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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근교산

산행기 - 국사봉(향적봉) (2007.1.1)

by 청려장 2007. 1. 6.

"산행기 - 국사봉(향적산)"
o 일시: 2007.1.1(土) 07:10 ~ 09:00 (1시간50분) o 날씨: 흐림, -3℃ ~ 8℃ o 코스: 엄사중학교→500고지→국사봉(574m)→500고지→만안골 주차장 o 거리: 7.6km o 참석: 대전도솔산악회 총 43명 ☆ 등산기록 :
시 각구 간거 리시 간속 도
07:10~07:44 엄사중→벤치 2.74km 0:34' 12'24"/km
07:31 제1헬기장 (국사봉 2.64km/청송약수 2.36km/만안사 0.66km)
07:39 제2헬기장 (국사봉 2.02km/청송약수 2.98km/무상사 0.97km)
07:44 벤치 (국사봉 1.56km/청송약수 3.44km/무상사 1.13km)
07:44~08:10 벤치→국사봉 1.56km 0:26' 16'40"/km
07:46 500 고지 갈림길 (513고지 1.9km/부대 1.3km)
07:58 장군암
08:10 국사봉(향적산, 574m) [조망 7분]
08:17~08:32 국사봉→벤치 1.56km 0:15' 9'36"/km
08:24 장군암
08:31 500고지 갈림길
08:32 벤치 [대기 5분]
08:37~09:00 벤치→만안골 주차장 1.74km 0:23' 13'13"/km
08:53 이정표 (국사봉 2.99km/청송약수 2.01km/만인사 0.3km)
09:00 만안골 주차장
종 합 7.6km 1:50' 14'28"/km (4.14km/hr)
☆ 등산 개념도
산행 개념도
◎ 등반 메모 ◎
o Intro.. 2006년12월31일 밤.. 한해가 저무는 것을 아쉬워하며 가족과 함께 시내 나들이를 한 뒤 늦은 시각에 귀가하여 새로운 해를 어렴풋이나마 설계해보다가, 문득.. 해맞이 산행에 참가할 것을 결심한다. 산꾼이면 산에서 새해를 맞아야지.. (일찍도 깨닫네.. -.-;;) o 이동.. 2007년1월1일 새벽.. 전날 밤 워낙 늦게 취침을 했던 관계로 알람시간을 깜빡 흘려보내고 6시10분이 되어서야 기상한다. 에구.. 최소한 5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디.. 그래도 워떡할 것인가.. 새해 첫 거동인데 그냥 포기할 수는 없단 생각에 부지런 떨면서 채비를 하여 6시35분경 집 밖으로 나서서 엄사중학교를 향하여 차를 몰고 간다. o 엄사중 → 국사봉(향적산) 7시10분, 엄사중학교 부근 식당 앞에 차를 주차해놓고.. 등산 복장으로 지나던 아저씨가 알려준 대로 마을 왼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한다. 일출 예정시간이 7시42분이니 아직 길은 컴컴하다.
출발.. 어둠을 뚫고..
차가 지나다닐 정도의 소로를 따라 나즈막한 언덕을 넘어 10여분간 걸어들어가니 인삼밭인 듯 싶은 거뭇거뭇한 부지가 나타나고 그 옆으로 하얀 가건물이 보인다.
승용차와 가건물..
가건물에서 왼편으로 꺽어들어 외딴집과 밭 사이를 가로질러 전진하니..
밭과 집 사이의 길..
소로 끄터리에서 오른편으로 산기슭이 이어진다.
산길 진입..
산길은 적당히 낙엽이 쌓여있고 오름세도 적당하여 산책에 적당할 정도의 길이지만 급한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하며 걷다보니 벌써부터 다리가 뻑적지근하다.
낙엽이 쌓인 길..
7시31분, 국사봉이 2.64k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만난다. 시간과 거리를 따져보니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는 이미 틀린 듯 싶다.
이정표 (국사봉 2.64km/만안사 0.66km/청송약수터 2.36km)
이어서 나타나는 헬기장에 올라서니.. 왼편으로는 국사봉 정상이 오른편으로는 계룡산 천황봉이 시야에 잡힌다.
왼편에 국사봉..
오른편에 천황봉..
이어지는 산책로 같이 잘 단장된 내리막 길을 따라 10분 가량 전진하여 7시40분 두번째 헬기장을 통과한다. 이정표를 보니 국사봉은 아직 2.02km나 남았다.
헬기장
오른편을 바라보니 천황봉이 한층 더 가까이 다가와 있고 길 오른편 아래로는 계룡대 건물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천황봉..
계룡대..
조금 더 전진하여 벤치가 놓여 있는 쉼터를 통과한 뒤 이어지는 나무 가름대 계단을 타고 오른다.
벤치..
꽤나 가파른 경사의 계단을 힘차게 채고 올라서니 삼거리가 나온다. 애매하게 서 있는 이정표(513고지-1.9km, 부대-1.3km)를 보면서 머뭇머뭇하다가 513고지 방향으로 가는 분에게 길을 물어보니 자기는 맨재로 올라가는 중인데.. 국사봉으로 가려면 이정표가 가르키지 않는 왼편 산기슭으로 난 길로 가야한다고 일러주신다. 감사! 나중에 지도를 놓고 따져보니 이곳이 500고지인 듯 싶다.
500고지 - 513고지/부대
