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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울주 신불산 (2022.10.15)

by 청려장 2022. 10. 17.

오전 10시 25분, 배내재 사슴농장에서 B코스 일행이 산행을 시작한다.

A코스 산우들은 이미 10시경, 이곳보다 좀 더 위쪽에 위치한 배내재 주차장에서 배내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배내재 사슴목장 입구

B코스 일행은 배내봉과 간월산을 우회하는 임도를 따라 전진하여 간월재로 향하는 중이다.

오늘은 내 삶의 동반자인 율리아님이 모처럼 산행에 동참하였기에.. 천천히 보조를 맞추며 전진한다.

산책로 수준의 임도를 1시간 가량 오르다 잠시 휴식을 취한다.

임도 - 휴식

다시 간월재로 향하는 길..

우측으로 영남알프스의 한 축인 가지산-용문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전 11시27분)

가지산-운문산 능선

오전 11시50분, 드디어 간월재가 눈앞에 다가온다.

간월재
간월재

매체를 통해서 간월재를 접한 뒤, 언젠가 오고 싶어하던 율온니..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간월재의 멋진 풍경에 감동을 먹는 듯 싶다. 

율리아님

이 멋진 곳에서

좋은 산친구들과 교감하는 시간도 소중하리라..

간월재 - 율리아님, 느린발님, 경희님
간월재 - 율리아님, 경희님, 느린발님, 빠른발님
간월재 - 율리아님, 느린발님, 경희님, 빠른발님

오후 12시01분, 간월재에 이른다.

영남 알프스 포토스팟에서 포즈..

느린발님, 율리아님, 포에버님, 경희님

풍여사 풍경소리님, 율온니 율리아님, 사람이아니무니다 안개꽃님

세 토깽이 갑장이 한 자리 모여 연대감을 표시한다.

토깽이 갑장

오후 12시5분, 간월재에서 점심식사..

각자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이 놓여진다.

율온니표 동파육, 발부부표 옥수수밥과 돼지고기, 경희표 족발, 그리고..

레간자표 주먹밥과 머시기.. 정성스러움의 결정체다.

맛좋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간월재 돌탑 앞에서 단체사진..

간월재

둘이 주먹질 좀 하라 하니.. 말도 잘 듣는다.^^

간월재에서 행복한 율리아님..

간월재 - 아직까진 생생한 율온니..^^

내 와이프와 내 친구의 와이프..^^

율리아님, 경희님

간월재 동쪽 너머에는 언양시가 위치한다.

그 뒷편에 얼핏 울산광역시도 시야에 들어온다.

율리아님
풍경소리님, 율리아님, 경희님

오후 12시52분, 간월산을 등지고 신불산으로 향하는 길..

이러저러 멋진 풍경을 만끽하느라 발걸음을 쉽게 떼지 않는다. 

간월산을 배경으로..

억새숲 속의 산우들은 즐겁기만 하다.

간월산 억새숲

점프를 주문했더니.. 

찍사 생각대로 박자를 맞춰주질 않는다. ㅠㅠ

그래도 모두들 즐겁기만 하다. ^^

억새 숲 속의 점프 - 오합지졸..ㅋㅋ

다시 신불산으로 오르는 길..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보니.. 율온니 발걸음이 조금씩 무거워지는데..

앞서 가는 또깽이 갑장 풍경소리/안개꽃님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신불산으로 오르는 길.. (좌 율리아님, 우 풍경소리/안개꽃님)

오후 1시03분, 어느덧 간월재가 저만치 물러나 있다.

오후 1시24분, 전망대 데크에 올라서니

서쪽으로 영남알프스 중추 능선인 능동산-사자산-재약산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북쪽으로 간월산-배내봉 능선과 문복산-가지산-운문산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전망대 데크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산우들 표정은 마냥 즐겁다.

간월재 방향 전망데크

오후 1시31분, 전망데크 이후 신불산으로 향하는 길은 완만하고 편안하다.

조금 더 오르니 울주군 방향으로 뻗어가는 신불산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 능선 끝에 신불산 정상이 위치한다.

신불산 정상

아름다운 풍치에 잔뜩 들뜬 산우들..^^

찍사는 억새숲속 산우의 손꾸락 하트에 큰 감동을 먹는다.~ㅋ

억새숲속 산우

오후 1시44분, 신불산 전망데크에 오른다.

전방에 영취산 정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독수리의 날개짓.. 여전히 장관이며, 많이 그리워하던 그림이다.

영취산과 독수리 날개짓..

영축산(靈鷲山)은 '영취산'으로도 불린다. 독수리를 뜻하는 鷲의 일반적인 음이 '취'이기 때문이다.

불가에서 이를 '축'으로 읽으며, 인근 통도사의 창건 설화에도 영축산으로 불렀다는 기록이 남았기 때문이라 한다.

아뭇튼 이 산이 독수리 형상이어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이외에도 이 산에 독수리가 많이 서식한다고 하여 '취서산(鷲棲山)'으로도 불린다.

 

그 전망데크에서 온니들의 점프..

다들 마냥 즐겁다.ㅋㅋ

오후 1시57분, 신불산 정상에 이른다.

신불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영축산.. 그 남쪽으로 함박등, 죽바우등, 시살등의 능선이 양산 오룡산까지 이어진다. 

영축산 맞은 편에는 천성산, 그 너머로 부산 금정산이 위치한다.

높은 산에 오르지 않고는 볼 수 없는 이 멋진 풍경에..

율온니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좋아한다.

근데 이 분들은 뭐하는 걸까요?

독수리 날개짓?

암튼 균형 맞추려 애쓰면서도 모두들 입가에는 웃음이 한 가득이다.^^

신불산 동쪽으로 문수산, 남암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 너머 울산광역시.. 그 너머로 동해 바다가 어렴픗 시야에 들어온다.

문수산/남암산, 울산광역시

오후 2시13분, 신불산에서 하산..

신불재로 향한다.

오후 2시 30분, 신불재 당도하여.. 남은 음식을 모두 처분한 뒤..

오후 3시경, 배내골로 하산한다.

 

하산길은 가파른 내리막이 계속해서 이어지니 율리아님 발걸음이 점차 더디어진다.

그래도 내리막길 내내 말동무 해주며 힘을 보태어 준 토깽이 갑장 안개꽃님 덕에

잘 버티어 내고 오후 4시경 청수골에 이른다.

청수골

청수골에서 간단히 세족만 하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배내골로 내려가니

대한토 버스는 이미 모든 산우들을 태우고 대기하고 있다. (오후 4시45분)

결국 민폐를 끼치게 되어 미안한 맘으로 차내에 복귀..

그렇지만 따뜻하게 맞아주는 산우들에게 고마워할 따름이다. 

산행요약

임도를 따라 간월재, 신불산, 신불재로 이르는 길은 비교적 어렵지 않았겠지만

신불재에서 배내골로 내려가는 가파르고 긴 돌뿌리 길은

초보자나 다름 없는 율온니의 진을 다 빼놓았던 것 같다.

게다가 전체 산행 거리가 17km가 넘었으니.. 그나마 완등한 것이 대견할 뿐이다.

다음 도전을 기약해본다.^^

 

끝.