지만 내뻗치고 있는 참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참나무 군락지
오전 9시50분, 황악산 1번지점을 지나니..
등로가 꽤나 가파른 침목 계단으로 이어진다.
되돌아 보는 침목 계단
땀을 한 소쿰 흘린 후에야 운수봉 안부에 올라선다. (오전 9시56분)
이제 백두대간 줄기에 올라선 것이다. 이곳은 북쪽 궤방령으로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남진하여 여시골산과 운수봉을 넘어오면 만나는 곳이다.
운수봉(680m)은 진행방향 반대편인 북쪽 가까이에 있는 봉우리인 듯 싶다.
운수봉 안부
속속 도착하는 회원님들과 기념촬영..
운수봉 안부 (필자: 맨 왼쪽) [촬영: 불깡통님]
o 운수봉 안부 → 황악산
오전 10시01분, 황악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한다.
다소 완만해진 능선길을 따라 15분 가량 전진하니 황악산 정상이 1.58k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온다. (황악산 4번지점)
별도 표지석은 없지만, 아미산님의 산행기에 이곳이 백운봉 정상이라고 되어있던 것이 기억나기에
PDA를 보면서 확인해보니 역시 지도상의 백운봉을 지나고 있다.
백운봉 (762m)
이제 황악산 정상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오전 10시17분)
황악산 정상
오전 10시30분, 황악산 정상이 1.07km 남았음을 알려주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정표 - 황악산 1.07km
오전 10시34분, 다시 산행을 재개하여
황악산이 610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니..
이정표 - 황악산 0.61km
등로 왼편에 전망이 좋은 곳이 나온다. (오전 10시46분)
그곳에서 조망을 하며 휴식을 취한다.
전망대 - 봉평대장과 선두일행
산 기슭 아래에 보이는 저수지는 복전제인 듯 싶고
그 너머로 김천시 대항면 일대와 그 사이를 가르며 뻗어가는 경부고속도로가 아스라히 보인다.
맑은 날씨이지만 가스 때문에 고속도로가 향하고 있는 김천시내도 보이지 않는다.
시야가 좋은 날에는 이곳에서 구미 금오산과 합천 가야산까지 보인다고 했는데 오늘 같은 날은 무망하다.
김천 대항면/봉산면, 복전제
오전 10시48분, 다시 산행을 재개한다.
이제 고도가 제법 높은 듯 등로에 잔설이 남아 있다.
잔설
오전 10시57분, 돌탑 옆을 지나니..
돌탑
나즈막한 관목과 억새가 자라고는 완만한 구릉지대가 나온다.
아마도 정상 직전의 헬기장 부근인 듯 싶다.
정상 직전의 억새평전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오른편에 헬기장이 있기에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헬기장
오전 10시58분, 헬기장 블록 위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즐거운 점심식사..
오전 11시36분, 느긋한 점심식사가 끝나도록 몇 명의 회원이 나타나지 않아 걱정하며 기다린다.
식사 끝..
무대뽀와 가이아님이 나타난다. (오전 11시42분)
무대뽀가 배탈이 나서 고생고생 하며 올라오느라 늦었다고 한다.
가이아님이 아픈 친구를 챙겨오느라 수고를 많이 한 듯 싶다.
오전 11시44분, 식후 산행을 개시한다.
식후 출발
얼마 가지 않아 황악산 정상에 당도한다. (오전 11시46분)
정상에는 백두대간 해설판과 돌탑이 있고..
황악산 정상 (1,111m)
정상석은 돌탑 옆에 세워져 있다.
정상석
o 황악산→형제봉→신선봉→망월봉
오전 11시49분, 형제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형제봉은 바로 앞에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인 듯 싶고, 신선봉은 백두대간을 우측에 두고 왼편으로 이어지는 능선 끝에 있다.
앞으로 가야하는 능선
완만한 등로를 따라 10여분 전진하니 형제봉 정상이 나온다. (오후 12시02분)
형제봉 정상(1,040m)
어느 산행기에는 이곳이 형제봉이 아니라 좀 더 남쪽에 있는 것이라 얘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도가 이곳을 형제봉으로 표기하고 있고, 또한 이곳 정상에 있는 이정표에도 형제봉(1,040m)라고 되어 있으니
이제 되돌려 얘기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형제봉
이곳에서의 조망은 황악산 정상에서 보다 더 좋은 것 같다.
남쪽으로는..
백두대간의 한 봉우리인 삼도봉을 향하여 뻗어가는 백두대간 줄기가 보이고
삼도봉 우측으로는 물한계곡을 감싸며 뻗어가고 있는 민주지산과 각호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백두대간 - 삼도봉, 민주지산, 각호산 [사진 클릭☞확대]
동쪽으로는..
