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기 - 속리산 북서릉(상학봉/묘봉/수정봉)"
top image1 - 북-동방향 조망 (조망처: 상학봉 전위봉)
top image2 - 남-서방향 조망 (조망처: 상학봉 직전)
o 일시: 2010.11.13(土) 08:50~16:58 (총 8시간 08분)
o 날씨: 맑음 -2.9℃~17.3℃ (충북 보은)
o 코스: 활목고개→미남봉→매봉→토끼봉→상학봉→묘봉→북가치→수정봉→주차장
o 거리: ??.?km
o 참석: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35명
☆ Time Table :
|
시 각 |
구 간 |
거 리 |
시 간 |
속 도 |
|
08:50~10:12 |
활목고개→운흥리갈림길 |
?.?km |
1:22' |
??'??"/km |
|
08:50 활목고개
09:37 미남봉(610m) [휴식 2분]
09:56 매봉
10:12 운흥리 갈림길(←운흥리 1.8km, ↑상학봉 1.9km, ↑묘봉 2.9km)
|
|
10:12~13:07 |
운흥리갈림길→상학봉 |
1.9km (묘봉 왕복 제외) |
2:55'/2:08'/1:50' (묘봉왕복/중식 제외) |
57'53"/km |
|
10:12 운흥리 갈림길
10:28 무명봉1
10:42 이정표(↓운흥리 2.4km, ↑상학봉 1.3km)
10:46 무명봉2
10:57~11:44 토끼봉 갈림길↔토끼봉 [往 22분, 復 11분, 조망 14분]
11:51 이정표(↓운흥리 3.0km, ↑상학봉 0.7km)
12:15 바위통로(개구멍)
12:17~12:45 상학봉 전위봉 [중식 28분]
13:07 상학봉(834m) [조망 3분]
|
|
13:10~14:08 |
상학봉→묘봉 |
1.0km |
0:58' |
58'00"/km |
|
13:10 상학봉
13:48 암릉(860m) (↑묘봉 0.3km, →주차장 2.3km)
14:08 묘봉(874m) [조망: 13분]
|
|
14:21~16:58 |
묘봉→북가치→수정봉→주차장 |
?.?km |
2:37' |
??'??"/km |
|
14:21 묘봉(↓상학봉 1.0km, ↑관음봉 3.3km)
14:36 북가치
14:50 수정봉 갈림길(↓묘봉 1.3km, ↑여적암 1.5km)
15:13 떡바위 [휴식 10분]
16:09 수정봉 [조망 16분]
16:58 주차장 인근 도로
|
|
종 합 |
08:50~16:58 |
??.?km |
8:08' |
?'??"/km (?.??km/hr) |
| ※ 지체시간: 총 1시간59분 (중식 28분, 휴식&조망 44분, 토끼봉 왕복 47분)
☆ 산행코스
산행 개념도
◎ 등반 메모 ◎
o Intro..
속리산 북서릉을 간다. 이 코스는 충북알프스의 한 구간으로서
각종 기암괴석과 암봉이 도처에 도사려 있고,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멋진 풍치를 담뿍 담고 있어 최근 산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
속리산과 충북알프스
"속리산"은 너무나 잘 알려진 한국팔경의 하나로 1970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최고봉인 천황봉(天皇峰 1,058m)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1,032m), 길상봉(吉祥峰), 문수봉(文殊峰 1,031m),
보현봉, 관음봉(985m), 묘봉(874m), 수정봉 등 8봉과 문장대(文藏臺), 입석대(立石臺), 신선대(神仙臺),
경업대, 배석대, 학소대, 봉황대, 산호대 등 8대가 있으며, 화강암 봉우리가 연이어 높이 솟아올라
마치 활짝 핀 연꽃 봉우리를 연상시키며 아홉 개의 봉우리가 줄지어 솟아 있다 하여 구봉산이라 불리다가
신라시대 이후에 속세를 떠난다는 뜻의 속리(俗離)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속리산은 이름에 걸맞게
마치 신선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충북알프스"는 속리산 주능선과 북서능선을 연계한 43.9㎞의 경관이 빼어난 구간으로
외속리면 서원리의 고시촌에서 백지미재∼구병산∼장고개까지 15.7㎞구간을 1구간,
장고개∼형제봉∼천황봉∼문장대 구간 17㎞를 2구간, 문장대∼상학봉∼활목고개까지 11.2㎞를 3구간으로 나누어
종주를 하는 게 일반이다.
