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앞에 걸려 있는 사진
10여년전 장삼이사가 담아준 방장산 산자락
소중히 박제되어.. 한번씩 눈길이 머문다.
산자락을 넘어서던 저 찰나, 저 즈음은
오로지 앞만보며 우뚝우뚝 가고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몇몇 물음표가 동동 뜬다.
"어디까지 왔을까?"
"어디로 가고 있을까?"
"잘 가고 있는가?"
삶의 한 전환점에 다다르고 있는 이 즈음엔
아쉼과 미련이 범벅된 지나온 길도
아련한 그리움이 얹혀지고..
이러저러 가보지 않은 길을 둘러보며
쉬이 가늠되지 않는 미래 속으로 걸어가보지만
정말 잘 가고 있는걸까?
앞서간 헹님들과 한잔 찌끄려야 쪼매 풀릴 듯 싶다.^^
어느 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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