오늘 우리가 가야하는 신선봉과 망월봉이 고도를 낮추고 있고..
능선 아래에 있는 내원계곡과 문바위골이 뻗어내려 만나는 능여계곡은 직지사 옆으로 지나가고 있다.
능여계곡 - 망월봉, 신선봉 [사진 클릭☞확대]
오후 12시05분, 신선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신선봉을 향하여
오후 12시14분, 신선봉 갈림길에 당도한다. 이곳에서 백두대간 능선이 갈린다.
즉, 백두대간은 남쪽으로 직진하여 바람재를 지나 삼도봉으로 향하는데, 우리가 가야하는 신선봉은 왼쪽 편에 있다.
신선봉 갈림길(백두대간 갈림길)
백두대간을 옆구리에 두고 동쪽으로 전진한다.
5분 가량 전진하니 왼편 계곡으로 향하는 길이 폐쇄되어 있다.
황악산이 둘러싸고 있는 내원계곡, 문바위골, 능여계곡이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출입을 금하고 있는 것 같다.
폐쇄통로
오후 12시23분, 계속해서 능선을 따라 전진한다.
그 즈음 우측편으로 백두대간 능선이 다시 보인다.
바로 아래에 보이는 곳이 아까 신성봉 갈림길에서 내려가면 나오는 바람재이다.
이름 그대로 바람이 워낙 많이 부는 곳이고.. 그 여세가 이곳 능선까지 들이닥친다고 얘기들었는데 오늘은 바람 한점 없이 잔잔할 뿐이다.
바람재
오후 12시32분, 점차 가까이 다가오는 신선봉을 바라보며 전진하여..
신선봉
오후 12시43분, 그 정상(942m)에 올라선다.
신선봉 정상(942m)
그곳에서 봉평대장이 각 대장들과 무전으로 교신하며 후미그룹의 상황을 파악하는 동안..
지난 한라산 폭우사건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근디, 용서를 구한다고 하는 말이 오히려 매를 부르고 있으니..
"아~ 글씨.. 한라산에 눈이 내릴거라 하니 배가 엄청 아팠시유.."
"그래서 소원쪼까 빌었더니.. 모진 비바람이 몰아쳐서 회원들이 엄청 고생했다는디.."
"전화를 걸어 쏘아부치는 앙마에게는 미안한 척 했지만.. 속으론 엄청 꼬시웠시유.. ^^"
그 사이 중간그룹들이 속속 도착하지만..
후미의 소재가 파악될 때까지 즐거운 환담은 이어진다.
대기 중
오후 12시55분, 마지막 봉우리인 망월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등로는 급경사 내리막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망월봉 가는 길 - 봉평대장
오후 1시16분, 안부 근처에 내려선 뒤 되돌아보니
지나온 신선봉이 꽤나 높은 곳에서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다.
되돌아 보는 신선봉(944m)
오후 1시24분, 망월봉 직전의 안부에 당도한다.
그곳에서 왼편으로 하산하는 길도 통행을 금하고 있다.
망월봉 직전 안부
봉평대장은 계속해서 후미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무선교신을 한다.
대장이란 직의 책무가 무겁게 느껴질 따름이다. 수고 많으이..
무전 중
오후 1시29분, 나즈막한 오르막을 채고 오르니 망월봉 정상(597m)이다.
망월봉(597m)
o 망월봉 → 직지사
오후 1시36분, 망월봉에서 하산한다.
하산 길 - 봉평대장
침목 계단을 따라 10여분 내려가니
등로 왼편 나무 사이로 대적광전(大寂光殿)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후 1시48분)
대적광전(大寂光殿)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모신 사찰 당우 중의 하나이다.
<화엄경>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은 항상 고요와 빛으로 충만한 상적광토(常寂光土)에서 설법한다고 한다.
아마도 그것을 근거로 황악산 산자락 중 가장 기운이 좋고 고요한 곳에 자리를 잡은 듯 싶다. 오대산 적멸보궁에 버금가는 명당자리인 듯 싶다.
대적광전(大寂光殿)
계속해서 침목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침목 계단
오후 1시56분, 포장도로가 나온다.
포장도로
오후 1시59분, 부도전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부도전
오전에 지나갔던 은선암 갈림길이 다시 나온다. 황악산 순회코스 등반을 마친 셈이다.
은선암 갈길림길
조금 더 내려오니
자그마한 다리 건너편에 두 채의 커다마한 팔작지붕 건물이 보인다. (오후 2시01분)
각각의 현판에는 법화관(法華官), 만월료(南月寮)라는 글씨가 쓰여있다. 아마도 스님들 교육을 위해 쓰이는 강당인 듯 싶다.
법화관(法華官)과 만월료(南月寮)
그 건물 담장을 따라 올라가보니.. 왼편 개울 위에 돌다리가 세워져 있다.