이중 문장대∼관음봉∼상학봉∼활목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을 "속리산 북서릉"이라고 부른다.
이 북서릉은 평균고도가 800m 정도로 그리 높지 않지만 지리산에서 느낄 수 있는 고래 등 같은 육중한 산맥 맛과
설악산으로 대표되는 골격 맛을 번갈아 가며 고루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산행지로 기상천외한 암봉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어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는가 하면 한 폭의 그윽한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멋진 장면들이 산행 내내 이어지는 환상적인 구간이다.
- 출처: 파란블로거 청산님 산행기 "속리산 묘봉정기산행(2010년09월)"
| |
산경도
|
o 이동
눈을 번쩍 뜨고선 시계를 보니 오전 6시40분을 가르키고 있다.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서 간밤에 미리 챙겨놓았던 등산복을 서둘러 입고 있지만 맘 속은 뭔가 이상하다.
지난 밤 알람을 5시40분, 5시50분, 6시, 6시10분 등 10분 간격으로 네 개나 설정해 놓았는데 그 소리들을 듣지 못하고 지금까지 잤다는 것이 납득이 안 된다.
일단 평송 앞으로 7시까지 가기에는 너무 늦었기에 충곡에게 연락하여 7시20분까지 대전 IC 원두막으로 가겠음을 알려준다.
오전 7시03분 배낭을 꾸려메고 승용차를 몰고 대전 IC로 가는 동안 곰곰히 생각해보니, 알람 셋팅을 내가 잘못하였던 것이다.
알람셋팅을 주중으로 해놓았기 때문에 토요일인 오늘은 셋팅시간이 되었어도 작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끙~ 그게 요즘의 내 한계인 것 같다.
오전 7시20분, 원두막에서 청림버스에 탑승한다.
대전 IC에 진입하여 북진하다 휴게소에서 20분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고속도로를 따라 전진한다.
오전 8시46분, 충북 보은군에서 37번 국도를 따라 북진하여 활목고개에 도착한다. 고개 너머 반대편엔 경북 상주시 화북면이 위치한다.
활목고개 상주방향 - 37번국도 (충북 보은군/경북 상주시 경계)
버스에서 내려 지나온 길쪽을 바라보면 한 쌍의 남녀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서 있다.
이곳이 충북과 경북간의 접경지역이며 우리가 지나온 저쪽은 충북 보은군 지역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활목고개 보은방향 - 37번국도 (충북 보은군/경북 상주시 경계)
일단 단체사진..
단체사진
흠~ 누누히 주의를 주었건만 또 불량 피사체가 포착된다. 빔빔 & 산이슬대장 모햐? 근디, 경천인물님~ 허걱!!!
불량 피사체
o 활목고개 → 운흥리삼거리
오전 8시50분, 산행을 개시한다.
들머리는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 있다.
들머리
옹벽을 넘어선 뒤 들어선 등로는 완만한 숲길로 이어지더니..
완만한 등로
|
아트라스님
|
20분 가량 전진하니 등로가 서서히 가파라진다.
가파른 등로
오전 9시20분경, 능선 위에 올라서니 능선 왼편(북쪽)으로 상주시의 운흥리 일대가 내려다보인다.
그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 백악산과 이편의 속리산 자락 사이로 이어지는 지방도(997)에는 살포시 옅은 구름이 깔려있다.
북동쪽으로 우뚝 솟은 산은 속리산 문장대로부터 밤티재를 거쳐 백두대간을 이어가는 청화산이다.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 일대
동쪽 능선 방향으로는 나뭇가지 너머로 속리산 제2봉인 문장대(1,054m)가 시야에 들어온다.
문장대
조금 더 전진하니, 나무숲이 비껴지고 전방에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 펼쳐진다.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 중간에 뾰족히 튀어나온 것이 첨탑바위다. 그것이 좌표가 되어 그 우측이 765봉, 그 왼편이 토끼봉임을 알려주고 있다.
첨탑바위와 토끼봉
그 왼편으로 운흥리 일대, 백악산, 청화산이 다시 모습을 보여준다. 날씨가 참으로 화창하다.
운흥리 일대
북쪽으로부터 동쪽으로 돌려가며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보니 멋진 그림이 그려진다.