그 3거리에서 산기슭을 돌아 국사봉 방향으로 가다가 문득 동쪽을 바라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지평선 위 띠구름을 뚫고 새해가 온전히 둥글게 솟아오르는 것이다. 히야~~~ 비록 산 중턱에서 만난 일출이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며 새해의 각오를 되새겨본다. "열심히 살자! 그리고.. 쪄스트 두 잇!"
일출..
감격을 추스리며 다시 국사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뗀다. 5분 가량 전진하니 몇 채의 낡은 암자들이 나타난다.
암자..
장군암을 왼편에 두고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가니 전방에 다정이님을 선두로 도솔님들이 줄줄이 내려오고 있다. 청양골님, 깜찍이님, 흑진주님, 스피드맨님, 왈왈이님, 베르테르님, 스쿠벙님 등등 볼수록 반갑고 정겨운 우리님들을 만나니 새해 첫날부터 늦잠을 자버린 부끄러움도 잊은 채 즐거이 덕담을 주고 받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든 도솔님들이 지나간 뒤 조금 더 전진하니 로우프 가드가 쳐진 길이 나타난다. 정상을 향하는 막판 능선 길인 듯 싶다.
정상으로 이르는 로우프 가드
o 국사봉(향적산) → 아침 8시10분, 국사봉(향적산, 574m) 정상에 당도한다. 정상에서 동녘 하늘을 바라보니 잠시 구름 속에 잠기었던 새해가 다시 구름을 뚫고 솟아오르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일출..
국사봉은.. 계룡산 주봉인 천황봉에서 남으로 달려내려와 두마면 향한리에 우뚝 솟은 봉우리다. 천황봉에서 동쪽으로는 암용추, 서쪽으로는 신원사, 남쪽으로는 숫용추가 있어 풍수상으로 이 국사봉이 계룡산의 용머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용머리에 서서 계룡산 주변을 조망해본다. 우선 북쪽을 살펴보면 계룡산 주능선이 천황봉으로부터 뻗어내려오고 있고..
계룡산 주능선 - 천황봉
천황봉 왼편엔 연천봉이 흘러내려가는데 그 안쪽으로 신원사가 위치하여 있으리라 짐작해보고..
천황봉 왼편 - 공주시 계룡면 일대
천황봉 오른편엔 황적봉과 치개봉이 흘러내려가는데 앞에 보이는 계룡대의 뒷편 산기슭 어디에 암용추, 숫용추가 있으리라 짐작해본다.
천황봉 오른편 - 계룡시 남선면 일대
이제 뒤 돌아서 남쪽을 바라보니.. 천황봉에서 이곳 국사봉까지 뻗어내려온 주능선이 계속해서 남쪽으로 굽이쳐 흘러내려가 연산의 황산벌까지 이르고 있다.
계룡산 주능선 - 연산방향
주능선 왼편으로는 계룡시가 보이고..
남쪽 방향 - 계룡시로부터 연산면까지.. (3컷 합성)
주능선 오른편으로는 논산시 상월면 일대가 펼쳐져 있다. 그 한가운데에 있는 산이 노성산(348m), 그 왼편에 있는 산이 탑산(220m)인 듯 싶다.
서쪽 방향 - 논산시 상월면 일대 (3컷 합성)
남쪽, 서쪽, 북쪽 사진을 뽀샾으로 휘돌려서 합성해보니 계룡시, 논산시(황산벌), 공주시(연천봉) 등 3개 市가 한 그림에 올려진다. 멋진 그림이지만 본래의 크기대로 올릴 수 없음이 아쉽기만 하다.
8컷 합성 사진 - 계룡시에서 연천봉까지
여유롭게 사방팔방을 조망하다 정상에 세워진 천지창운비와 오행비를 사진기에 담아둔다.
천지창운비(天地創運碑)..
천지창운비와 오행비.. 오래 전에 이곳 국사봉에서 매일 기도하던 조씨 할머니께서 묘향산과 구월산에 산재하던 단군의 넋이 옮겨왔다며 이곳을 신격화하였는데 그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며느리가 1948년 시어머니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탑이 천지창운비(天地創運碑)와 오행비(五行碑)라고 한다. 이 비문 안에는 "우리나가가 천년이상 동방예의지국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단군성조의 깊은 뜻을 담았다"고 한다. o 국사봉(향적산) → 만안골 주차장 국사봉에서 10분 가까이 머물다가 올라오던 길을 그대로 경유하여 하산한다. 장군암을 지나고 500고지의 삼거리를 지나 벤치가 있는 쉼터에 다다르니 화배님과 자연님이 그곳에서 쉬고 있다. 언넝 내려가지 왜 쉬고 있느냐 하니 자연 왈, 떡국이 끓기를 기다렸다가 내려가려고 한단다. 흐미.. -.-;; 그네들과 함께 헬기장 2개를 통과하여 내려가다보니 서원이 어느 삼거리에 홀로 서 있다. 왜 여기에 서 있냐고 하니 길 잘못 들을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바른 길로 안내하기 위해 서 있다고 한다. 역시 서원이야..
서원..
화배님의 제안에 따라 그곳 땅바닥에 시그널을 괴여 놓은 뒤 서원도 우리 일행과 함께 하산을 한다.
화배님..
09시 정각, 먼저 내려온 도솔회원님들이 집합해 있는 만안골 주차장에 당도함으로써 산행을 마친다. 총 산행시간은 1시간 50분..
산행 개념도..
산행 경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