교각
그 돌다리 초석에는 도피안교(到彼岸橋)라고 쓰여있다.
피안길로 가는 입구인 모양인데 출입을 금하고 있다.
피안(彼岸).. 사바세계 저쪽에 있는 깨달음의 세계.. 그곳에 가고 싶은데..
도피안교(到彼岸橋)
o 직지사
오후 2시12분, 황악루를 지나 직지사 경내에 들어선다.
황악루
경내에는 비로전이 삼층석탑을 마당에 앞 세우고 푸른 지붕을 얹고 자리잡고 있다.
이 비로전은 고려 태조의 지원으로 능여조사와 그의 제자 신흥, 혜안 등에 의하여 초장되었다고 한다.
직지사가 의병활동으로 유명한 사명대사가 출가하여 주지스님으로 있던 곳이라 하여 왜구들이 앙심을 품고 불을 질렀다고 하는데..
이 비로전은 그 당시 직지사 내에서 화를 모면한 유일한 건물이라 한다.
비로전과 삼층석탑
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말기(9세기)의 석탑인데..
대웅전 앞에 서 있는 2기의 삼층석탑과 함께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대나무 숲을 등 지고 있는 비로전과 삼층석탑이 멋지게 어울려 아름답다.
삼층석탑(보물 607호)
단청을 바라보며 그 정갈한 아름다움을 음미한 뒤..
비로전 단청
전각 안을 들여다보니..
수 많은 석불과 비교적 자그마한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안내문에 따르면 자그마한 석불이 천 개 있어 이곳을 천불전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천개의 석불
비로전 옆에 있는 명부전으로 가본다.
명부전
명부전 안에는 다소 토속적인 모양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
또한 우측 한켠에는 박정희대통령과 육여수여사의 영정이 놓여 있다.
구미가 고향인 박정희대통령과 이 절과는 무슨 인연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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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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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대통령과 육영수여사의 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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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진전(應眞殿)과 관음전(觀音殿)을 지나 대웅전으로 이동한다.
고색 창연한 전형적인 팔작지붕 건물이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조선 선조 35년에 새로 지었다고 한다.
대웅전
이 대웅전 수미단에는 중앙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다.
불상 뒷벽에는 각 부처들의 설법 장면을 그린 석가모니후불탱, 약사후불탱, 아미타후불탱 등 3폭의 불화가 걸려 있다.
비단 바탕에 그린 이 불화들은 모두 길이 6m가 넘는 거작으로 영조 20년(1744)에 직지사의 세관 스님을 비롯한 16명의 화승들이 그린 것이라 한다.
짜임새 있는 구도, 각 존상 표현에 보이는 뛰어난 묘사력, 차분한 색조와 조화로운 배색, 화려하고 섬세한 세부 표현 등이 어우러져
장엄한 불교회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고, 작품성과 규모에 있어 18세기 불화를 대표하는 우수한 작품이어서 보물 제670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대웅전의 삼존불과 탱화 (보물 제670호)
사천왕문을 지나고, 이어서 대양문을 통과하여 직지사 경내를 벗어난다.
대양문
o 직지사 → 주차장
오후 2시33분, 직지사에서 나와 포장도로를 걷다가
길 옆에서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지만 곧 개화할 듯한 현호색을 발견한다.
현호색
그때부터 그곳 풀 숲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그 장면이 불깡통님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마리의 하이에나 처럼 풀숲을 뒤지고 있다. ^^
야생화 탐색 [촬영: 불깡통님]
그러던 중 뒤쫓아 온 화산님도 수색작업에 동참하시더니만
나보다 먼저 무언가 하나를 찾아내신다. 쫓아가보니 알송달송한 꽃이다.
얼핏 잎 모양으로 보아 괴불주머니이라라 생각했는데 화산님은 현호색에 혐의를 더 두신다.
현호색 또는 괴불주머니
우야튼 둥..
반가운 마음에 엎드려 쏴 자세로 정성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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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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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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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면도 불깡통님 카메라에 잡혀 올라왔다. 히야~ 대단한 몰카꾼이네..
엎드려 쏴! [촬영: 불깡통님]
오후 2시48분, 황악산문을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향한다.
황악산문
직지문화공원을 지나고.. 식당가를 지나..
식당가
오후 2시58분, 대형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 지나온 길
오후 2시58분, 직지사 대형주차장에 당도함으로써 황악산 순회종주를 마친다.
총 산행거리는 17.2km, 산행시간은 중식/지체시간(2시간17분)을 포함하여 6시간08분 소요되었다.
산행 궤적
산행 궤적 (Google)
산행 거리 및 고도
☆ 쫑
느긋하고 즐거운 산행이었다.
이제 64번째 100대 명산을 밟았다. 아직 36개나 남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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