파노라마1 (촬영: 미남봉 직전, 북-동방향)
파노라마1 (촬영: 미남봉 직전, 북-동방향) - 운흥리 일대, 백악산, 청화산, 속리산 문장대
오전 9시28분, 무명봉 하나를 넘어서니 전방에 미남봉이 가까이 다가온다.
미남봉
안부를 지나고..
안부
오르막을 치고 오르다보니 우측 편으로 시야가 트인다.
발치 아래 보이는 곳이 보은군 산외면으로서, 그곳 삼거리에서 우측편으로 전진하면 오늘 산행 들머리였던 활목고개가 나온다.
그 삼거리의 남서쪽(전방)에 청원군 미원면의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보은군 산외면과 청원군 미원면
오전 9시37분, 미남봉 정상(610m)에 오른다.
별도 표시석이 없지만 이미 읽은 산행기를 통해 미남봉 정상 주변의 지형을 숙지해 놓은 바 있어 이곳이 미남봉임을 알아낸 것이다.
선답자의 산행기록은 이래서 소중한 것이다.
미남봉 - 제갈량 대장
곧이어 나타난 원싱이 일당들에게 여기가 미남봉이라고 일러주니,
시야도 좋지 않고 그다지 산세도 좋아 보이지 않는 듯 싶은데 왜 그런 이름을 가졌는지 궁금해 한다. 원싱이들은 미남이라면 껌벅 죽는 것 같다.
산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잘 생긴 남자 옆모습처럼 보인다고 하니 다들 끄덕끄덕한다. 역시 선답자의 기록을 통해 주워들은 얘기로 아는 체 좀 한 것이다. ^^
|
속리산 미남봉(美男峰 610m)
미남봉은 서남쪽 아래의 신정리와 장갑리에서 바라볼 때 잘 생긴 남자 얼굴의 옆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고 하여
주민들에 의해 불려지는 이름으로 정상은 폼이 별로 없지만 북서능선의 제일 끝자락에 위치하여 전망대 역할을 하며
백두대간 마루금이 한 눈에 들어와 웅장한 모습에 가슴마저 상쾌하게 해준다.
- 출처: 파란블로거 청산님 산행기 "속리산 묘봉정기산행(2010년09월)" -
|
미남봉에서 매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앞으로 가야하는 능선
20분 가량 전진하여 야트막한 오르막에 오르니 회원들이 모여있다. 매봉 정상이다.
이곳에서 묘봉으로 향하는 등로는 왼편으로 꺽어진다. 이곳에서 자칫 직진하면 지능선으로 빠지니 주의할 것을 어느 산행기는 주문하고 있다.
매봉 - 닥스님, 황금박쥐대장 (꼽사리: 풍여사와 빔빔)
오전 09시56분, 계속해서 전방의 또 다른 봉우리를 바라보며 전진한다.
앞으로 가야하는 봉우리
오전 10시12분, 운흥리삼거리를 지난다.
이정표가 왼편에 상주 운흥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전방엔 상학봉이 1.9km 떨어져 있음을 알려준다.
운흥리 삼거리
|
운흥리 삼거리 이정표 - 닥스님
|
o 운흥리삼거리 → 토끼봉갈림길
오전 10시21분, 전방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다 올려다보니 절벽위에 커다마한 바위가 얹혀 있다.
문득 혹시 떨어져 내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니 오금이 저려서 서둘러 지나친다.
암벽 위의 아찔바위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우측편으로 한 봉우리가 또아리를 틀 듯이 앉아 있다.
위치상 속리산 천왕봉에서 분기하여 안성 칠현산으로 이어지는 한남금북 정맥의 한 봉우리인 듯 싶다.
한남금북정맥은 안성 칠현산에서 북쪽 한남정맥과 남쪽 금북정맥으로 갈라져 나간다.
한남금북 정맥
조금 더 오르니 나뭇가지 너머로 충곡이 허공을 향해 대포를 겨누고 있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무명봉
그 위에 올라서니 동쪽으로 765봉과 토끼봉이 한층 가까이 다가와 있다.
토끼봉과 첨탑바위
남쪽으로는 드넓은 산야가 펼쳐진다.
수평선을 훑어보다보니 눈에 익은 형상의 산자락이 얼핏 시야에 들어온다. 위치로 보아 서대산이다.
파노라마2 (촬영: 765봉 가는 길, 남-서방향) - 서대산, 한남금북정맥
Zoom으로 땡겨 보니 형태로 보아도 서대산의 형상이다.
그 주변에 장룡산과 천태산이 있을 텐데 그들은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서대산(Zoom-Up)
오던 길을 되돌아보면 미남봉과 매봉이 저만치 물러나 있다.
그 뒷편으로 덕가산과 낙영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파노라마3(촬영: 765봉 전위봉, 서쪽 조망) - 매봉, 미남봉, 덕가산, 낙영산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잠시 휴식
오전 10시30분, 765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토끼봉, 첨탑바위, 765봉
상학봉이 1.3k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니..
이정표 - 상학봉 1.3km
로프가 길게 드리워진 암벽이 나온다.
암벽타기
줄 서서 대기하다 로프잡고 올라선 암봉 위.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다. (오전 10시46분)
암벽 통과
이제 토끼봉은 바싹 가까이 다가와 있다.
노송이 자라고 있는 너럭바위의 정중앙에 있는 각진 바위가 모자바위인 듯 싶다.
저곳에 갔다 오려면, 정상 등로로부터 왕복 4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경치가 워낙 좋다고 하기에 오늘 저곳을 꼭 가야겠단 생각에 주변 휀님들을 계속해서 꼬득이고 있는 중이다.
토끼봉
|
속리산 토끼봉
토끼봉은 활목고개에서 묘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서 볼 때 765봉에서 운흥리쪽으로 난 갈림길을 따라 북쪽 방향으로 약15분쯤 가면
하늘로 치솟아 있는 선바위들 중 하나다. 토끼봉은 일명 '모자바위'라고도 불리는데, 수백m 직벽으로 쏟아져 내린 벼랑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기암들이 수 백 년 세월의 폭풍과 한파를 이긴 노송을 품고 있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다.
아름드리 노송군락, 신비로운 공기돌 외에도 거대한 바위가 갈라진 침니 석굴, 그리고 노송이 그늘을 드리운 사각형의 너럭바위를 바라보노라면
그야말로 속세를 떠나 잠시 신선이 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 출처: 파란블로거 청산님 산행기 "속리산 묘봉정기산행(2010년09월)" -
|
오전 10시57분, 토끼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토끼봉 갈림길
o 토끼봉갈림길 ↔ 토끼봉
오전 11시58분, 세를 규합해서 토끼봉으로 향한다.
맨 처음 관문은 바위 아래로 뚤린 개구멍을 통과해야 한다.
개구멍
5분 가량 내려가니 커다마한 첨탑바위가 보인다. 그 옆의 뾰족한 바위가 사진으로 보던 주전자 바위인 듯 싶다.
첨탑바위와 주전자 바위
한 차례 가파른 암벽을 오르내린 뒤에도 계속해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간다.
오르고..
|
내리고..
|
그렇게 15분 가량 내려가다 다시 커다마한 암벽을 만난다. 바로 토끼봉으로 오르는 직벽이다.
로프가 내려져 있지만 발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타고 오르기가 꽤나 까다로와 간신히 올라선다.
토끼봉 오르는 로프
그나저나 그곳까지 쫓아내려왔던 안개꽃님과 음같다님.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더 이상은 못 쫓아오겠다며 포기를 하신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로프를 타는 곳 안쪽으로 동굴 같은 것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여자들도 토끼봉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진즉 알았다면 안개꽃님이나 음같다님도 토끼봉 정상으로 오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안타깝고 죄송할 따름이다.
안개꽃과 음같다님
그곳에 오른 모습이 불깡통님과 인내와끈기님의 카메라에 잡혔다.
불깡통님은 토끼봉 갈림길에서 배낭을 지키면서 나뭇가지사이로 관측되는 토끼봉을 찍은 듯 싶다.
바위 이쪽편에 별그림자님, 나, 닥스님, 빔빔의 모습이 고스란히 잡혀있다.
토끼봉 [촬영: 불깡통님]
인내와끈기님이 찍은 사진에는 별그림자님과 내가 바위 아래를 내려다 보며 무어라 소리지르는 모습이 잡혀있다.
뒤쫓아오는 가이아님 등등의 휀님들에게 여자들은 올라오기 힘드니 돌아가라고 외치고 있었던 상황인 듯 싶다.
토끼봉 [촬영: 인내와끈기님]
그 위에서 인증샷. 우선 암봉을 배경으로..
토끼봉 위, 암봉 배경 - 별그림자님
첨탑바위도 그럴싸하게 멋지다.
토끼봉 위, 첨탑바위 배경 - 청려장
그리고 모자바위 위에서 모두 함께..
토끼봉 모자바위 - 별그림자님, 청려장, 닥스님, 빔빔
토끼봉 모자바위 - 별그림자님, 청려장, 닥스님, 빔빔
그러고선 하산하려던 차. 반대편에서 오던 어느 분이 내 얼굴을 알겠다며 말을 걸어오신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냐며..
상호 통닉넴(^^)을 하고 보니 "아름다운세상님"이라고 하신다. 딱 떠오르는 왕자모양의 아이콘. 알만하신 분이다.
이렇듯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분을 산속에서 만나는 것은 참으로 묘한 느낌이다.
암튼 반가운 맘이 꽤 크게 다가오는 것을 보면 이러한 것도 한 인연이 아닐까 싶다.
그분과 함께 온 분이 모자바위 꼭대기에 오르기에 한컷 찍어드린다. 그나저나 아찔한 저곳에 여자분이 어떻게 오르셨나 모르겠다. ^^
토끼봉 모자바위 위 - 아름다운세상님의 지인
오전 11시30분, 토끼봉에서 하산하여 배낭을 맡겨놓았던 갈림길에 되돌아온다.
이곳에서 토끼봉까지 22분, 토끼봉 위에서 11분, 되돌아오는 데 14분 소요되었다. 그러니까 왕복하는데 총 47분 소요된 셈이다.
토끼봉 갈림길
o 토끼봉갈림길 → 상학봉 전위봉
앞서간 회원들의 위치를 물어보니 후미가 이미 두어 봉우리 앞서 가고 있다고 한다.
부지런히 쫓아가다 한 봉우리에 올라서서 되돌아보니, 좀 전에 올랐던 토끼봉과 그 맞은 편의 첨탑바위가 어느새 저만치 물러나 있다. (11시50분)
토끼봉과 첨탑바위
부근에 있던 이정표는 상학봉이 0.7km 남았음을 알려준다.
이정표 - 상학봉 0.7km
전방에는 상학봉이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고, 그 왼편으로 묘봉과 문장대가 관측된다.
묘봉과 문장대
나무숲을 벗어나니 전방에 알통이 우람한 암봉 두 개가 세가 성성한 소나무를 품고선 기골장대하게 서 있다.
상학봉은 뒷편에 서 있는 봉우리인 듯 싶다.
암봉과 소나무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 바로 앞에 있던 봉우리에 오르니..
나무계단1
|
나무계단 2
|
전방에 상학봉이 나타난다.
우리 회원들은 앞에 보이는 암장 위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상학봉
그런데 그곳으로 넘어가는 길이 쉽지 않다.
거쳐가야 하는 요소요소 마다 로프 구간이 있는데, 그런 곳마다 산객들이 대기하고 있어 지체 정체가 반복된다.
로프 대기
그곳에서 대기하던 중 충곡은 대포를 꺼내어 어딘가를 정조준하고 있다. 장비가 보통의 고가 제품이 아닌 듯 싶다. 부러우이..
충곡과 대포
나도 똑딱이를 꺼내어 북-동방향으로 펼쳐진 산군들을 한 화면에 담기 위해 파노라마를 찍는다.
파노라마4(촬영: 상학봉 전위봉, 북-동방향)
찬찬히 바라보니 문장대에서 밤티재를 지나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 희양산 등의 순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에서도 북동쪽 낙영산 뒷편으로 군자산과 남군자산을 볼 수 있었음은 나중에 사진을 되짚어보고 나서야 알게되었다.
파노라마4(촬영: 상학봉 전위봉, 북-동방향) - 운흥리, 백악산, 청화산, 속리산 문장대, 상학봉
로프를 잡고 내려선 뒤 바위 밑 통로를 지나니..
바위밑 통로
우리 회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상학봉 전위봉이 나온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남-서방향의 조망이 일망무제다.
파노라마 5(촬영: 상학봉 전위봉, 남-서 방향) - 구병산, 서대산, 계룡산
남동쪽으로는 톱날같은 구병산 능선이 보이고, 정남쪽으로는 서대산, 남서쪽으로는 계룡산이 아스라히 보일 듯 말 듯 하다.
파노라마 5(촬영: 상학봉 전위봉, 남-서 방향) - 구병산, 서대산, 계룡산
구병산 방향의 하늘에는 까마귀가 깍깍 거리며 자유비행을 하고 있다.
구병산과 까마귀
신선대로부터 서원리로 이어지는 15km 가량 되는 저 구병산 주능선을 지난해 2월 눈밭을 헤치며 홀로 종주하던 기억이 아련하다.
구병산
구병산 뒤편으로도 알듯 말듯한 산자락이 구름 너머로 모습을 내밀고 있다.
구병산 뒤의 산자락
나중에 산경도와 구글지도를 비교해보며 머리를 싸맨 결과 그것들이 백화산, 민주지산, 덕유산, 적상산인 것으로 추정하지만,
덕유산과 이곳간의 도상거리가 80km 가량 되는데 정말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시계가 좋은 날 가시거리가 30~40km 정도 된다고 하던데..
백화산, 민주지산(?), 덕유산(?), 적상산(?)
그래도 정남 방향의 서대산은 확실히 맞는 듯 싶다. 그 앞에 마주하고 있는 봉우리는 장용산인 듯 싶고..
서대산
내친김에 그 주변의 봉우리들을 훑어보니 식장산, 계족산, 계룡산이 어렴풋 식별되지만 이것들도 확신할 수는 없다.
이곳에서 계룡산까지의 도상거리는 55km 가량 된다.
서대산, 식장산(?), 계룡산(?)
오후 12시17분, 점심식사..
점심식사
식사후 다시 조망. 왼편 백악산과 화악산 뒤편을 살펴보니..
백악산과 청화산
백두대간의 맥이 이어가는 대야산과 희양산이 좀 더 뚜렷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야산 & 희양산(Zoom-Up)
전방 상학봉 뒷편으로는..
상학봉
관음봉과 문장대가 울퉁불퉁한 알통을 자랑하고 있다.
재작년인가 저 위에서 음같다님과 홍솔님이 불던 비누방울이 생각난다. 지금도 저 위로 비누방울이 하늘하늘 날아가고 있지 않을까..
관음봉 & 문장대 (Zoom-Up)
o 상학봉전위봉 → 묘봉
오후 12시45분, 상학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상학봉은 많은 학들이 모여 살고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상학봉
|
속리산 상학봉(上鶴峰 834m)
상학봉은 충북 보은군 산외면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있다.
이름 그대로 정상부근 암봉에 상급의 학들이 많이 모였던 곳으로 속리산 북서쪽에 숨어 있듯이 자리 잡고 있으며
산 전체가 아기자기한 바위산이어서 기암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바위산으로 공룡의 등허리 인양 기묘한 바위들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는 공룡바위를 비롯하여
돼지바위, 애기업은바위, 문바위 등이 연이어져 있어 산행의 지루함을 모르게 해 준다.
- 출처: 파란블로거 청산님 산행기 "속리산 묘봉정기산행(2010년09월)" -
|
오후 1시07분, 상학봉 정상(834m)에 당도한다.
상학봉
상학봉과 청려장
이제 묘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관음봉, 문장대, 묘봉
일행들은 어느새 앞 봉우리에 들어서서 오르고 있다.
묘봉
이어지는 등로가 기기묘묘한 바위와 바위 절개지 사이로 이어지다보니 산객들의 행렬이 지체와 정체를 반복한다.
바위 절개면
기암
한번씩 되돌아보는 지나간 봉우리는 푸르른 소나무와 파란 하늘이 찰떡궁합처럼 어울려 무척 아름답다.
소나무와 파란 하늘
오후 1시48분, 묘봉 전위봉에 오른다.
그곳 정상에는 암릉(860m)이라 쓰여 있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묘봉이 300m 남았음을 알려준다.
암릉 - 묘봉 0.3km
계속해서 묘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묘봉
|
속리산 묘봉(妙峰 874m)
묘봉은 백두대간 줄기인 속리산 연봉 북쪽에 접해있는 봉우리로 충북 보은군 산외면과 내속리면,
그리고 경북 상주군 화북면의 경계에 자리 잡은 산으로 속칭 두루봉이라고도 부르며 정상은 너럭바위로 이루어져 조망이 일품이다.
또한 묘봉 주위에는 옛날 어떤 사람이 돈을 몰래 만들었다는 주전봉, 학들이 살았다는 상학봉,
산세가 미남형으로 생겨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미남봉을 비롯하여
감투바위, 낭바위, 덤바위, 말바위, 병풍바위, 애기업은 바위, 장군석, 치마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산재해 있어 산행 내내 눈을 즐겁게 해준다.
- 출처: 파란블로거 청산님 산행기 "속리산 묘봉정기산행(2010년09월)" -
|
그 즈음 우측편으로 오늘 마지막 코스인 수정봉이 내려다 보인다.
묘봉에서 북가치로 내려간 뒤 저곳 수정봉 능선을 따라 전진한 뒤 그 아래에 위치한 주차장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수정봉과 구병산
오후 2시08분, 묘봉 정상(874m)에 도달한다.
묘봉 표지석 너머로 우리 회원들이 등을 돌리고 나란히 앉아있다. 그 앞에서 누군가가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모양이다.
묘봉
오던 길을 되돌아보면, 상학봉, 861봉, 토끼봉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다.
상학봉, 861봉, 첨탑바위, 토끼봉
북-동방향의 조망은 이곳 역시 후련하다.
파노라마6 (촬영: 묘봉, 북-동방향)
북서쪽 낙영산 뒷편엔 군자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북서방향 - 군자산
북동쪽 백악산 뒷편엔 대야산과 희양산, 그리고 월악산까지 모습을 드러낸다.
북동방향 - 대야산, 희양산, 월악산
월악산은 이곳으로부터 도상거리가 50km 가량이나 되는데
어렴풋이나마 최고봉인 영봉까지도 형태가 분별될 정도로 보이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월악산 (Zoom-Up)
그러고보니 오늘 가시거리가 상상 이상으로 긴 듯 싶다.
월악산과 서대산은 거의 확실하게 분별할 수 있었으니 가시거리가 최소한 50km 이상은 되는 것 같다.
도상거리 (기준: 속리산 묘봉)
암튼 북-동방향의 파노라마 사진에 봉우리명이 빼곡하게 채워진다.
파노라마6 (촬영: 묘봉, 북-동방향) - 백악산, 월악산, 희양산, 대야산, 청화산, 속리산
o 묘봉 → 수정봉 → 주차장
오후 2시21분, 북가치를 거쳐 하산하기 위해 주능선 방향인 관음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묘봉 이정표
그 길목에 산악인 고상돈의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산악인인데, 그 이후 미국 매킨리산을 등정 후 하산하다 추락사고로 돌아가신 분이다.
평소 묘봉 아랫 동네 민판동에서 암벽 훈련을 했었고, 청주대 산악회 소속이었다고 한다. (느린거북님이 알려준 정보 참조)
그것이 제주 출신인 그분의 추모비가 여기에 세워진 이유인 듯 싶다.
고상돈 추모비
계속해서 북가치로 향하는 길.
전방에 관음봉으로부터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이 한몫에 시야에 들어온다.
속리산 주능선
곧이어 나타나는 낙엽이 수북한 길..
낙옆
오후 2시36분, 북가치 아래 안부에 도착하니 산이슬대장이 회원들을 통제하고 있다.
그곳의 하늘은 푸르고, 그 아래 참나무 나뭇가지에는 겨우살이가 살고 있다. 공기가 참으로 맑은 곳이리라..
그곳에서 수정봉으로 갈 회원들을 이끌고 계곡 방향으로 내려간다.
북가치 하늘
조릿대 숲을 지나고..
조릿대 숲
오후 2시50분, 여적암이 1.5k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난다.
이정표 - 여적암 1.5km
그 부근에 산능선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커다마한 바위를 끼고서 이어진다.
수정봉 능선을 타기 위해서는 그 갈림길로 전진해야 하는 것 같다. 회원들을 이끌고 그 길로 들어선다.
수정봉 가는 길
이윽고 들어선 수정봉 능선은 포근하고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그렇게 10분 가량 전진하다 만난 커다마한 바위. 꼭 고래 얼굴같다.
고래바위
이후의 길도 포근하고 평평한 길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아스팔트 길이 싫어 수정봉 능선길을 선택한 안개꽃님이 이곳으로 쫓아오길 정말 잘 했다며 두고 두고 좋아한다.
포근한 숲길
오후 3시14분, 어느 떡바위 앞에서 휴식을 취한다. 그곳에서 안개꽃님이 나눠주는 사과 맛이 일품이다. 땡큐!
떡바위
계속해서 능선을 따라 가는 길..
쉽게 나타날 줄 알았던 수정봉 정상이 아무리 가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한 도중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는 곳에 올라서니 묘봉에서 뻗어내려오는 지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묘봉 지능선
그 안쪽으로 북가치 계곡이 뻗어내려오고 숲 속 깊은 곳에는 낙우송이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다.
북가치 계곡와 여적암
계속해서 전진하다 만난 바위군. 그곳에 수정봉이라 쓰여져 있다. (오후 4시09분)
드디어 수정봉 정상에 올라선 것이다.
수정봉
|
수정봉
|
|
속리산 수정봉(水晶峰 586m)
수정봉은 속리산 북서릉에서 갈라져 내려온 능선의 끝자락에 솟은 봉우리로 북쪽에 여적암이 있고 동남쪽에 법주사가 있다.
수정봉 정상의 커다란 너럭바위에는 거북바위가 있는데 명나라 장수 이여송과 관련이 있다.
이 거북 바위는 처음엔 북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이여송이 조선의 천기를 보니
조선국 중심부에 거북 한 쌍이 명을 노리고 있어 자기 나라 안에 변란이 잦다고 하여 이 곳에 와서 거북의 목을 치고
방향도 남쪽으로 돌려놓았다고 한다. 거북바위는 지금도 목이 두 동강 나있는데 스님들이 석회로 목을 이어 놓았지만
끊어진 자국만은 선명하게 남아 있다.
- 출처: 파란블로거 청산님 산행기 "속리산 묘봉정기산행(2010년09월)"
|
자료에 따르면 이 바위 위에 올라가면 법주사가 내려다보인다고 하기에 간신히 그 위에 올라서본다.
그런데 법주사는 잘 보이지 않고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만이 나뭇가지 위로 보일 뿐이다.
천황봉(조망: 수정봉 위)
북쪽으로는 묘봉으로부터 뻗어내려오는 지능선이 북가치 계곡을 감싸고 있고, 그 안에 여적암이 자리잡고 있다.
묘봉과 지능선, 여적암
함께 올라온 네팔사랑 감사님과 돌아가면서 수정봉 인증샷을 찍는다.
수정봉 위 - 네팔사랑감사님
그 바위에서 내려오니, 누군가가 수정봉의 남쪽편에 너럭바위가 있고 그곳의 조망이 좋다고 얘기해준다.
뒤쫓아 가보니 정말 너럭바위 지대가 있다.
수정봉 너럭바위
그리고 그 입구에 내가 찾던 거북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이여송이 명나라를 노리는 거북이가 조선에 있다하여 이곳까지 와서 거북 모양의 저 바위의 목을 베어냈었다고 한다.
나중에 다시 석회로 목을 이어 놓았기 때문에 목부분이 저렇게 하얗다고 한다.
거북바위
너럭바위 남쪽 편으로 조금 더 내려가니 시야가 더욱 넓게 트인다.
수정봉 너럭바위와 탑기단
그 길목에 있는 커다마한 돌덩어리는 탑 기단석으로 쓰이던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예전 이곳에 탑이 있었던 모양이다.
탑신
그 아래편에 법주사가 자리잡고 있다.
법주사
맞은 편에는 천황봉으로부터 문장대까지의 속리산 주능선이 한몫에 시야에 잡힌다.
속리산 주능선
법주사와 천황봉..
법주사와 천황봉
법주사와 노송.. 모두 멋지게 어울린다.
법주사와 노송
충곡회장이 휀님들을 모아놓고 단체사진을 찍어준다.
찍사와 휀님들
수정봉 단체사진 1 [촬영: 충곡회장님]
수정봉 단체사진 2 [촬영: 충곡회장님]
수정봉 단체사진 3 [촬영: 충곡회장님]
오후 4시25분, 너럭바위를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하산한다.
하산
30분 가량 하산하니 팔작지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날머리
오후 4시58분, 그 팔작지붕 한옥 옆으로 날머리를 빠져나온다.
날머리의 팔작지붕 한옥
이후 전 수정봉팀이 모여서 함께 뒷풀이 장소로 이동한다. 산행 끝!
뒷풀이 장소로..
☆ 산행궤적
오후 4시58분, 주차장 인근 도로에 내려섬으로써 속리산 북서릉(상학봉/묘봉) 산행을 마쳤다.
총 산행거리는 ??.?km, 산행시간은 점심&휴식 시간(1시간59분)을 포함하여 총 8시간08분 소요되었다.
산행 궤적
☆ 쫑
모처럼 뻑시게 산행을 하였지만
기기묘묘한 기암절벽과 일망무제의 환상적 조망이 무한한 보상을 해주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